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폴리탄

하이드님 글을 보고 기억난 칵테일 하나.
불행히도 술에 조애가 깊지 않아 이름은 잊었지만;;;
(섹스온더비치나 오르가슴 같은 이름이었으면 절대 안 잊었을 것을)

지난번에 괌에 갔을 때 들렀던 바에서 우연히 시킨 칵테일이었는데 맛있었어요.
재료는 민트잎(생으로), 라임, 시럽, 소다, 바카디.
긴 잔에 민트잎과 라임, 시럽을 넣고 나무막대로 으깬다.
거기에 바카디와 소다를 넣고 섞는다.
라임의 새콤한 맛과 민트의 시원한 향, 시럽의 달콤함이 어우러져서
저처럼 술과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칵테일이었습니다.

꽤 마음에 들어서 바텐더에게 서툰 영어로 만드는 법을 물었더니
바텐더가 웃으면서 친절하게 가르쳐주더군요.
다만 도저히 발음을 못 알아들어서...
(민트를 '민~'이라고 발음하니 제가 어떻게 알아듣겠어요ㅡ_ㅜ)
2번을 말해도 제가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었더니
아예 재료를 하나씩 보여주면서 눈 앞에서 만들어주더군요.
그래서 제조법을 확실하게 알게되었지요.(정확한 분량은 모르지만)

아쉬운 것은 라임을 구하는 것도 그리 쉽지 않을 것 같고
말리지 않은 생 민트잎은 도대체 어디서 구하는 건지 짐작도 안 된다는 것.
(꽃집에 가서 화분을 사는 게 빠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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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06-20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히-토네요. 헤밍웨이의 술이에요. 쿠바의 술이구요. 제 서재 어딘가에 사진도 있는데,

보석 2007-06-21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_+ 찾아보겠습니다. 이름이 계속 궁금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