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문자가 한통 왔다.
"내일 만나는 거 알죠?"
헉!!!
까먹고 있었다.;;;
10월 초에 예전 회사에서 함께 일하던 분들과 만났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헤어지면서 다음에 또 보자, 언제 보냐 이야기가 오가다
차라리 날짜를 정해놓고 한달에 한번씩 보자는 말이 나왔다.
바로 다이어리 꺼내놓고 의논 끝에 정해진 날짜가 바로 오늘이다.
혹시 잊을 지도 모른다고 주최자(?)가 포스트잇에 날짜를 적어줬고,
그걸 지갑 안에 내내 붙이고 다녔다.(아직도 붙어 있다)
그런데도 새까맣게 까먹어버렸다.
내내 들고 다니고, 최소 하루에 한번은 열어보는 지갑인데
거기 붙여 놓은 포스트잇에 적어 놓은 걸 잊어버리다니.
고스톱을 칠까, 호두를 먹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