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만우절, 창작의 고통이 웬 말이오!




아! 잔인한 4월, 만우절이 끼어있는 4월이 돌아오고야 말았습니다... 알라딘은 창사기념일은 잊어도 만/우/절 만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고요? 알라딘에는 3년의 전통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우절 맞이 가짜 책/음반/DVD 제작하기라는!

시작은 평범했습니다... 때는 2001년 4월, 마침 만우절이 일요일이었습니다. 춘곤증에 시달리던 당시 알라딘 편집팀은 일상에 활력을 줄 것을 찾아 헤매던 중, 만우절에 가짜로 책을 하나 만들어보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에 도달했습니다. 그리하여 탄생한 것이 <성공하는 라이어의 7가지 습관>. 딱 하루 알라딘 첫 화면에 떡~하니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 어둠의 길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지요...(먼산...) 평소 창의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왔던 알라딘 편집팀원들은 자신에게 잠재된 거짓말의 능력을 깨닫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2002년, 가짜책은 5권이 되었습니다. 이 때의 히트작으로는 <포토샵이 제일 쉬웠어요>가 있었지요. 이 때부터 사이트 곳곳에 숨겨진 가짜책을 독자 여러분이 찾아보시는 이벤트도 시작되었습니다.


위) 2003년의 가짜들. <내가 사랑한 편의점>, <돌리다 죽어라>, <조유식과 망상의 돌>(사장님 죄송합니다;;;), [김성동 베스트], [A to Z 양 비디오 Collection]

2003년, 가짜책은 또 한번의 전기를 맞습니다. 그 사이 알라딘에 음반몰과 DVD몰이 신설되어 거짓말의 영역이 확장된 것입니다! 2003년의 가짜책/음반/DVD는 위에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최고의 히트작은 알라딘 웹기획팀장님의 열연이 돋보인 [김성동 베스트] 음반, 그리고 가슴아픈 세태를 풍자한 <돌리다 죽어라>였습니다...

그리하여 2004년, 어김없이 만우절은 돌아오고, 알라딘 편집팀은 바야흐로 창작의 고뇌와 절망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있던 창의력이 소진되었어요" "아, 이제 그만 손씻고 정직하게 살 수는 없는 건가요?" "팀장님, 우리가 이러는 동안 경쟁사는 앞서가고 있습니다" 등의 고민의 압박이 있지만... ㅠ.ㅠ

2004년 4월 1일, 목요일입니다, (속는 셈 치고) 알라딘에 한 번 들러보세요. 시간이 넉넉하시면 가짜 상품 찾아내기 이벤트에 도전해보세요. 몇 분을 추첨해 편집팀이 "다 찾아내시다니... 저희가 졌습니다!"라는 의미로 준비한 자그만 선물도 드립니다. 밑져야 본전 아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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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wave 2004-03-27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봐도 즐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