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9. 10.

이번달부터는 귀찮지 않은 삶을 살아보기로 했다. 이유는 없다. 뭔가를 차근차근 꾸준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그래서 또 생각해 낸 게 아침마다 그림책 한 권씩 읽기. 회사에 있는 자료실을 백분 활용키로 했다. 물론 짤막한 리뷰도 올릴 계획이다. 내가 비평가가 될 것도 아니니 텍스트를 꼼꼼히 읽고 깊은 뜻을 헤아릴 필요는 없겠고, 이야기성 하나는 정말 끝내주니 재밌게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좋은 책이 있으면 조카들한테 읽히기도 하고.... 다짐한지 열흘 째, 아직은 잘하고 있다. 다시 알라딘 폐인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만큼 재미도 붙였다. 마이페이퍼에 exlibris란 새로운 메뉴도 하나 만들도(사실은 다른 곳에서 써 오던 것을 여기에도 만들어 넣었을 뿐이지만...ㅠ.ㅠ.) 몬가 하나씩 착착 계획했던 일이 이뤄지는 느낌이 좋다. 얼마나 오래갈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행복한 가을을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아주 좋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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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9-10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다시 알라딘 폐인의 길로 들어오셨군요... 어쩐지.. 요즘 계쏙 리뷰가 올라오시더라구요.

찬타 2004-09-10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네에~ 근데 작년 이맘때도 이랬다는....ㅠ.ㅠ. 얼마나 갈지 모르겠어용~ 이번엔 진짜진짜 열심히 해야봐지~ 실론티님두 행복하게 살아용~

가을산 2004-09-12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찬타님! 반가와요!!!
진짜 횅하니 없어지면 안돼요. 그럼 나 삐질꼬야!

찬타 2004-09-13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 언제 또 귀차니즘이 도질지 몰라 확답은 못해용..ㅠ.ㅠ. 그래도 가을산 님 안 삐치게.. 담엔 소리소문 왕창 내구^^ 사라질께용~(그럼 아마 그게 귀찮아서 안 사라질지도 몰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