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약속 장소로 가는 중에 마주친 외국인이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을 물었다.
영어 울렁증&외국인 기피증이 발동되어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되었지만
기적적으로 "Go straight and turn left."라고 답할 수 있었다.
만약 그 장소에서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에 코너가 2개만 있었어도 난 대답하길 포기했을 것이다.
스스로를 막 대견해 하는데 외국인이 다시 어디서 왼쪽으로 돌아야 하냐고 묻는다.
다시 하얘지는 머릿속.
그냥 대충 알아서 가란 말이닷!
정말 직선으로 큰길까지 가서 왼쪽으로 꺾으면 바로 지하철 역인데,
눈 앞에 보이는 저 빌딩만 돌면 되는데,
'공사중인 저 건물'이라고 하고 싶은데,
도무지 그걸 설명할 수가 없는 거다.
결국 손가락으로 건물을 가리켰더니 저 빌딩이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다.
에효....
무사히 잘 찾아갔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