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100배 즐기기 - 후아힌.파타야.코사멧.코창 - 트렁크족을 위한 럭셔리 여행 100배 즐기기
AQUA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 연휴에 태국, 정확히 말해 방콕에 다녀왔다.
어딘가 여행을 가기 전에는 꼭 가이드북을 한두권 구입하는데
이번에는 어떤 책을 살까 고민하다가 국내 여행 전문 사이트 운영자가 쓴
'트렁크족을 위한 방콕 100배 즐기기'를 선택했다.
이 책을 선택한 건 첫째로 국내 저자가 썼다는 점 때문이고,
둘째는 운영중인 홈페이지를 통해 살아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으리란 기대 때문이다.
결론적으론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책의 장점>
정보가 상세하고 틀린 부분이 거의 없다.
가격같은 상세한 부분은 조금 다른 것도 있지만 그외에는 괜찮다.
지도도 믿을 만하다.
책 뒤에 실린 태국 음식, 마사지 등에 대한 정보도 충실하다.
방콕을 몇 개의 구역별로 나누어 상세하게 설명한 부분도 마음에 든다.

책의 단점, 보충해야 할 부분>
공항에서 숙소로 가는 법, 운하 보트에 대한 정보는 없다.
고급스러운 여행을 지향하는 여행자-트렁크족-을 위한 책이라 그런지
공항에서 숙소로의 이동은 호텔의 픽업서비스를 이용할 거라 생각했을까.
관련된 내용이 없었다.
운하 보트 역시 마찬가지로 방콕 시내에는 강을 오가는 수상버스 외에 시내의 운하를 오가는
운하 보트가 있는데-거의 1인당 8바트 정도의 저렴한 가격-여기에 대한 정보도 없다.
이 2가지 정보는 함께 간 친구가 구입한 다른 책에서 정보를 얻었다.
운하 보트는 그렇다쳐도 공항에서 시내로의 이동에 대한 정보는 꼭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관광지 등은 간단한 소개만 실려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좋을 사람>
관광이 아닌 휴양을 목적으로 느긋하게 방콕에 머무를 사람.
방콕에 대해 꼼꼼하게 정보가 정리되어 있으니 이것저것 체험해보자.

함께 읽으면 좋을 책> 
'태국 음식에 미치다'
세계 3대 미식에 속한다는 태국 요리. 재료도 다양하고 요리도 다양하다.
꼭 태국 요리에 한번 도전해 보시길. 


덧붙여 소개되는 레스토랑 중 '낀롬촘싸판''똠양꿍''킵사마이''솜분씨푸드' 4개를 가보았는데
'낀롬촘싸판' 강추이다. 위치는 다소 애매하니 택시를 타는 것이 좋다.
다른 것보다 강가에 위치해 있어 경치도 좋고 시원하고 음식도 깔끔하고 맛있다.
물론 가장 태국적인 음식이라 향이 강하니 그런 쪽에 약한 사람은 신중하게 메뉴를 골라야겠다.
'솜분씨푸드'는 뭐랄까...주인이 중국 사람이라 그런지 음식도 중국풍이다.
'낀롬촘싸판'의 음식이 강렬하다면 '솜분씨푸드'의 음식은 부드러운 편이랄까.
음식도 기름기가 많은 편이다.
'낀롬촘싸판'의 강렬한 맛이 부담스럽다면 '솜분씨푸드'가 무난한 선택이 될 것 같다.
'똠양꿍'은 숙소인 카오산 로드에 있어서 선택했는데 앞에 2곳보다 저렴한 편이다.
배낭족의 천국인 카오산 로드에 있어서인지 맛도 질도 그냥저냥.
숙소가 카오산 로드에 있다면 모를까 먼곳에서 일부러 찾아올 정도는 아니다.
'킵사마이'는 책에 태국에서 제일 맛있는 팟타이(볶음국수)를 만든다고 해서
기대에 부풀어 갔는데 솔직히 실망스러웠다.
현지인들이 먹는 저렴한 기본 팟타이가 아니라 새우가 들어가는 60바트짜리 고급을 시켜서 그랬을까?
친구와 나의 판단은 차라리 길에 파는 20바트짜리가 낫다는 것이다.
덧붙여 함께 파는 오렌지쥬스가 무려 90바트나 하는데
그냥 길에 파는 게 더 쌀 듯하다.
다음에 태국에 한번 더 갈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번 시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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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09-05-08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국 놀러갔다 오셨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보석 2009-05-11 10:40   좋아요 0 | URL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