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란 무엇인가 - EBS 교육대기획 초대형 교육 프로젝트
EBS <학교란 무엇인가> 제작팀 엮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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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주 대비되는 육아서 두권을 접했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마음에 드는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동안 만나왔던 육아서들 중에서도 손에 꼽고 싶을 정도로 내용이 알차고 마음에 드는 책이다. 어떤 육아서의 경우 읽으면서도 다 맞는 말이지만 마음까지 와닿는 느낌은 없이 겉으로 뱅뱅 도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이 책의 경우, 한문장 한문장 모두 되새기게 되고 어느 순간 책 내용을 메모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한다.

 

아마도 과학적이고 실험적인 근거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다보니 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듯 하다.

 

이 책은 ebs 학교란 무엇인가 10부작을 2권의 책으로 담아놓은 것 중 하나로 칭찬에 관한 이야기, 책 읽기의 힘, 사교육 이야기, 0.1% 영재들의 새로운 발견으로 총 4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나 요즘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책을 비웃기나하듯 칭찬이 독이 된다는 내용의 육아서 제목들을 심심찮게 보다보니, 칭찬이 주는 역효과와 어떤 칭찬이 올바른지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 부분이 가장 관심이 많이 갔다. 그리고 가장 먼저 읽은 칭찬에 관한 이야기는 그동안 무수히 아이에게 해왔던 내 칭찬들이 어마어마하게 아이의 어깨를 짓누르는 무시무시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지금이라도 얼른 고쳐야지하는 생각과 함께..

우리 아이가 나로 인해 칭찬 중독 상태에 빠져 결국 보상을 주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게 할 수는 없으니깐 말이다.

 

"지속적인 칭찬은 항상 성공할 것이라는 자만심을 키워주고 쉽게 포기하게 만듭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를 일깨워주고 그것에 대한 의견을 존중해주고,미래에 더 잘 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 훨씬 더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은 자신이 일을 잘했을 때나 잘 못했을 때나 항상 칭찬받기만 기대하게 됩니다." - 70쪽 -

 

두번째 파트에서는 책읽기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다루고 있는데, 일반 사람의 뇌와 책읽기가 일상화된 사람의 뇌를 비교해놓은 사진은 참 충격적이다. 책을 많이 읽을 경우 뇌가 골고루 활성화되어 있으며, 이는 학습능력과도 상관관계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학교에서 책읽어주는 선생님 반의 아이들이 몇 개월 후 몰라보게 달라진 일상생활 모습이며 학업성적은 부모로써 교사로써 어떤 방향으로 아이의 독서교육을 이끌어야할지 절실히 보여준다. 이 책은 보너스 팁으로 우리 아이 어떤 책부터 읽혀야할지 단계별 시뮬레이션도 제공하고 독서활용법도 간략하고 요점정리하듯 잘 정리해주고 있다. 이 부분은 따로 메모해두었다가 아이 책읽기에 참고하면 정말 좋을 듯 하다.

 

3.4번째 파트의 경우, 실제 성적표를 받게 되는 중고등학교 아이들의 학부모가 아주 관심있게 봐야할 부분.

사교육을 많이 받은 아이가 더 좋은 대학을 간다는 생각을 깨트리는 내용이다. 사교육을 많이 받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교육을 내 공부에 필요할 때 적절히 활용할 줄 하는 즉,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판단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스스로 공부할 줄 아는 아이야말로 행복한 아이이며, 이를 위해서는 아이와 엄마간의 신뢰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부모의 진짜 역할은 어떤 상황에서든 아이를 끝까지 믿어주는 거에요. 훌륭한 아이를 키운 부모들의 공통점은 거래를 하지 않고, 절대적으로 믿어주는 겁니다. 적어도 한 명쯤은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아이도 열심히 할 힘이 나는 거죠. - 196쪽-

 

그러고보니 나도 완벽하게 내 아이를 믿은 적은 없는 것 같다. 믿음이 아닌 거래. 아직 어린 아이를 대상으로도 내가 거래를 하고 있지 않았나 싶어 부끄러워질 따름이다. 좀 더 크면 또래 아이들의 성적과 비교하고, 성적 올리면 엄마가 기쁠 것 같다는 강요를 하게 되는 건 아닌지..지금부터라도 절대적으로 아이를 믿어주는 그런 엄마로 옆에 서 있고 싶어진다.

 

마지막 4번째 파트에서는 많은 엄마들이 엿보고 싶어하는 특별한 아이들. 대한민국의 0.1% 영재들의 비법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읽다보니 정말 특별한 건 없다. 일반 아이들과 엄친아로 불리는 아이들의 차이점은 단 한가지였다. 무한한 엄마의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스스로 공부할 줄 아는 것! 그리고 한마디로 1-3번째 파트에서 이야기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실천하면 바로 0.1% 영재가 된다는 것. 무엇보다 공부 잘하는 아이라는 것도 참 부럽지만, 그보다는 일반 학생들에 비해 행복감을 많이 느끼는 0.1% 아이들이 너무 부러웠다. 내 아이도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동안 행복이라는 단어를 느끼며 살아갈까?

0.1% 아이들이 자기자신을 믿고 내 방식대로 공부하면서 앎의 기쁨을 느껴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그 밑바탕에는 역시나 부모가 있었다. 같은 상황을 두고 일반학생과 0.1% 학생이 부모와 대화하는 것을 적어둔 부분에서는 참 반성이 많이 된다. 정말 극과 극의 말투와 행동이었다. 부모의 역할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 새삼 깨닫게 해준다.

 

그들이 털어놓은 공부법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았다.

복습, 집중, 계획, 스스로 기초부터...

차이점은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그들은 '하고' 있다는 것뿐.

 

또 다른 비밀의 열쇠는 바로 0.1%의 부모들이었다.

무시하지 않고, 비난하지 않고, 질책하지 않는 그들만의 대화법.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그들의 관계가 0.1%의 진짜 비밀이었다.

 

0.1%를 꿈꾸는 아이에게는 0.1%의 부모가 필요하다. - 본문 중-

 

 

내가 어떤 부모가 되어야하는지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많이 생각하게해주는 책.

행복함을 느끼고 부모와 소통하고 무슨 일이든 내가 스스로 대처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나게끔 우리 부모와 학교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책.

한마디로 이 책을 평하자면..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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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과학 수사대 5 - 미래 에너지를 찾아라! SOS 과학 수사대 5
이민화 글, 김령언 그림, 손재익 감수 / 아이즐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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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sos 과학 수사대 - 미래 에너지를 찾아라!  책을 보게 되었네요.^^

 

 

보고나서 감탄! 우리 아이 얼른 커서 꼭 읽어주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책이네요.

 

sos 과학 수사대는 지금 현재 시리즈로 계속해서 발간되고 있답니다.

미래 에너지를 찾아라는 5번째 이야기이며, 1-4번째 이야기들은 교육과학기술부 우수과학도서로 모두 선정될 정도로 인정받는 책이고요.

물론 5번째 이야기도 우수과학도서 선정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책소개를 보면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이 보면 좋을 책이라고 했지만, 제가 봤을 때 5-6학년 아이들도 꼭 보면 좋을 책이에요.

미래 에너지에 대한 정보가 아주 알차면서도 깊이가 있다고 해야하나...

교과서에서는 단지 미래에너지 이름만 줄줄 외우는 것과 달리, 이 책을 보면 이 에너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으니

외우지 않아도 그냥 자연스레 머릿 속에 입력되거든요.

 

이 책이 마음에 드는 이유 첫번째는 재미있는 스토리입니다.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출발하는 sos 과학 수사대라는 것도 재미있는 설정
이며 중간중간 코믹한 이야기는 아이들을 웃게 만드네요.

 

 

태양이를 구하려다가 대머리될 뻔 했네라는 말주머니며, 발효된 배설물 냄새 맡으라고 권하고 저리가라고 소리지르는 등~

푸하하 웃음을 유발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숨어있습니다.

 

 

  

 

 

 

 

두번째는 역시 교육적인 면이 안보일 수 없어요.

미래 에너지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태양에너지라면 햇빛이 태양 전지에 닿아 전자를 만들고 이것이 전기가 된다는 설명이 있어요.

태양이 에너지가 됩니다.. 라는 대답과 달리 이 책을 읽은 아이라면 좀 더 자세히 설명할 수 있겠더라고요.

 

 

 

 

 

 

 풍력 발전기.. 아이들 데리고 여행가서 볼 수 있는 발전기이지만, 안은 어떻게 생겼을까? 하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풀어줄 수 없지요.

이 책에서는 그 내부까지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도움이 된답니다.

조력발전도 마찬가지에요. 사실 조력발전이 있다는 건 알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되는 건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아이들이 수두룩..

이 책을 통해 궁금했던 부분들을 알게되면 머리에도 쏙 들어오겠지만, 이렇게 미래에너지를 알게되는 희열도 느낄 수 있겠지요

 

  

 

또한 책에서 친구가 말하듯이 똥 에너지, 쓰레기 에너지!! 이 더러운 똥이 어떻게 에너지를 만드는 건지 그 과정이 그림으로 아주 쉽게 설명되어 있어요.

그 속에 메탄가스라는 용어도 배우게 되고요.

 

 

참 신선했던 부분! 에너지를 만들 수 있지만 미래 에너지가 될 수 없는 또는 더 연구를 해야하는 부분들도 언급하고 있다는 사실.

바닷 속 메탄 하이드레이트라든가 수소로 만드는 에너지 이야기도 담고 있어요.

 

 

 

 

 

 

 

세번째는 아이들이 에너지를 아끼고 절약하는 것이 미래 에너지라고 소개하는 부분이랍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내가 어떻게 아낄 수 있는지도 만화로 설명되어 있어요. 저도 보면서 우리집 에너지 이런 방법으로 아껴야겠구나 생각했고요.

 

 

 

 

 

전 수사 보고서라고 해서 태양이와 별이가 깔끔하게 정리해둔 부분 참 좋았답니다.

신재생 에너지 소개 및 장단점을 정확하면서도 쉽게 설명하고 있어요.

아이들 에너지 조사 숙제하라고 하면 요 책 하나로 해결하면 되겠어요.^^

 

 

 

 

 

 

 

어려울 수 있는 에너지 이야기를 참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은 책.

이 책 읽은 아이들은 미래 에너지에 대해 궁금했던 부분들을 잘 알게 될 것 같아요.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아이라면 이 책 읽고 좀 더 알아보려고 더 많은 책을 찾지도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우리 지우가 이 책 읽을 때가 되면 이 시리즈 전부 다 읽어주려고 해요.

그 때 시리즈 한 10편은 나오고.. 이걸 묶음으로 싸게 팔면 참 좋겠어요. ㅎㅎ

요 책들은 눈여겨 보았다가 인터넷 서점에 저렴하게 팔 때 다 사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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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음에 크면 나는 요리사! (직업 가운 포함) 입고 배우는 직업 놀이책
나는북 구성, 김진영 그림 / 애플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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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종이로 만들어진 게 아니고 좀 부드러운 재질이면서 비닐이라고 해야하나?

여하튼 찢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어요.

처음에는 종이로 만들어진게 아닐까 하고 염려스러웠는데 둘째까지 거뜬히 쓸 수 있겠어요.

착용도 아이가 하기 간편해요. 목부분을 머리로 넣고 옆에 찍찍이만 붙이면 되거든요.

 

 

 

 

 

책 내용을 보면 요리사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 지 하나하나 짚어주는 부분도 있고,

요리에 필요한 도구들을 체크하고

각 도구들이 어떻게 쓰여지는 지 줄긋기를 통해 알아보는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스티커 붙이기 놀이가 있어서 반응이 좋거든요.

 

냉장고를 정리해요 같은 활동부분의 경우, 여러 음식들을 종류별로 분류하는 것이라서

 분류의 개념도 익히면서 냉장고에 들어가는 다양한 음식의 이름도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주문서를 받는 놀이 같은 경우도 수의 개념 더 나아가 쉬운 연산도 담겨 있어서

단순히 스티커 붙이기가 아닌 좀 더 교육적인 스티커 붙이기 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요리사 모자 만들기를 가위질과 풀칠로 간단히 만들 수 있기도 해요.

 

 

 

여러가지 다양한 활동들이 담겨있어서 반가우면서도

좀 더 많은 분량을 담고 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아이가 하루만에 다 해버린지라 좀 더 양이 많아도 좋겠구나 싶었거든요.

 

처음 책을 볼 때 책보다는 이 예쁜 요리사 옷에 관심을 가지는 울 아이.

옷 입고 사진 한 컷 찍었답니다. 멋진 요리사님이네! 라고 했더니 신나서 브이까지 해주고요.

 

 

 

아이랑 활동북을 함께 해보았는데 왜 이 책이 4세 이상인지 알겠더라고요.^^

책 내용 간단히 보여드릴 때도 그랬지만 단순히 스티커 붙이기가 아니라

 생각하면서 해야하니 4세 이상 아이들에게 적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7세 아이들은 혼자서도 모든 페이지를 척척할 수 있겠고,

4세 정도 아이는 엄마의 도움이 좀 필요한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활동북에 있는 스티커는 다 붙이고~~ 너무 늦은 시간이라 요리사 모자 만들기는 내일 하자고 달랬더니

결국 요리놀이 도구들을 다 들고 오네요.^^

그리고 요리사 옷 입고 열심히 요리 중이랍니다.

 

책에서 줄 긋기 한 걸 떠올리며

책 속에서 계란 후라이할 때 무엇이 필요했지? 라고 했더니

후라이팬 찾아서 계란 깨트리는 시늉까지 하며

열심히 놀고 있답니다.

 

이제 요리놀이할 때 이 옷 꼭 입고 하겠다고 하겠어요.

 

 

아이랑 재미있게 역할놀이하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 시리즈로 나왔던데 아이가 좋아하는 소방관 관련한 책도 선물해주면 무척 좋아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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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돼지 집짓기 말랑말랑 촉감블록 3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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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댁이 참 멀다보니, 아이랑 함께 가면 며칠은 꼭 머무르게 된답니다.

그 때 아이가 심심해할까봐 이것저것 부피 작은 걸로 챙겨가곤 하는데, 정작 좋아하는 레고 블럭을 다 싸들고 갈 순 없더라고요.

휴대하기도 편하고 재미있게 이것저것 만들 수 있는 블럭이 있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블럭이 삼성출판사에서 나왔네요.^^

 

바로 아기 돼지 집짓기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아이가 뜯어달라고 해서 얼른 개봉하고 한 컷 찍어보았는데, 이렇게 얇은 책과 블럭이 함께 구성되어 있습니다.

 

블럭의 경우 아주 말랑말랑해요. 던지기를 좋아하는 남자아이 둘이다보니..^^;

위험한 건 딱 질색인데 이 블럭은 막 던져서 맞아도 전혀 아프지 않게 만들어졌네요.

형아가 장난으로 여러가지 장난감들 빙빙 돌리다가 던져져서 맞기 일쑤였던 둘째에게 더욱 반가운 블럭이기도 하지요.

 

 

 

 

전 창의성이 제로인 엄마인지라.. 블럭만 보면 그냥 막막하답니다.

그래서 주로 아빠가 같이 놀아주는데, 이건 저도 같이 할 수 있겠더군요.

바로 책자에 안내가 되어 있거든요.

사진을 보며 30가지 만들어볼 수 있게 제시되어 있어서 참고하기 좋아요.

 

아이 아빠가 만들어보더니 쉬운건 아주 쉬운데 좀 어려운 것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2-7세 아이들이 두루 사용할 수 있는 블록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책에 딸린 블럭인지라 이렇게 재미있는 동화도 실려 있어요.

바로 아기 돼지 집짓기 이야기랍니다.

 

책 아래에 페이지를 보고 관련된 걸 만들어보라고 되어 있어요.

이 장에서는 포클레인이 나오는데, 앞에 포클레인 만드는 게 있거든요.

이렇게 만들어서 책 읽으며 가지고 놀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아빠랑 아이랑 완전 집중입니다.

지우는 신기한 블럭 관찰하기에 바쁘고, 아빠는 바로 뭔가 만들어보겠다고 바쁘네요.

 

 

 

 

 

지우는 먼저 끼우는 것부터 연습하고 있는데 그 사이 아빠가 뚝딱 아이가 좋아하는 포크레인을 만들어주었답니다.

포크레인 가지고 노는 지우.

 

혼자서 만들어보고 싶지만, 아직 무리인 듯 해요.^^

나중에 아빠한테 하나씩 과정 배워서 익혀야겠지요.

 

 

 

이제 슬슬 몇 번 하더니 끼우는 게 능숙해졌답니다.

참! 이 블록은 작품 만들기 위해 3가지 끼우는 방법이 책에 안내되어 있는데요.

지우는 가장 쉬운 끼우기 방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끼우다보면 바로 길다란 뱀이 되고요.^^

 

뱀 만든다고 열심이지요. 다 만들고서는 아주 뿌듯해했고요.

 

 

 

다음날 블럭 가지고 놀고 있길래 " 지우야~ 세상에서 제일 긴 뱀 한번 만들어줘" 했더니

신이 나서 " 그래! 잠시만 기다려~" 하면서 만들더라고요.

설겆이 하고 있으려니, 엄마! 뱀이야! 라면서 가지고 와서 자랑하더라고요.

 

이제 또 새로운 만들기도 조금씩 가르쳐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곧 새해라 할아버지댁에 가야할텐데 이번에는 이 블럭 하나 챙겨가면 아이랑 재미있는 시간 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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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똥꼬 까까똥꼬 시몽 5
스테파니 블레이크 글.그림,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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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똥꼬를 얼마나 재미있게 보고 있는 지..

 

사실 전 책을 보며 아이들이 이렇게 빠져들 정도로 재미있는 건가? 하는 의문이 생기기까지 했었지요.

아이들 눈에는 참 재미있나봅니다.

 

 

울 아들들에게 무한 사랑을 받고 있는 까까똥꼬. 그래서 이 아기똥꼬도 꼭 읽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매일 그림책 속에서 만나는 시몽에게 뭔가 다른 일이 벌어지네요. 바로 아기똥꼬 책에서 말이지요.

 

아기똥꼬. 겉 표지의 친숙한 시몽 모습이 보이네요.

까까똥꼬랑 아기똥꼬랑 비슷한 말이라서 울 어린 둘째도 제목을 읽을 때 바로 눈길을 주고요. 

 

 

 

 

 

 

아기똥꼬는 우리 큰 아이가 겪는 것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바로 시몽에게 아기 동생이 생긴 것이지요.

 

우리 조카가 동생을 받아들이는 데 1년이 걸렸다지요..

그래서 저 또한 큰 아이가 동생 존재를 받아들이는 데 그리 쉽게 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끔 동생 때문에 방해받는 일이 생기면 때리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아마 무의식중에 넌 형이라는 압박을 이 엄마가 주었을 지도 모르고요.

 

 

 

시몽도 그런 일을 겪습니다. 신나게 재미있는 로켓을 만들었는데 그만 우당탕! 무너지지요.

무너지는 것도 재미있을 나이지만, 엄마는 동생이 있으니 조용히 해야지 합니다.

 

 

 

 

그리고 심술이 나는 시몽. 속이 상한 시몽.

 

아기방으로 가서 너희집으로 가, 이 아기똥꼬야 라고 외치지요.

 

 

언제 아기똥꼬는 병원으로 가는 거지?

엄마, 아빠에게 물어보기도 할 정도로 시몽은 아기가 내 동생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나봐요.

 

 

 

 

 

하지만 시몽이 동생이라는 존재를 느끼게 되는 사건이 일어나네요.

시몽에게는 상상만으로도 너무나 무서운 늑대.

하지만 그 와중에도 어린 아기똥꼬를 내가 지켜줘야겠다는 동생을 보살펴주는 형이라는 자신의 위치를 느낍니다.

그리고 아주 대견스럽게도 동생을 지켜주겠다고 해요.

 

 

 

 

 

 

다음 날 아침,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어떤 일일까요? 끝은 이 장입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해볼 수 있지요.

시몽이랑 동생이랑 친해졌어요. 동생이랑 시몽이 늑대를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어요.

그 외에도 아이들의 다양한 반응이 나오겠지요.

 

 

 

 

 

울 큰 아이는 아기똥꼬 책이 오자마자 읽어달라고 했지요.

함께 온 까까똥꼬 그림 있는 가방은 얼마나 또 좋아하는지..

아빠가 집에 오자마자 아기똥꼬! 라면서 읽어달라며 무릎에 앉습니다.

 

 

이야기에 푹 빠져서 말이지요.

 

 

아마도 시몽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이 겹쳐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 표정이더군요.

 

 

이 책에서 이야기하듯, 엄마 아빠가 넌 형이야, 네 동생이니 때리면 안돼! 라는 말보다

자연스럽게 아이가 자신의 역할을 받아들이는 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은 걸릴지라도 시몽처럼 이런 일들이 일어나면서 자연스레 알게 되겠지요.

 

그러고보니 얼마 전 둘째가 낮잠 자다 깨서 울어대니 첫째가 그럽니다.

" 괜찮아? 울지마, 형아가 마이쭈 줄게~"

 

이제 우리 아이도 시몽처럼 서서히 동생을 받아들이겠지요.^^

아이들이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아기똥꼬.

 

전 이 책이 마음에 드네요. 우리 큰 아이도 참 좋아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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