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4. 12.
또 손 놓고 지낸지, 어언 한달이 다가오고 있고나..
정신 차리고 쫌 열심히 좀 살아보려고 하면
왜 이리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보다는 등떠밀려 살기에 팍팍해지는지
결코 불성실하게 살지 않았음에도,
계획했던 일들이 하나하나 미뤄지고 있는 걸 보믄, 가끔 속이 많이 상한다
3월 22일 이후, 무엇을 읽으며 살았는고 하니,
[유리가면]을 다 읽고, 관련 연극도 한 편 때렸다.
[닥터 노구찌] 1권을 읽고
요즘에 절판되어 구하기도 쉽지 않은 [비트]를 읽고 있다.
(허엄.. 얘는 역시 정우성과 고소영이 나오는 영화가 훠얼~씬 멋찌다.. 캐릭터들이 잘생기고 섹쉬한 남녀라는 설정에 어울리지 않게, 안 이쁘단 말씸..)
또.. 또.. 어린이 책도 한 권 읽었다.. 그것이 그러니까는.. 일본 무신 동화였는데...
[벽장 속의 모험]이란 70년대산이라고든 조금도 생각하기 어려운, 환타지 공상 어린이 동화였다..
글구 또... 음.. 이것저것 손은 많이 댄 것 같은데, 맞다.. 발레 소녀가 주인공인 [스바루]라는 만화도 봤군... 완결됐는지 알고 집어들었건만, 흑... 안돼서 쬐끔 실망.
글구 또 글구.. 읽어야 할 만화가 듬뿍, 책 관련 책도 듬뿍 있긴 한데..
헤엠.... 앞으로는 좀 계획대로 잘 살아지려나 모르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