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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낮과 밤 ㅣ The Collection 7
파니 마르소 글, 조엘 졸리베 그림 / 보림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1. 수고로움이 많이 들어간 책을
좋아한다. 그 수고로움이 그만한 가치를 내는 책은 더 좋아한다.
2. 옳은 가치를 가진 책을 좋아한다.
그 옳음이 온 생명을 자유롭게 하되, 서로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면 더욱 좋아한다.

새로 읽게 된 <세상의 낮과
밤>을 읽으면서 이 책이 왜 좋은가 생각을 하다보니, 위와 같이 두 가지 결론이 나온다. 수고로우면서도 아름답고, 생명들을 소중히 여기면서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책이다.
어느 날 떠나게 된 지구여행, 각기
다른 지역의 낮과 밤은 어떤 모습일까? 목판화로 나타낸 그림들에는 정성이 가득하다.
실제로 4미터에 이르는 그림책을
펼치면 참 웅장하다는 느낌이 든다. 사실 위에 그림은 실상과는 다를 수 있다. 사막과 연어와 호랑이는 한 지역에 공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각기 다른 자연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은 아이들로 하여금 상상력을 자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구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저자의 말처럼, 선 하나 음영하나에도 정성이 가득하다. 이걸 수업 시간에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구 각 지역에 대한
자료? 혹은 판화 수업? 다양하게 읽을 수 있는 이 책,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