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용감한 리더입니다
섈리니 밸리퍼 지음,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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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전인가? 요즘엔 위인전이 이렇게 나오나? 어렸을 때 위인전이라 하면 전집으로 각 집에 있었는데 표지부터 너무 예쁘다. 아마 위인전에 들어가는 위인들도 예전과는 달라졌겠지? 위인이라고 하지 않고 요즘엔 리더라고 하나보다. 아이를 키우려면 많은 변화에 적응하고 공부해야함을 느낀다.

차례를 보는데 12명의 리더가 있다. 절반정도 알려나? 나도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공부를 했다. 내가 요즘 가장 관심있는 영역이 환경인데, 리더에 그레타 툰베리가 있다. 아이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중에 하나다.

그레타 툰베리에 대한 내용이 왼쪽에 써 있고, 오른쪽에는 캐릭터가 그려져있고, 그레타 툰베리가 했던 유명한 말이 써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이 아니라 더 많은 행동입니다. 일단 행동에 나서면 희망은 따라오게 되어 있어요.' 내 아이도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다.

이 책에 나오는 리더 중에 절반은 아직도 활동을 하는 사람이다. 예전에 위인이라고 하면 큰 업적을 남기고 죽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런 부분도 신선했다.

이 책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 되어야 의미가 좀 있을 것 같다. 여섯살 아이에게는 캐릭터와 함께 있는 국기를 보고 어느나라 사람인지를 맞추는 게 더 재미가 있고, 어떤 일을 했는지를 설명하기가 조금 어려웠다. 아이가 조금 크면 이 책이 원하는 취지에 맞게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듯 하다.

우리 아이들이 다 리더가 되진 못하더라도 용감한 사람으로 자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보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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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 직장인, 길을 찾다 - 조용하지만 강한 힘을 깨우는 비밀
이태우 지음 / 미래와사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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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 직장인이라는 말이 신선했다. 외향적, 내향적 서로 부러워하거나 혹은 비난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반대의 성향이 아닌가? 사실 직장에서는 자신의 성향이 온전히 나타나기가 어렵다. 외향적인 성격이나 여러가지 이유로 직장에서는 조용히 있는 사람도 있고, 내향적 성격이나 여러가지 이유로 직장에서는 활발하게 있는 사람도 있는 듯 하다. 그리고 내가 내향적이다. 내가 외향적이다. 라고 이야기하기엔 변수가 너무 많다. 성격은 상황에 따라 바뀌고, 어떤 공간이냐에 따라 바뀌고, 어떤 사람과 있느냐에 따라서 바뀌고, 내가 좋아하는 거나 아니냐에 따라서 바뀌기 때문에 그렇다. 라고 하기보다는 그런 쪽에 가깝다고 이야기하는 게 맞는 듯 하다.

이 책은 내향적 직장인을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사실 모든 직장인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회사를 처음 들어가면 주눅이 들기 마련이고, 어떤 상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나의 성향도 바뀐다. 너 너무 조용해. 너 너무 안정을 추구해. 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도 퇴근 후에는 180도 바뀔 수 있으니 말이다.

직장생활하면 자존감에 스크레치가 날 때가 많다. 일단 내 감정이 상하고, 그 다음 일이 하기 싫어진다. 그리고 사람이 미워진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자존감 그리고 자신감도 낮아진다. 업무적인 면에서, 대인관계에서 문제가 생긴다. 이런 경험은 누구나 있지 않을까? 저자는 일단 나를 잘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의 감정을 잘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부정적인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모든 것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다.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해서 모든 게 다 어두울 수는 없다. 그 상황에서 배우는 것이 분명히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나를 긍정하라고 한다. 내가 나를 부정하면 누가 나를 긍정할 수 있겠나. 마지막으로 용서하라고 한다. 사실 살면서 용서는 쉽지 않다. 용서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이 책을 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저자는 말한다. 틀린 건 없다. 다를 뿐이라고

엊그제 슈퍼밴드라는 프로그램을 보는데, 윤종신이 그런다. 오디션 프로이기 때문에 심사위원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좋기도 기분이 나쁘기도 하지만 내가 원하는 밴드는 그건 니 생각이고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고집을 꺽지 않고 멋진 음악을 만들어 내는 거라고, 바로 카카오톡 프로필 메시지를 바꿨다. '그건 니 생각이고'

내 생각, 내 행동, 내 마음 모두 타인의 영향을 받지만 그걸 컨트롤할 수 있는 건 결국 나다. 내 안에 긍정이 많을 수록 헤쳐나가기가 한결 수월하다. 그리고 반대로 다른 사람을 너무 힘들게 하지 말자. 오늘은 나 역시 내 말이, 내 행동이, 내 마음이 누군가를 힘들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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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 구글 인사 책임자가 직접 공개하는 인재 등용의 비밀
라즐로 복 지음, 이경식 옮김, 유정식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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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라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큰 기업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사기업에서 일을 할 기회도 없을 것 같고, 전공이 그렇지도 않다. 그런데 내가 사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회사 경영이 너무 궁금해졌다. 최근에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의 직원들이 자꾸 나가기 시작하고, 채용은 안 되고, 나 또한 회사가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사람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회사는 어떤 회사일까? 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몇 장 읽지도 않았는데 구글의 창업자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를 보니 벌써 게임은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원에게 제공하는 이런 혜택이 장기적으로 회사에 커다란 이익으로 돌아올 것임을 알기에 이런 부분을 늘 세심하게 신경 씁니다..... 우리는 적은 돈을 아끼려고 큰돈을 잃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않을 것입니다.' 너무 멋지다.

이 책에서, 구글에서 마음에 들었던 건 정보공유에 대한 내용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어떤 회사에서 일을 하든 정보의 힘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퇴사할 때 본인의 폴더를 다 삭제하고 가는 사람도 봤다. 두 가지 모두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구글에서는 이사회에서 불과 며칠 전에 선보인 프레젠테이션과 똑같은 프레젠테이션을 회사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한다. 이건 믿음의 문제이다. 내가 생각하는 회사는 정보가 불균형한 회사가 훨씬 많다. 직위가 높은 사람들만 가지고 있는 정보가 있다면 그런 정보는 다 새어나가기 마련이고 새어나가면서 정보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성과평가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성과평가에서 공정성을 어떻게 보장하는지가 나에게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공정성은 보장되지 못한다 라는 입장에 있다. 어떤 이유로 내가 어떤 등급을 받는지에 대해서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내가 1년 동안 나의 성과를 써서 내면 책임자가 성과평가를 하는데, 이게 참 공정하기가 어렵다. 등급을 못 받으면 억울하고, 등급을 잘 받으면 내가 어떤 성과를 했는지가 중요하지 않다. 그냥 결과를 받아들일 뿐이다. 구글도 역시 성과평가를 하고 있다. 여러가지 초안을 놓고 여러 관리자들이 등급판정을 다시 보정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직원 개인별로 논의하고 각각의 평가에 공정성이 보장되었는지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합의하는 것이다. 내가 소명할 기회가 있고, 그 소명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내가 원하는 등급을 받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합의가 가능하지 않을까?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주제에서는 구글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었던 빵 이름 하나 때문에 일어났던 소동을 말해준다. 그리고 결론은 나 또한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 부분인, 토론은 매우 중요하고, 토론을 촉발시키는 것은 결코 문제시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사실 질문과 토론 이 부분에 취약한 게 맞는 것 같다.

이상적인 것을 보면서 부럽다고만 생각하면 발전이 없다. 부러운 건 사실이지만 내가 경영자가, 관리자가 아니더라도 배워야 할 점이 많았다. 그리고 구글의 책임자, 관리자들은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기업도 사실 세계적인 기업이 많은데 밖으로 말고 안으로도 튼튼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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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언제까지 회사 다닐래 - 밀레니얼 세대의 슬기로운 직장 생활
주에키 타로 지음, 서수지 옮김 / 레몬한스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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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다. 나도. 난 언제까지 회사에 다닐 것인가..... 제목만 봤을 땐 회사 다니지 말라고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밑에 이렇게 써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슬기로운 직장 생활이라고. 다니지 말라는 게 아니라 어떻게 존버할것인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왼쪽은 4컷 만화, 오른쪽은 간단한 글로 되어 있다. 개미가 하는 직장생활이지만 우리와 비슷하다. 열심히 일하는 걸 상징하는 개미가 주인공이라니, 다시 한 번 열심히 다니라는 이야기라는 걸 실감한다.

첫번째 인간관계의 이러쿵저러쿵에서는 실적 가로채기에 주의하라. 저자는 일단 꾹 참으라고 한다.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다 알고 있다고. 정말 알고 있을까?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 대한 관점이 다르다. 열심히 하고 성실히 하는 사람은 손해만 본다는 관점이, 일을 열심히 하면 계속 일만하게 된다는 관점이 우세한데 저자는 다소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한 마디는 묵직하게 울린다. '내가 실적 도둑이 되지 않도록 틈틈이 자신을 돌아보며 일하자'

두번째 일 이러쿵저러쿵에서는 급하게 메모했더니 글자를 해독할 수 없다. 라는 내용이 있는데 요즘 내가 느끼는 거다. 워낙 악필이기도 하지만 메모하는 걸 좋아하는데, 항상 메모를 보면 도대체 언제, 누구의, 무슨 내용을 적어 놓았는지 한참을 생각할 때가 많다. 야심차게 수첩도 준비했는데 수첩도 난장판이다. 나의 기억과 메모를 믿지 말자.

이후로 늦은 밤 야근 이러쿵저러쿵, 업무시간 외 이러쿵저러쿵, 취직 이직 이러쿵저러쿵, 프리랜서 이러쿵저러쿵에 대한 에피소드도 많다. 야근, 업무시간은 나와 그닥 해당이 없는 내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이 갔다. 취직과 이직은 아직도 마음에 있다. 지금 일하고 있으니까 이직.....이겠지. 저자는 이직을 염두해 두는 건 절대 나쁜 짓이 아니라고 한다. 평생 일만 하다가 뼈를 묻게 될까봐..... 일을 하고 싶어도 일을 할 수 없는 그런 나이가 오겠지. 그 때 되면 두 손 탈탈 털고 쫓기지 않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

일단 재미있는 책이다. 빨리 읽을 수 있다. 생각보다 명확한 답변을 준다. 설명이 많고 긴 글보다 짧은 글이 더 큰 울림을 줄 때가 있다. 그런 책이다. 읽다보면 만화에 나오는 개미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내 스스로가 짠해진다. 그리고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번 읽어보면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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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버려도 되나요? - 당신과 닮았을지도 모를 _ 나의 가족 이야기
고바야시 에리코 지음, 정재선 옮김 / 책으로여는세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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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닮았을지도 모를_나의 가족이야기

가족이 없는 생활은_평화롭고 행복하다

그 누구와도 목소리 높여 싸움을 하거나 불필요한 감정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가족의 의미가 달라진 건 오늘 내일 일은 아니다. 가까운 사람이 더 상처를 준다는 것도 맞는 말이다. 그리고 그 가까운 사람은 가족일 될 가능성도 높다. 책 제목을 보고 공감할 사람들이 은근히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가족, 버려도 되나요? 라니.....

저자는 일본 사람인데, 자살시도를 했다. 그러면서 일을 그만 두게 되었고, 정신질환을 앓기 시작했는데 여러 책 중에 이번엔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여러 가족의 형태가 들어있을 거라는 추측을 했는데 저자의 가족 이야기였다. 하지만 읽다보니 정신질환에 대한, 가족관계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들도 있어 개인적으로 좋았다. 저자 개인적으로 이 분야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이가 든 여자가 혼자 살게 되면 여러 가지로 귀찮은 일들이 많이 벌어진다. 사실 여자의 인생이란 그 자체로 손해일 때가 많다. 일을 하다가도 결혼을 해 아이를 낳으면 직장을 그만 두거나 휴직을 해야한다. 그렇다고 독신을 고집하면 저 여자, 어디 문제 있는 거 아니냐며 수군거린다. p.37-38

일본도 한국하고 비슷한 상황인가보다. 술취한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리는 것을 보고 자란 저자는 이런 가족이 많을 거라고 말한다. 맞다. 아직도 지금도 많을거다.

나는 왜 남편의 폭력을 견디며 사는 아내인 엄마가 딸에게 같은 길을 걷게 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딸인 내가 결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마의 삶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엄마에게는 늘 고생스러웠던 결혼 생활이었지만 적어도 딸인 나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기를 바랐을 것이다. p.41

나 역시 이제야 이런 이야기들이 이해가 된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다보니 엄마의 삶이, 엄마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된다. 딸이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말할 때 엄마의 마음이 어떤지에 대해서 말이다. 그렇다고 딸에게 결혼을 하라고, 아이를 낳으라고 강요할 순 없지만 말이다.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건 모든 부모의 마음일거다.

생각해 보면 엄마는 참 열심히 살았다. 술을 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하고, 생활비도 제대로 주지 않던 남편과 살면서 나와 오빠를 키우느라 힘들었을 것이다. 나랑 오빠가 공부라도 잘하고 별 탈 없이 자랐으면 그나마 다행이었겟지만 오빠는 공부를 지지리도 못했고, 나는 정신질환을 앓으면서 입원과 퇴원을 되풀이 했다. 엄마의 인생을 생각하면 몹시 슬프고 괴로워진다. 엄마의 인생에 행복한 때가 과연 있기는 했을까? p.86

요즘은 내 행복이 중요한 시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내 행복을 우선시할 수 없다. 나와 동생을 키웠던 엄마는 어땠을까? 이 책을 보니까 내 아빠와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저자처럼 가정폭력이 있는 집은 아니었지만 내가 헤아릴 수 있을 만한 나이가 되었을 때 아빠는 안 계시고, 엄마는 여전히 딸과 손녀를 돌보느라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인지 모르겠다.

집 안에서 일어나는 폭력은 결국 가장 약한 사람에게로 향한다. 우리 집에서 나는 가장 약한 존재였고, 그런 폭력을 모두 받아야 했다. 나보다 약한 것을 찾지 못했던 나는 그냥 버티는 수밖에 없었다. 만약 우리 집에 나보다 약한 존재가 있었다면 나도 폭력적이 되었을까? p.132

폭력에 대한 부분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가정폭력이 있는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부모를 비난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모를 이해하는 것도 아닌 이 중간의 상황이 나는 딱 읽기가 좋았다. 사실 폭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폭력을 행사한 상대방을 이해하고자하는 마음과 미운 마음이 왔다갔다 하는 것이 현실일 것 같다.

자신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 우리 사회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적절하게 쓴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가족도 돌아보게 된다. 저자와 같은 상황은 아니더라도 문제 없는 집이 없다고 하지 않나..... 가족에 대한 걱정이 있다면 가족이 힘들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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