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일이 진도가 안 나갈 때가 있다.
이럴 때면 해야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머리는 꽉 막혀 아무 생각도 안 나고 손은 굳는다.
(물론 반대로 필 받아서 일사천리로 휘리릭 일을 해치우는 경우도 있다. 가~끔.;;;)
이번 주가 하필 그래서 일이 진도가 안 나간다.
해야 하는 일인데 하고 싶은 마음도 안 생기고
억지로 해도 결과도 안 나온다.
그래서 오늘은 결국 일거리를 집에 싸들고 왔는데....
역시나 집에 오면 일이 될 리가 있나.
저녁 내내 웹서핑하고 놀다가 잘 시간이 되어서야 걱정이 된다.
내일 일찍 회사에 가서 마무리를 할까, 그냥 늦게까지 마무리를 할까.
고민하다 어쨌거나 끝내는 걸로 낙찰을 봤는데....
시험 전날 공부한답시고 밤 새는 거랑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
1시간 일하고 2시간째 노는 중.
일은 여전히 미궁 속.
정신 차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