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중석 스릴러클럽> 시리즈는 나의 취향과 비취향을 오가는 편인데
살까 말까 고민하다 물만두님의 리뷰를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구입했다.
현재 60페이지까지 읽었고 이제 뭔가 시작될 것 같은, 앞으로 뭐가 나올지 모르겠는 상태이지만 재미있을 것 같은 포스가 느껴진다.
기대! 기대!
<여자에겐 어울리지 않는 직업>이라는 제목으로 옛날에 나왔을 텐데
이번에 <밀리언셀러클럽>에서 나오면서 제목이 바뀌었다.
황금가지는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에서도 <예고살인>을 <살인을 예고합니다>로 내더니 이번에도 비슷한 시도를 했다.
그렇지만 일반 독자로서 말하자면 옛날 제목이 더 나은 것 같다.
이미 추리소설 독자들에게 익숙한 옛 이름을 사용할 것인지, 새로 내는 것이니 만큼 새로운 제목을 사용할 것인지는 출판사에서 판단할 몫이지만 익숙한 것을 일부러 바꿀 필요가 있나 싶다.
심한 의역이나 오역, 내용과 관계 없는 제목이라면 당연히 원제에 맞게 바꿔야겠지만 딱히 그런 것도 아니었는데. 4분의 1쯤 읽었는데 무난할 듯한 느낌.
역시 리뷰를 보고 고른 책.
책을 구입할 때 리뷰를 참고하는 나 같은 독자가 있으니 출판시장에서는 웬만한 광고보다 잘 쓴 리뷰 하나가 나을지도.
함께 산 <푸른 불꽃>은 벌써 다 읽었는데 이건 이상하게 손이 안 간다.
앞의 20페이지만 3번 읽었다. 몰입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책인 건지, 가끔 가다 만나게 되는 '이상하게 손이 안 가는 책'인지 모르겠다.(며칠 전 읽고 리뷰를 쓴 <스타더스트>같은 책도 이상하게 손이 안 가서 구입하고 몇 달만에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