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일러스트 매거진 아노락(Anorak) : 상어 - ISSUE 12
아노락 코리아 편집부 지음, 이희경 옮김 / 아노락코리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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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 영국에서 처음 창간된 어린이 일러스트 매거진 아노락을 나는 처음 알게 되었다. 사실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 딸과 함께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나게 된 책인데, 잡지의 형태라니 신선하다.

딸에게 잡지라는 형태를 어떻게 말해줘야할까? 내가 어렸을 때만해도 시리즈로 나오는 잡지가 다양했는데 지금은 많이 없어진 것 같다. 성인이 되서까지 읽었던 페이퍼라는 잡지가 갑자기 생각이 난다.

이번달의 주제는 '상어' 다. 사실 상어 이야기로 들어가기 전에도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있다. 심심할 때 하는 놀이를 알려주거나, 요리를 알려주거나, 수수께끼를 알려주거나, 스포츠에 대해 알려주거나, 매달 연재되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엉뚱하고도 재미있다. 은퇴한 슈퍼히어로를 궁금한 적이 있었나?

한가지 주제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걸 보 여준다. 상어의 지식적인 부분, 상어를 그리고 색칠하기, 상어왁 관련이 있는 사람과의 인터뷰, 여러 아이들이 그린 다양한 상어작품, 상어 만들기 등등

이 중에서 아이와 가장 재미있게 했던 건, 상어의 소원이라는 주제인데 상어가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말풍선 속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었다. 참, 기발하다.

요즘 학습 만화만 주로 읽는 딸이 보인 반응은 "책이 너무 예쁘다.", "이런 책도 있어?" 였다. 나 역시 일러스트 매거진 답게 그림이 너무 예뻤다. 독특하다고 해야할까? 어린이는 아노락, 유아는 닷 이렇게 두 종류의 매거진이 있으니, 자녀의 연령에 따라 선택해 보면 좋을 것 같다. 특히 미술에 관심이 많은, 창의적인 아이라면 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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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놀자 - 돈 감각을 기르는 어린이 경제교육 첫걸음
강지윤.윤종훈 지음, 신지혜 그림 / 유아이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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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들어가면 아이가 용돈을 달라고 하기도 한다. 초등학교 2학년인 딸도 예외는 아니다. 내 명의로 된 체크카드를 만들어주고 거기엔 돈이 없으니 무언가를 사고 싶을 때 엄마에게 전화를 해야 한다고 거짓말을 해 놓고 몇 번 쓰다가 두 번이나 카드를 잃어버려 지금은 압수상태이다. 너무 이른건가.....

이 때가 되면 부모는 고민을 하게 된다. 경제공부를 어떻게 시켜야 하나, 용돈은 얼마가 적당할까, 용돈기입장을 쓰게 해야 하나, 돈을 버는 것과 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알려줘야 할까.....

이 책은 확실히 부모의 고민을 조금 덜어줄 수 있는 책이다. 일단 이 책의 저자가 초등학교 교사와 회계사다. 초등학교 교사의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쉬운 설명과 회계사의 경제라는 교육을 정확하게 설명되어져 있는 책이다. 가장 처음에 나오는 건 시간과 마찬가지로 돈도 쓰기 나름이라는 거다. 같은 시간, 같은 돈을 가지고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대한 부분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5교시까지의 제목이 있고 그 안에 10개의 개념 정리가 들어있다. 하루에 하나씩 아이와 함께 읽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겠다. 부모가 굳이 예를 들지 않아도 충분한 예시가 잘 녹아져 있다.

돈을 벌고, 무언가를 사고, 지키고, 불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 때 이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경제 이야기를 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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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이발소 미운오리 그림동화 15
야마다 마치 지음, 가와무라 후유미 그림,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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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아인데, 아직도 동화책을 읽게하고 읽어준다. 아이를 키워본 분은 아시겠지만 한글을 읽게 되는 시점에 이런 글밥이 없는 동화책을 다 정리한다. 사실 이런 책이야 말로 한글을 막 깨우쳤을 때 필요한데 말이다. 한글을 읽기 시작했다고 글밥이 많은 책을 바로 읽기는 어려우니까

지금은 한글을 읽긴 하지만 완벽하다고 볼 수 없기에 새로운 동화책을 소리내어 읽게 한다. 이번 책은 채소이발소라는 책이다. 표지엔 이발소 문에 달린 창문으로 이발사로 보이는 귀여운 아저씨가 보인다.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채소들이 이발소에 와서 머리를 한다. 첫번쨰 손님은 브로콜리..... 머리하기 까다로운 손님 중에 하나다. 트레이드 마크인 풍성한 머리를 잘 살려야 한다. ㅎㅎㅎ 두번째 손님은 세 명인데 무, 당근, 순무..... 그러고보니 다 줄기가 있어 숱 정리가 필요해 보였다. ㅎㅎㅎ 세번째 손님은 가지, 가지는 깻잎머리가 잘 어울린다. 네번째 손님 오이가 온다. 오이는 뭐지? 아..... 마사지 ㅋㅋㅋ

다섯번째, 여섯번째 손님은 책으로 확인하시길, 머리손질이 점점어려워진다. 고난이도 이발이 필요한 친구들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채소의 머리스타일이 참 다양하다.

이렇게 멋부린 채소친구들이 가는 곳은 어디일까? 궁금하다면 이 책의 마지막을 꼭 보시길

채소에 생명을 불어넣고 사람처럼 이발을 한다는 것에 대한 생각이 귀엽고 재미나다. 초등학교 2학년 딸의 반응은 "나는 머리 안 자를거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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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출근하는 나에게 - 일과 삶의 주도권을 잡고 성장하는 법
스테르담 지음 / 다른상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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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이 위로가 된다. '오늘도 출근하는 나에게' 라니 난 오늘도 출근을 했단 말이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아이를 등원시키고, 터지는 지하철에서, 하품을 하면서 말이다. 어떤 마음으로 일하는가? 잊어버리고 있던 질문이었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쭉 일을 하고 그 사이에 1년 8개월 정도 쉬었으니까 16년 정도 되려나... 지금은 열정보단 노련함으로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짦은 에세이가 여러 편에 걸쳐 직장인의 마음을 울린다. 직장인이 어떤 걸 포기하면서 출근을 하는지, 직장에서는 어떤 몸부림을 치는지, 언제 무너지는지, 왜 다시 일어나는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읽는 사람이 동의하게 만든다. 저자는 긍정적인 편인 것 같다. 아니, 직장인은 긍정적이어야 한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사방에서 날아오는 상처는 저자가 쓴 것처럼 너무 시리고 아프다. 날아오는 상처를 받지 않으면 된다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단단해져야 한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출근하는 게 비루한 게 아니라 대단한 거라고, 그만두지 않고 일을 계속하는 건 어쩔 수 없음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하루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힘들다 생각하면 끝이 없다.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도 끝이 없다. 모든 건 마음가짐에서 시작된다. 저지가 쓴 내용 처럼 일터에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스스로를 응원하며 스스로 성장시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오늘도 출근했다 퇴근한 직장인이라면, 이 책을 읽고 내 일에 대한 생각을 한 번 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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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이끄는 팀장들 - 최고의 리더는 어떻게 팀의 성과를 끌어올리는가 성장의 모멘텀 시리즈 2
다니엘 골먼.린다 A. 힐 외 지음, 신예용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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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로 말하는 사람들 이후에 또 받아 읽은 책이다. 회사를 다닌 시간이 많아지니 이런 저런 고민을 하게 되는데 지금이 딱 그런 시기인 것 같다.

팀장은 아니지만 팀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니, 팀장이라고 해도 되나 싶은데... 일단 팀장의 역할은 쉽지 않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같은 역할을 해야할 때도 있고 정반대로 무언가 이슈를 만들어 으샤으샤 해야할 때도 있다.

이 책은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관점을 읽을 수 있어 좋다. 팀장도 다 같을 수 없기에, 사람에 따라 혹은 회사 환경에 따라 여러가지 모양새를 배울 수 있다. 그러다 보면 나만의 스타일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팀원과의 관계 못지 않게 상사와의 관계도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상사와 너무 잘 맞아 가깝게 지내는 것도 상사와 너무 안 맞아 멀리 지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건 더 어렵다. 상사를 내편으로 만드는 법을 보니 내 상사가 어떤 스타일이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어떨 땐 바로 효과가 보이지 않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형성이 잘 되어 있는 팀장은 안팎으로 인정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모든 직원에게 사랑을 받을 수도 없고, 모든 직원에게 미움을 받을 수도 없다. 이상한 상사도 24시간 이상하지 않으며, 괜찮은 부하직원도 24시간 괜찮지 않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서로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관계가 가장 이상적이라는 것

오늘도 난 출근을 해 상사의 컨디션을 살피고, 부하직원의 노티를 받고 해결해주느라 정작 내 일은 못했지만 언젠가는 성장을 이끄는 팀장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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