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11. 30
11월의 마지막 리뷰를 허접하게 마구 써서 올렸다. 이게 오늘 날짜로 올라가야할텐데, 걱정이군.. 10개 이상의 리뷰를 올려야 5천원 짜리 상품권을 받을 수 있기에 열라게 올렸는데.. 정말이지 좀 허접하다... 것두 읽기 가장 부담없는 세모책 <심심해서 그랬어>를 썼다.. 이러면 안되는데... 12월엔 이런 짓 하지 말아야겠다.
어제는 <쏠온더스킨 soul on the skin>이란 공연을 봤다. 얼마전 병역 회피를 위한 전신문신 파문 이후, 웃끼게도 문신을 해 준 사람, tatooist를 잡아간 사건이 발단이 되어 만들어진 공연인데, 나의 사랑 신해철이 사회를 맡는다고 해서 부랴부랴 갔다 왔다. 관련 법 조항도 없는 상황에서 병역 회피 문제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자 일단 관련자를 잡아 들여놓고 의료법 위반이라는 말도 안되는 조항을 걸고 넘어지고 있단다. 정말 젖같은 대한민국이다..
덕분에 나야 모, 공연 잘 보고 잘 놀고 사회적인 문제에까지 관심을 갖게 되었으니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입장인지 모르겠으나, 암튼간. 마왕은 대단한 사람이다. 집회와 시위로 획일화된 사회 저항의 표현을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세계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으니..
이날 모인 사람들이 과연 집회에 갈까나.. 절대 아니쥐.. 이런 사람들에게까지 사회적 문제를 함께 공유한다는 것만으로도 이날 공연은 충분히 훌륭했다.
해철이와 관련된 책을 좀 봐야겠다. 마왕 만세~(근데 내가 왜 독서일기에 이런 걸 쓰고 있나 몰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