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우울해.
오전에 또 '깜빡'한 것이 떠올랐다.
지난번엔 물을 붓지 않고 쌀로만 밥을 짓는 만행을 저질러놓고는...
오늘은 우여곡절 끝에 지어놓은 밥이 덥고 습기 찬 여름에 행여 상할새라
식혀서 냉동실에 넣어 얼리려고 밥솥 뚜껑 열어놓고는 그냥 출근했다.
어무이..ㅜ_ㅜ
내 쌀! 내 밥!
건망증이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
비슷하게 건망증에 시달리는 친구들과 함께 결성한
골드피시메모리클럽에서 여태 2인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곧 1등 먹을 것 같다.
기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