우리 아이 자존감의 비밀 -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사고방식을 가르친다
조세핀 킴 지음 / BBbooks(서울문화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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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방송으로 보지 못해 아쉬웠던 아이의 사생활을 책으로 만날 기회가 생겼다. 그리고 읽으면서 아이에 대해 좀 더 알게 되는 느낌..

그래서 그 많은 육아서들 중 내가 아끼는 책 중 하나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그 책에서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아이들을 상대로 실험해 본 자존감 결과가 엄마의 자존감과 연결된다는 것은 정말 충격이었다.

물론 엄마가 아이에게 아주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건 느끼고 있었지만 실험결과로 이렇게 나왔다고 하니 뜬구름으로 느껴지던 것이 확 마음으로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그러고보니 내가 살아왔던 시간들을 되짚어보자니 난 참 자존감이 낮은 아이가 아니었나..싶었고, 우리 아이만은 나와는 다르게 자랐으면 하는 욕심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더욱 알고 싶었던 아이 자존감 키우기.

넘쳐나는 책들 중에 골라야하기에 고민에 빠졌는데 내가 좋아하는 책 아이의 사생활에서 보았던 눈에 익은 이름. 조세핀 킴 교수!

그리고 그 교수가 쓴 책이라고 하기에 반가운 마음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의 경우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아주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또한 여러가지 상담 예를 통해 읽기가 참 편했다는 점이었다.

어떤 책은 1년 전에 사두고도 아직 다 읽지 못했다. 무슨 말이지? 다시 되짚으며 봐야하기도 일쑤였지만 딱딱하게 펼쳐지는 이야기가 금세 날 졸음으로 몰아넣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너무나 술술 읽혀져서 그리고 꼭 옆에서 이야기하는 듯 강의 듣는 듯한 느낌이어서 아이 재우고 이틀밤만에 다 읽고 말았다.

아! 그래 이 사건이었지...자존감이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구나...

에고고...그러고보니 나도 아이한테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책 속의 글을 보며 혼자 열심히 맞장구치면서 읽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의 자존감 테스트 목록이 있어 하나하나 읽어가며 체크해나갈 때는 꼭 내가 상담받으러 온 느낌까지도 들었다.




책 내용 중 가슴에 새겨야지 하는 글들을 줄 그으면서 읽어가고, 또 한번 더 마음에 되새기기 위해 남편과 이야기도 나누어보기도 하면서 어느새 나는 자존감이라는 막연했던 단어에 조금은 근접해가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을 통해서 말이다.




가끔씩 생각해본다. 우리 아이가 어떻게 컸으면 좋을까?

행복했으면 한다.

공부도 잘하면야 아주 좋겠지만,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 어떤 어려움에도 쓰러지지 않는 아이..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는 아이.



그러고보니 이것저것 나열하는 내 말들을 이 책은 한마디로 정의해준다.





아이가 어떤 일을 하며 살든 자신의 삶 안에서 충분히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는 게 더욱 중요하다. 그리고 여기에 필요한 바탕이 바로 자존감이다.

- 22쪽-





그래..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람.. 작은 일에도 기뻐하고 내게 일어나는 무슨 일에도 즐거움을 느끼고..

이 책에서는 그런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자존감이 필요하다고 한다.





자신에 대한 이미지인 자존감은 스스로에 대해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느끼는 동시에 '능력 있는 사람'으로 여기는 마음이다. 주목할 점은 이토록 중요한 평생 자산인 자존감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인 8세 이전에 형성된다는 데 있다. -29쪽-







그리고 그 자존감이 8세 이전에 형성된다고 하니, 지금 4살 아이를 둔 나에게는 더더욱 지금부터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 지 파고들고 싶은 심정이랄까..

벌써 반은 지났지만 8살이 되기 전까지 남은 시간동안은 내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이 책을 통해 배우고 싶었다.

특히나 엄마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하니 더욱 마음을 다잡아보면서 읽게 된다.





아이의 자존감 형성에 엄마만큼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존재는 없다. 그래서 어린아이를 둔 엄마라면 더는 미루지 말고 바로 지금, 자존감에 대해 알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 36쪽-







어라? 쉽잖아... 처음에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중요하다는 글귀를 보고 말이다. 그런데 점점 읽으면서 여러 사례들을 보면서 참 쉬워보이지만 어려운 것이 이게 아닐까...

내가 매일매일 아이에게 사랑을 베풀어주고 있나? 요즘은 미운 4살이라는 핑계로 아이에게 그런 엄마는 아니었던 것 같아 부끄러워지기까지 한다.

이 밤에 아이 잠들고 이 책을 보자니 내일은 아이에게 더욱 사랑을 듬뿍 주어야지 다짐해본다.





자존감 제로 상태의 아이에게 자존감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우선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 엄마와 아이 사이의 애착이 제대로 자리잡은 아이는 스스로에 대해 '사랑받을 만한 소중한 존재'라는 자존감을 갖게 된다. - 54쪽-



자존감 교육을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낯설게 여겨질 뿐 사실 자존감은 아이에 대한 순수한 애정만으로도 충분하다. 따라서 우리 나라 아이들에게 좀 더 세심한 자존감 교육이 필요하다는 건 아이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필요하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의 자존감을 길러줄 수 있는 것이다. -81쪽-







그러면서 자존감이 높은 아이의 특성에 대해 볼때는 아~ 우리 아이도 이렇게 컸으면 좋겠다 싶었다.

특히나 실패를 끝으로 여기는 게 아니라 여기서 발돋움 해나가는 아이.



하버드생들의 일화중 소개한 것이 머릿 속을 스친다.

발표 수업에서 친구들의 지적에도 생큐~ 라고 말하며 메모하는 것.

나라면 그 순간 부끄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을 텐데 자존감이 높은 학생들의 반응은 참 이상적이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새로운 환경에 처했을 때 잠시 낯설어하지만 이내 호기심 가득한 모습으로 바뀐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실패를 끝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할 수 있어'라는 긍정적인 자기 암시 또한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의 대표적인 특성이다.

-62-64쪽-





특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 책에서는 자존감이 높은 아이와 낮은 아이의 대표적 행동유형의 경우 우리 아이들이 어디에 속하는 지 직접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예를 표로 나타내어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좀 더 자세하게 아이의 말과 행동을 통해 자존감의 척도를 나타낸 자존감 체크리스트 또한 도움이 많이 될 이야기이다.

아직 우리 아이가 어려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주변에 보아왔던 초등학생들의 반응을 생각해보니 이 자존감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 땐 그 아이의 반응이 참 답답하고 이해가 되지 않기도 했는데, 지금 이 책을 보자니 그 아이들이 자존감이 낮았구나.

왜 그랬을까? 그리고 떠오르는 그 아이들의 엄마 모습.





우리나라 부모들은 평균적으로 긍정적인 말을 한 번 할 동안 무려 열여덟 번의 부정적인 말을 사용한다고 한다. 교사들 또한 긍정적인 말 한 번에 열두 번의 부정적인 말을 한다. 그러니 우리 아이들의 내면에 자연스레 부정적인 언어와 행동, 가치관이 자리잡게 될 수밖에 없다. - 78쪽-





나도 그렇게 하는 것 같다. 긍정적인 말보다는 부정적인 말들이 더 많은 엄마.

아~ 당장 바꿔야지 나부터...



이렇듯 한 사람의 인생이 행복이냐 불행이냐를 좌지우지할 수도 있는 중요한 자존감인데!!



이 자존감에 부모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는 사실은 책을 읽으면서 더욱 뼈져리게 느낀다.



그럼 내가 어떻게 우리 남편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런 구체적인 방안을 3장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바로 부모의 역할.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부모가 일치된 양육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다. 이는 가족 패턴이 하나로 통일되었을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90쪽-





일치된 양육방식으로부터 소개되는 여러가지 부모의 역할은 참 공감이 많이 갔다.



특히나 눈길을 끈 것은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엄마의 자존감이 중요하다는 것.





무엇보다 엄마가 행복해야 한다. 자녀가 자존감 높은 아이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면 엄마부터 높은 자존감을 갖도록 노력해 행복한 삶의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 - 105쪽-





아이에게 대물림되는 부모의 자존감. 자존감 낮은 어른의 특징에 대한 부분을 하나씩 읽어가면서 이건 나잖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흠...이 낮은 자존감이 되물림 되는 건 절대 바라지 않는 일.

그렇기에 나부터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꿔보려고 한다.



그리고 주의깊게 읽은 건 바로 아빠의 역할.

아빠가 양육에 많이 참여할수록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지는데 이를 입증한 연구자료로 아빠 효과를 조세핀 킴은 소개하고 있다.

흠..이 책은 역시나 이런 연구자료를 쉽게 설명해주어서 좀 더 믿음이 간다고 해야겠다.



여하튼 아빠 효과란 아빠가 아이의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때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아이가 학업 성취를 비롯해 다양한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이 부분을 요약해서 아이 아빠에게 이야기해주었더니, 난 잘하고 있지 않나? 라는 반응.

무튼 앞으로 우리 이렇게 노력해야할 것 같아. 라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그리고 다음날 아이를 대하는 남편의 말투가 참 부드러워진 것도 느낀다..나는? 노력은 하지만 아직은 조금 부족한 상태?

책 읽으면서 두 사람이 이렇게 고민하고 행동으로 실천해보려고 하는 걸 아이도 느끼겠지.





4장에서는 하버드대생 엄마들의 자존감 교육 따라잡기가 나오는데 물론 울 아이를 하버드대생으로 만들기 위한 내용은 아니다.

자존감이 높은 그들의 뒤에 그들의 엄마가 있었고 그 엄마의 말과 행동이 지금의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학생들이 있다는 걸 이야기하기 위함이다.





자존감 교육 실천 로드맵도 소개되어 있는데 가장 내 눈길을 끈건 바로 SEL 교육법.

하나 하나 새겨 우리 아이를 키울 때 적용해야지 하면서 체크해둔 장이다.



이렇듯 8세 무렵에 형성되는 자존감. 바꿀 순 없을까? 이 책에서는 가능하다고 제시한다.

그래서 낮은 자존감 회복하는 법이 나와 있는데 엄마의 말한마디가 이렇게 자존감을 높일 수도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문득 울 아이는 자존감이 낮은 건 아닌지..걱정하던 때가 생각이 난다.

그래서 오늘 아이의 장점 리스트를 만들어보려고 했다.



그동안은 아이 말이 늦다고 더듬는다고..내가 지레 먼저 사람들한테 이야기하곤 했는데 왜 단점만..굳이 묻지도 않았는데 아이 앞에서 이야기하고 있었을까 하는 후회가 들었다.





세계적인 기업 GE의 CEO인 잭 웰치의 일화만 봐도 알 수 있다. 잭 웰치는 어린 시절 아주 심한 말더듬이였다. 그 때문에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었던 그에게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너는 두뇌 회전이 무척 빠른데 미처 입이 따라깆 못해서 그런거야. 네가 말을 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건 말하는 동안 새로운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떠오르기 때문이란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면서 아들로 하여금 열등감과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대신 단점을 오히려 뛰어난 장점으로 해석한 것이다.

내 자식이 최고가 되길 바란다면 먼저 아이 안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 230쪽-





이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드는 건 한가지였다.



내가 먼저 아이에게 본보기가 되어야지....그리고 이젠 비교하는 말들 그만해야지. 우리 아이 마음 속에 아이 안에서 최고라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다.



내 아이가 주눅이 들었던 건 어쩌면 무심히 지나치듯 했던 나의 말과 행동들이 아니었을까..



수없이 너 자꾸그러면 혼난다고 외치면서 사랑한다고 한번 안아주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왔던 내가 참 반성되는 하루다. 내일부터는 우리 아이의 자존감 열쇠를 열기 위해 내가 더욱 노력해야할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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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
EBS <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 제작팀 엮음 / 지식채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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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토피라는 게 내 일이 아니었을 때는 "에고고..어째요..얼른 나을거에요.."라고 말했는데

이젠 우리 둘째가 아토피 증상을 보이니, 그 마음이 백번 이해가 되기 시작하던 때...

 

아토피가 정확히 무엇일까? 어떤 크림을 써야하는거지? 병원 약 이거 발라도 되는건가?

무엇보다도 내 아이가 아프니, 아이가 뱃 속에 있을 때부터 내가 조심하지 않은 것들을 짚어보고..

아~ 아무래도 내 탓인 것만 같아 아이에게 미안하고...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릿 속을 뒤죽박죽 만들었다.

 

 

그리고 아토피 검색하기 시작.

하지만 너무나 많은 이야기와 경험담....오히려 혼란만 가중되고..

다들 대체요법으로 하는 걸 보자니, 병원에서 처방받은 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계속 발라도 되는지 난감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눈에 띈 책. "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

ebs 다큐프라임에서 다룬 내용을 책으로 담은 건데.. 직접 다큐프라임을 보지 못했던 나에게는 반가운 책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도 그 전에 나왔던 지식채널 책들을 통해 육아에 도움 받는 점도 많았기에 이 책 또한 꼭 보고 싶었던 것이다.

 

 

물론 아토피를 심하게 앓는 아이의 사진을 보며 우리 아이도 이렇게 되면 어쩌지? 하는 무서움과 두려움도 들었지만,

정말 올바른 정보를 얻고 내가 아이를 위해 무언가를 제대로 준비하려면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에 한장 한장 넘기기 시작했다.

 

첫 페이지에 아토피를 무겁게만 생각했던 나에게 아토피는 현대병으로 10명 중 2명은 앓는 질환이라고 하니 놀랍기도 했다.

우리 아이가 10명 중 2명안에 든 것이고...

 

이 다큐프라임이 방송되면서 의견이 분분했다고 한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너무 옹호하는 것이 아니냐! 라는 이야기..

 

하지만 책을 읽으니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나온 이야기라 신빙성이 있었던 것이다.

특히나 대체요법을 고집하다가 악화된 아이들의 증세..그리고 힘들어하는 모습...

나중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적절히 사용하면서 아이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니, 점점 호전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편안해한다는 이야기에..나 또한 무조건 스테로이드 연고를 거부할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의 경우도 병원에서

 3.3 요법으로 심하면 쓰도록 하라고 했는데, 사실 스테로이드 단어만으로도

겁이 나서 하루 썼다가 안썼다가 했던 일들도 좀 후회가 되었다.

 

스테로이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책에서는 아주 상세히 나타나있다.

일본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부분을 보았을 때는 왜 이런 인식이 우리나라에 심어지게 되었는지도 이해되기 시작했고..

 

연고를 쓰면 좋아졌다가 끊으면 다시 심해지니, 약의 부작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나라도 했을 듯 싶다.

 

연고를 쓰고 서서히 줄이는 방안으로 간다면 충분히 아이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이젠 공감한다.

의사는 아토피의 경우 만성질환이기에 금방 나을 거라는 생각보다는 오랜 시간을 두고 치료해나간다고 생각하라고 하니 나또한

조급해하지 말자 하는 생각도 또한 들고 말이다.

 

그리고 이렇게 아토피를 앓은 아이의 경우 그 다름 알레르기 질환들

즉, 비염이나 천식 호흡기 질환이 발병할 확률이 아주 높다고 하니, 우리 아이의 건강 상태도 잘 체크해야겠구나 싶었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마음 아팠던 건 ...아이들의 몸 상처보다도 아이들의 마음이 입는 상처.

아이들이 따돌려요.. 내 손을 잡지 않고 옷을 잡아요.. 지저분해보인데요.

 

아이들이 꼭 전염병인양 대한다는 이 이야기를 읽어내려갈 때는 눈물이 핑 돌기도 했다.

 

병원 검사를 통해 알아본 아이들의 심리상태. 정말 심각했다.

 

아토피 아이들을 둔 엄마들의 경우도 아이를 바라보기보다는 아토피 증세에만 집중하다보니

 아이들이 받는 상처는 더 깊어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나도 우리 아이 이쁜 미소 보는 것보다 수시로 아이 목 주변 상태 살피느라...

아이 울어도 목 뒤로 해서 크림 바르느라 바빴던 것 같아 우리 작은 아이에게 미안했다.

 

아토피를 앓는 아이들에게 엄마의 잔소리와 아토피만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

그리고 식사제한 등은 아이에게 극도의 스트레스를 주게되고

아이의 정서적 발달 및 신체적 발달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하니..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느끼게 된다.

 

아이들은 일상생활을 행복으로 느낀다고 한다.

다른 친구들처럼 먹고 싶은 거 마음 껏 먹고 엄마의 잔소리 적게 듣고 싶어하고 마음껏 뛰어놀고 싶어하고 입고 싶은 옷 입고 싶고..

다른 아이들에게 아주 사소한 일들이 아토피 아이들에겐 힘을 얻는 요소라고 하니,

안쓰러우면서도 이런 삶을 선물하는 게 우리가 해주어야 할 일인 것 같다.

 

무엇보다도 아토피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세계적으로 아토피 치료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니,

우리나라도 곧 아토피로부터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선물할 날이 곧 올거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아토피를 다루는 방송에서 보니, 아토피 앓는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모습이 나왔는데 정말 인상적이었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및 방과 후 치료까지 신경쓰는 학교.

그 속에 아이들이 점점 호전되는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제목이 아주 기억에 남는다.

100m가 아닌 마라톤을 뛰는 마음으로.

 

 

아토피로 힘든 아이들. 아이들 못지 않게 너무나 힘든 엄마 아빠들.

모두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천천히 마라톤 뛰듯 노력하라는 이야기.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보기. 엄마도 스트레스 풀기. 꾸준히 치료하기.

 

아토피 100% 완치법이 나와 있는 건 아니지만, 아토피가 무엇인지 어떻게 다가가야할 지

 그런 생각과 느낌들을 선물하는 이 책.

아토피로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 이 책은 꼭 읽어보았으면 하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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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곰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3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오미숙 옮김 / 현북스 / 2011년 4월
구판절판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너무나도 좋아하는 그림책들이 집에도 여러권 있답니다.^^



어떤 책들은 그냥 스쳐보기에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고 있기도 해서

지우에게는 어려운 감이 없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림이 아이에게 친숙한 지 잘 본답니다.



이번에 "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곰"의 경우는 그리 추상적인 내용이 담기진 않다고 해야하나..

아이에게 편안하면서도 재미있는 주제라고 해야하나..



여하튼 아이들이 좋아하는 상상의 세계, 상상의 그림 내용이라서 그런지 지우가 자주 꺼내 읽어본답니다.^^



바로 "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곰" 이랍니다.

한창 연필 가지고 놀기 시작한 지우에게 마술연필은 어떻게 다가갈까?


귀여운 꼬마곰이 산책을 나왔습니다.

한 손에는 마술연필을 들고 말이지요.


산책을 나온 고릴라를 만난 꼬마곰.

고릴라에게 뭔가 선물해주고 싶은가봅니다.



슥삭슥삭 마술연필로 무언가를 그리기 시작하는 꼬마곰.

무엇일까?


와~ 바로 인형이네요.^^

고릴라가 좋아하는 표정이 참 귀여워요.



꼬마곰도 선물을 하고나니 기분이 좋은지 씨익 웃습니다.


크르릉~ 이번에는 무서운 악어가!!



악어에게도 꼬마곰이 무언가를 마술연필로 그려주네요.

이게 있음 소리 지르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

무엇일까나..


어리둥절한 악어의 표정~^^

그리고 꼬마곰은 또 걸어가네요.



마술연필로 그린 것이라서 꼬마곰이 그려준 그림에는 색칠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만약 색칠까지 되어 있다면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어요.


내용이 쉬우면서도 재미도 있고 교훈도 있고^^



아이랑 읽기 좋은 그림책인것만은 확실한 듯 합니다.

지우도 참 재미있게 보고 있고요.





마술연필의 신기한 매력이 아이에게도 느껴지나봅니다.





그림책의 뒷편에는 이렇게 앤서니브라운의 세이프 게임이 나와있어요.

앤서니브라운도 어릴 적 이 게임을 즐겨하였다고 하지요.



그래서 이렇게 멋진 그림책들이 그의 손에서 탄생하는 건 아닌지...



세이프 게임은 자신의 그림으로 완성해나가면서 이야기도 꾸며보는 그런 활동이랍니다.

아직 지우가 어려서 이건 어려울 것 같지만,

조금 더 크면 이 셰이프 게임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우에게 이 책을 내밀고 읽어주었더니, 그림을 재미있게 보더라고요.^^

무엇보다 좋아하는 동물들이 나오니 더 깊숙이 빠져들어 보는 듯 하고요.



지우야~ 꼬마곰이 무얼 그리는 것 같아?

라고 질문도 해보고~

지우도 이 그림이 무엇이 될까 생각도 해보고^^



특히나 코끼리 코를 보고는 이제 뭐지? 하는 능청을 떨면서 책읽기 열심히입니다.^^


지우랑 책을 읽고 나서 엄마랑 함께 게임을 해보기로 했어요.

책에 제시된 셰이프게임인데요.



제가 한번 그리고

지우가 그 위에 그리고

서로 한번씩 주고받으며 그림을 그립니다.

그리고 완성해나가는 것이지요.




먼저 지우에게 한번 그려보라고 했더니, 이렇게 그리네요.



그래서 제가 위에 눈을 그렸습니다.^^

엄마의 창의성이 너무 부족하다보니 지우 처음 그린 걸 보고 얼굴 그림밖에는 생각이 나지 않더라고요. ㅎㅎ


입 밑으로 선을 긋길래 메롱 혀 내미는 모습으로 제가 그렸어요.^^





지우가 좀 더 다른 방향으로 그림을 그려나가면 좋겠지만 아직 어리니...ㅎㅎ

함께 그림을 그려가면서 얼굴을 완성해나가네요.

그림 그리고나니 지우가 책을 한번 더 보겠다네요.



그 코끼리 코부분에서 이게 뭐지? 연발하려고 그러는 게 느껴집니다..ㅎㅎ

그래도 재미있게 읽으니 좋아요^^



다음번에도 셰이프 게임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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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돼지들이 사라졌어요 부릉부릉 브루미즈 1
홍익키즈 편집부 지음 / 홍익키즈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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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미즈~ 달린다~~ 신나는 여행~~~~

 

신나는 음악으로 시작하는 이 프로그램을 지우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막 방방 뛰면서 노래 따라 부르려고 노력하는 중이지요.

 

그런 지우에게 브루미즈 책은 텔레비전 속 브루미즈 친구들을 만나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브루미즈 한 권 주었더니, 짧은 문장 따라 읽으면서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이번에는 스토리가 있는 브루미즈책으로 만나게 해주고 싶었는데

드뎌 방송에서도 보았던 "아기 돼지들이 사라졌어요" 책을 접할 기회가 생겼답니다.

 

아기 돼지들이 사라졌어요.^^ 아이가 보는 프로그램을 설겆이하면서 힐끗 본 기억이...ㅎㅎ

제대로 본 건 이 책을 통해서네요.

 




 

 

책과 함께 온 독후활동지라고 해야할까요. ㅎㅎ

바로 물그림 놀이랍니다.^^

 

지우가 물그림 놀이 참 좋아하는데~ 가지고 놀던 물그림 놀이 세트를 잃어버려서..

이거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그림도 텔레비전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네요.

입체적인 느낌이 고스란히 담겨있고 색감도 화려하고~~ 여하튼 화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느낌입니다.

 

책 내용이랍니다

스피더가 아기 돼지들을 돌보게 되었어요.





 

 

하지만 친구들은 모두 달리기 경주를 하러 가고..

스피더고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아기 돼지들도 보러가자고 조르니~~

스피더~ 보기만 하겠다고 아기 돼지들을 데리고 가네요.^^

 

하지만, 그냥 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법.

아기 돼지들을 번지 그네에 태우고 경주를 하러 가요.

 

신나게 경주하여 1등을 하였지만, 사라진 아기 돼지들...





 

 

열심히 친구들과 아기돼지들을 찾는 스피더.

결국 봉우리 위에 있는 아기돼지들을 찾고..





 

 

사라진 아기돼지를 봉우리에서 무사히 내려오게 하려면...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초콜릿 볼트 먹고~~ 얍!!! ㅎㅎ

 

지우랑 읽을 때

"와~ 지우는 초콜릿 먹으면 힘이 불끈 나는데, 스피더도 초콜릿 볼트 먹고 힘이 났네"

얘기해주었더니, 초콜릿 달라고 그러더라고요.^^





 

 

 

결국 귀여운 캐릭터 풍선을 이용해 아기돼지들을 무사히 데리고 온 스피더.





 

 

마지막에는 꼭 지우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네요.

무슨 일이든 사실대로 말하는 게 좋다는 사실^^

 

하긴 지우가 지금 어려서~~ 사고 치고도 누가 이랬어? 하면

이지우요. 하긴 합니다만^^;

 

조금 더 크면 혼날까봐 감추려는 행동을 하지 않을까 싶거든요.

이 책의 스피더처럼 무엇이든 솔직하게 말하고 용서받는 아이가 될 수 있어야겠지요.




 

 

책 내용이 재미있었어요.^^

특히나 지우가 좋아하는 자동차 경주하는 장면도 있고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풍선으로 아기 돼지를 구출한다는 것도 재미있고요.

 

 

 

 

오늘 아침 새벽부터 일어나 책을 읽던 지우에게 이 책을 건네주었더니, 
와~ 하고 좋아하더라고요.^^






 

 

엄마도 잘 모르는 브루미즈 친구들.

이름 하나씩 말해보고요.^^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기울이면서 책을 보았어요.^^






이야기에 완전 푹 빠져버린 지우랍니다.^^






아침 7시에 반짝이는 눈으로 이렇게 책을 보고 있으니, 저도 기분 좋네요. ㅎㅎ

브루미즈 책이니깐 이리 앉아서 보는 거겠지요.







그리고 지우랑 함께 한 물그림 놀이.

 

물을 떠주고 손가락으로 찍어서 나타나는 그림을 살펴보았어요.^^







어떤 그림이 나올지 궁금해서 열심히 빠른 속도로 콕콕콕!!!






하지만 급한 성격의 지우.

결국 손가락으로 하기엔 넘 다급한 나머지~

그냥 물을 붓네요.^^;

 

이게 더 빠른 방법인걸..아니깐요. ㅎㅎ





지우가 책도 잘 보고 물그림 놀이도 잘 참여했어요.^^

 

또 책 읽자는 것을 어린이집 다녀와서 읽기로 약속했네요.

이 책에 나오는 풍선을 가지고 오늘 놀이하기로도 했고요.

 

브루미즈책~~ 울 지우 책도 요즘 가리기 시작해서 고민이 많았던 터였는데,

이 책은 정말 반갑게 잘 보아서 좋아요.^^

 

앉아서 집중해서 보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책 안읽는 아이더라도 참 잘 읽을 책이에요. ㅎㅎ

 

 

저기~~ 열심히 배밀이하는 정우도 나중에 이 책 잘 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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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동물의 왕국
피터 데이빗 스콧 지음, 강민경 옮김 / 삼성당 / 2011년 2월
품절


간만에 지우가 좋아하는 단행본이 도착했어요.^^



바로 ABC 동물의 왕국.



삼성당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랍니다.

사실 알파벳을 가르키려는 목적보다는 아이에게 동물 그림을 많이 보여주고 싶어

눈에 띄었던 책^^



그런데 정말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책이에요.





우선 크기부터가 일반 그림책보다 크답니다.

그래서 그림책 속의 동물 그림도 크게 표현되어 있어 책을 펼치면 정말 우와~ 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것 같아요.^^







그림의 경우, 작가가 아주 세밀하면서도 동물의 특징을 살려 잘 그려낸 것 같아요.^^

아래 돌고래 그림의 경우도 돌고래가 살아가는 바다의 물결도..

돌고래가 하늘 높이 뛰어오를 때 그 주변에 튀는 물들도 실감나게 표현되었답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사진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동물을 세밀하게 표현한 그림을 아이에게 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참 좋은 독서 경험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동물 그림만큼이나 책 한 페이지에서 눈에 확 띄는 것이 바로 알파벳이에요.

알파벳도 크고 굵게~~



시원시원한 그림과 시원시원한 알파벳입니다.^^



게다가 대문자와 소문자가 함께 나와있어 책을 보며 자연스럽게 알파벳 대문자, 소문자를 눈으로 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알파벳 아래에는 각 동물들의 이름이 영어로 나와 있답니다.


지우가 우와! 우와! 감탄하는 그림들 중 고래입니다.^^

고래 주변에 함께 사는 동물 친구들 그림도 보이지요.



처음에는 고래라는 이름만 언급하지만, 어느 순간 영어 단어로도 말해주게 되고 고래의 특징도 설명하게 되는 그런 책입니다.


밤에 자기 전 항상 아빠랑 책을 읽는 지우.



오늘 지우에게 책을 고르라고 하니, 항상 자동차 책들만 쌓아오던 지우가 이 책을 뽑아왔네요.^^

이틀 전 이 책을 접하고부터 이 책은 매일 꼭 한번씩 본답니다.




책을 펼치면서 지우가 좋하는 동물이 나오자, 우와!! 감탄사를 내뱉습니다.^^

아는 동물이 나왔을 때는 아주 자신있게 동물 이름도 크게 말하고요.

아빠가 옆에서 알파벳이랑 영어 이름을 알려주면 따라 읽어요.

귀여운 돌고래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다음장을 넘기면 다시 앞으로 넘겨 보네요.

돌고래가 참 귀엽게 그려져서 그 그림이 참 좋은가봅니다.


오늘 밤에는 아빠랑 이 책의 동물들 하나하나 다 만나고~

이름도 말해보고 잠든 지우.^^


간만에 지우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단행본을 만나 저도 기분 좋네요.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알파벳을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라 엄마가 의도하며 알파벳 하나하나 알려주지 않아도 되니 좋고요.^^

이렇게 책을 보다 자연스럽게 어느 순간 알파벳을 집어오는 그 날을 기대해보며 매일 책읽기 하려고 한답니다.



그리고 자연관찰책 한 권에서 하나의 동물을 만나는 것도 깊이있고 좋지만,

이렇게 한 권 속에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지우는 오늘 꿈 속에서 이 책 속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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