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페디엠k 2003-11-16  

좀머씨 서평을 보구..
좀머씨 서평을 휘리릭 봤다..곧 자야할 취침모드라 행간을 열심히 본 건 아닌데..
그냥..책을 본 인상이 꽤 다른 것 같아서..
내가 본 책은 얇은 초판본이였으니가...아마두..네가 언급한..96년도 쯤이 아니었을랑가..
그의 책으로 '향수'를 더 읽었었는데..
잼있었다는 기억만 남고..기본 줄거리며..가물 가물하다...=/=

그래서 인상이 다르다는 느낌만 있을 뿐..난 좀 더 가늘고 예쁜 산문으로 기억하거든..님이 언급한..어떤 현대인의 증후군은...느긋한 학생이였던 당시에는 내게는 절박하지 않았던 것같아.

하지만..지금 보면 또 다른 심성으로 읽히겠지?
걍. 알맹이는 없지만..그냥 가기두 섭섭해서..
^^ ㅋㅋ 괜히 앨범보는 듯,,추억처럼 기억이 올라오네 그려..
 
 
찬타 2003-11-18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때때로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보면 이런 생각이 들쥐..
그땐 도대체 내가 무슨 생각으로 이 책을 읽었을까... 하고..
좀머 씨도 그런 책인 것 같아..
항창 쥐스킨트 책에 폭 빠져서 구할 수 있는 그의 책을 모조리 구해서 읽었는데..
지금 다시 보면 참, 많은 것을 놓치고 읽었구나 싶은 것이..
아마도 예쁜 도야지도 지금 다시 그 책을 보면 그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일 거야..
그래서 때때로 오래 전에 읽은 책을 다시 읽으며, 이런 생각을 한다..
책은, 결국, 독자에 의해서만 완성될 수 있다구...
다시 함 읽어 봐봐~ 읽는 재미가 쏠쏠해~^^

카르페디엠k 2003-11-18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같은 세대이긴 한가보다. 삼십세두 예전에 광고본 기억으로..이즈음 봐줘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 하루키..내가 대학 도서관의 한 줄라인을 다 읽은 유일한 작가아니냐..ㅋㅋ 더이상 빌릴게 없어서 그 옆에 무라카미 류 칸으로 관심을 옮기기도 했었지..재즈를 한창 듣다가 하드락을 듣는 느낌이였다고나 할까..
냉정과 열정의 여자 작가가 여자 하루키로 불린다더라. 참으로 문체가 건조하면서도 야리해서..근작을 볼려고 마음먹구 있어...ㅋㅋ 겨울이 되니 하루키의 더블버튼코트가 기억나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