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4. 30.
아빠가 가고 나서 한동안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조금 읽다 말고, 또 조금 읽다 말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 보는 음식들 때문에 요리책들을 사 모아 토막내어 읽었다..
음식을 만드는 김에, 혹 엄마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당료병과 관련된 음식 이야기 책도 드문드문 읽었다.. 사찰 음식책도...
<사십구재란 무엇인가>를 읽다가 덮고,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해>를 즐기다 덮었다..
그리곤 어제 오늘 한 권의 책을 마쳤다.
<한국의 젊은 부자들>..
이왕이면 좀 멋진 책을 다 읽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은 이것으로도 충분하다.
드디어 한 권을 다 읽어냈다.
다시 책읽는 리듬을 되찾았다..
덧.
<한국의 젊은 부자들>은 한마디로 별로다.
서른에 들어서면서 졸라 열심히 일하고도 모아놓은 돈이 한푼도 없다는 자괴감에 빠졌다나오며 재테크 관련 책들을 이것저것 살폈던 기억이 난다. 최근 나온 이 책은 '젊은 부자'에 주목하는 필자의 아이디어가 재밌기도 하고, 30~40대 나이에 유동자산 20억원 이상을 가진 젊은 부자 176명을 심층취재했다기에 뭔가 특별하려나 했는데, 잡탕이다.
저축, 주식, 부동산..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소개해 놓은 게 없다.. 만족스럽지 못하다.
리뷰는 별도로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