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은 아름답다. 너도 그래 - 생명과학자 할머니가 손녀에게 쓴 편지
야나기사와 게이코 지음, 홍성민 옮김, 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 공명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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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과학도 100권 프로젝트 선정도서

생명과학자 할머니가 손녀에게 쓴 편지


일단 책 표지가 너무 예쁘다. 할머니가 손녀에게 보낸 편지라는 컨셉도 좋다. 게다가 생명과학자라니... 요즘 내가 생각하는 것 중 하나다. 초등학교 1학년에게 과학이라는 걸 어떻게 쉽고 재미있게 전할 수 있을까

생명의 탄생과 살아가는 부분이 흥미롭다. 곧 딸은 아이는 어떻게 생기는 건지,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자신의 몸의 변화에 대해서 사실로 알아야 할 때가 올텐데 나는 설명을 해줄 수 있는가?

동물의 곤충의 짝짓기를 설명하고, 아이의 흥미를 가지게 하기 좋은 정보가 많다. 여왕벌은 혼인비행을 한다. 500만개의 정자를 받는데 수컷은 바로 즉사한다. 여왕벌은 그 정자를 전부 사용할 때까지 산다. 사마귀의 짝짓기는 수컷이 암컷에게 잡아먹히기 전에 빨리 끝내야 한다. 죽음을 피하기 위해 짝짓기가 끝나면 재빨리 암컷에게서 떨어져야 한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고, 짝짓기를 하고, 수정이 되고, 아기가 만들어지고, 태어난 아기는 사춘기가 되고, 사춘기가 된 여자아이는 키가 크고 가슴이 볼록해지면서 허리가 잘록해진다.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 하는 과학적인 정보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우주의 커다란 생명의 고리 안에서 각각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거에 오랜만에 생명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첫번째는 생명체가 태어난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는 걸, 두번째는 자라기도 전에 잡아먹힌 새끼도 잡아먹은 동물의 목숨을 유지하기 위해 돕는 역할을 한 셈이라는, 불쌍한 마음에 가려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신박한 사고였다.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도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이 책을 읽으면 다정하게 다가오는 생명과학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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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아홀로틀 이야기 재잘재잘 세계 그림책
린다 분데스탐 지음, 이유진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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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책, 아이들을 위한 책이 맞나? 왜 내가 위로를 받지? 나 요즘 외로운가?

아홀로틀을 검색해봤다. 진짜 있는 생물이구나. 우파루파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아, 하트시그널에서 나온 우파루파가 이 아홀로틀이구나. 표지만 봐도 귀엽다. 내가 모르는 것들, 내가 모르는 세상이 참 많다.

물로 들어간 아홀로틀은 잘 지낸다. 다른 생물들도 만나고, 바보(인간)들이 물어 던진 쓰레기를 가지고도 잘 논다. 우리가 던진 쓰레기들이 우습게도 재활용이 되고 있다. 엄청 소중하게 닦기도 한다. 미안하고 또 미안해지는 장면이다.

세상이 불에 타버린다. 이건 재앙인가 벌인가... 모든 게 다 세상이 만들어지기 전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이제 아홀로톨이 아무것도 없어진 새로운 세상을 돌보기 시작한다. 친구를 만났고, 987마리 아홀로톨의 아빠 엄마가 된다.

세상은 귀여운 아홀로톨로 가득찬다. 어쩌면 바보보다 아홀로톨로 가득한 이 세상이 더 아름다울수도 있겠다.

바보들은 왜 날씨도 계속 더워지고 빙하도 계속 녹고 쓰레기 산이 넘쳐나는데 적극적으로 환경을 구할 생각을 하지 않는 걸까? 반성을 하게 된다.

바보들이 다 없어지니까 아홀로톨이 번식하는 세상 말고 아홀로톨도 바보들도 같이 살 수 있는 세상이 과연 올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많은 법들이 환경을 지키는 쪽으로 수정되어 조금 더 강력하게 환경을 보호했음 한다. 이젠 개인의 노력으론 역부족이다.

조금만 기다려줘 아홀로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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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들어가도 될까요? 똑똑그림책 3
녠왕판 지음, 쑨신위 그림, 강현욱 옮김 / 지구의아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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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고 친구와의 관계형성에 소소한 궁금증과 어려움이 생긴다. 물론 유치원 때도 있었지만 유치원보다 초등학교가 더 엄마에게 와 닿는다. 아무래도 아이가 조금 더 컸고, 6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공유해야 하는 공간이기 때문이겠지.

이 동화책은 아이가 친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아이와 책을 읽을 때 한 가지 팁은 표지를 보고 아이와 내용을 상상해 보는 거다. 표지가 엄청 귀엽다. 동물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무언가를 보고 있다. 뭘까? 그리고 늑대? 는 아래에서 뭘하고 있는 걸까?

똑똑똑!! 들어가도 될까요?

무리의 동물들은 수많은 이유로 안 된다고 말한다. 생긴게 다르다고, 위험하다고, 느리다고, 너무 크다고... 그렇게 다른 동물이 들어오는 걸 막는다. 상처받은 동물들은 다같이 모여 또 하나의 원을 만들고, 누구든 들어올 수 있게 한다. 맞아, 이렇게 하면 안 되고 저렇게 해야하는 거였지. 사람도 마찬가지다.

아이는 어떻게 느꼈을까? 오히려 이 책을 보고 나는 생각이 많아졌다. 아이는 말한다. 다같이 잘 놀아야 한다고. 엄마는 설명한다. 들어오지 못한게 한 동물들도 나쁜 동물이 아니라는 걸, 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 다르게 풀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었을지에 대해서, 결국은 불안과 두려움에 대해서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해볼 수 있는 책이라서 좋았고, 그림도 귀여워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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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2학기 급수표 받아쓰기 - 초등학교 입학하면 꼭 하는 급수표 받아쓰기
컨텐츠연구소 수(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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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과 2학년은 천지차이다. 몸도 마음도 크겠지만 배워야 하는 것도 크다. 1학년 2학기 급수표를 보다가 2학년 2학기 급수표를 보니 아주 어른이다.

받아쓰기와 맞춤법은 상관관계가 있다. 게다가 발음도 있다. 받침이 넘어간 걸로 읽어야 하는 것, 받침이 2개인 경우 발음 규칙, 글자와 다르게 소리나는 것... 발음은 비슷한데 뜻이 다른 것, 모양이 비슷한 것, 사이시옷이 들어가는 것, 쉽게 틀리거나 자주 헷갈리는 것... 많기도 많다. 이 많은 내용이 이 책에 잘 녹아져 있다.

급수표는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나 문장을 정리해 놓은 거다. 이 책은 기본에 충실한 내용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읽고, 따라쓰고, 받아쓰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운 다음에 하면 다시 복습하는 의미가 되서 더 좋을 것 같다.

2학년까지 급수표를 하고 나면 읽기도 쓰기도 90%정도가 되어 있을 거다. 나머지 10%는 살면서 채워라. 어른이 된다고 맞춤법을 다 아는 건 아니다. 헷갈리는 건 여전히 헷갈린다.

받아쓰기를 시험처럼 받아들이기 보다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하면서 칭찬을 많이 해주면 좋겠다. 이 책의 특징은 점수가 없다는 거다. 쓰기만 하면 칭찬이다. '잘했어요. 훌륭해요. 최고에요' 받아쓰기 노트도 점수 칸이 있는데, 점수로 슬퍼하는 아이가 없길 바라는 이런 마인드가 좋다.

아이와 함께 이 책으로 공부하면서 부모들도 다시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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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2학기 급수표 받아쓰기 - 초등학교 입학하면 꼭 하는 급수표 받아쓰기
컨텐츠연구소 수(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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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1학기는 받아쓰기가 없었다. 한글을 배우는 교과과정이라 (물론 선생님 재량에 따라 받아쓰기의 형식의 수업을 할 수 있다) 그 과정에 충실했던 것 같다.

2학기 부터는 받아쓰기가 시작된다고 하니 엄마는 또 준비를 해야 한다.

아이는 읽는 건 80% 정도 쓰는 건 70% 정도 수준으로 보인다. 간단한 단어 정도야 받아쓰기하면 쓸 수 있겠지만 문장으로 나오면 받침 때문에 이야기가 달라진다. 게다가 띄어쓰기도 중요하다.

받아쓰기에 만점을 받자는 목표라기 보단, 첫번째는 알아야 하는 거 정확히 알면 좋다. 두번째는 무슨 시험이든 점수가 좋으면 아이 기분이 좋다. 이런 생각으로 나도 아이도 공부를 하고 있다.

급수표는 국어 교과서에 나온 단어, 문장을 정리해 놓은 거다. 급수표는 학교에서 나눠주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엄마가 급수표대로 읽고 10칸 노트에 받아 쓰는 거 재미없어한다. (남편은 아무리 말해도 이해 못하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

이 책의 단계는 1. 또박또박 읽는다. 2. 따라 쓴다. 3. 가로와 세로 용지에 맞춰 불러주는 걸 쓴다.(여기가 받아쓰기 단계)

자신이 몇 번 했는지 체크 하는 칸도 있고, 결과를 칭찬하는 칸도 있고, 당연히 날짜를 쓰는 칸도 있다. 개인적으론 칼라풀하지 않아 좋았다.

이 한권을 끝내면 아이는 더 많은 걸 머리에 넣게 되겠다 싶다. 아이의 배움에 같이 한다는 건 즐거운 일이고, 이런 책이 나온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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