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 (예담Friend) - 두려움과 불안을 자신감과 행복으로 바꿔주는 아들 교육법
창랑.위안샤오메이 지음, 박주은 옮김 / 예담Friend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너는 우리가 함께 정했던 규칙을 어겼어. 그러니까 규칙 위반에 따른 불이익을 당해야만 해."

그러면 대다수 아들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받아들인다. 남자아이들은 규칙을 어길 경우 그에 따른 제재 역시 기꺼이 감수하는 경향이 있다. 여성이 소통과 공감의 체계를 가지고 있다면 남성은 규율과 질서의 체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성장기의 남자아이들은 대부분 이 같은 대충대충 습성을, 많건 적건 드러낸다. 하지만 때로는 아이의 의지로도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따금 아들이 멍한 상태에 빠져 있을 때가 바로 그런 때다. 큰 소리로 불러도 알아듣지 못하기도 한다. 엄마의 눈으로는 멍청하게 보이겠지만 이런 증상을 간혹 남편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다. 전형적인 남자 증상이다.



어떤 일을 자기 힘으로 해낸 경험이야말로 아이에게는 최고의 교육이다. 장래에 자력으로 살아갈 수 있는 모든 지혜와 능력이 이런 경험에서 나온다.



아들은 엄마의 믿음을 통해 자신감을 얻을 때 자기가 지닌 최고의 잠재력을 표현한다. 많은 엄마들이 아들의 고집과 반항을 우려하며 코끼리처럼 묶어놓으려고만 한다. 그러나 그런 걱정과 달리 남자아이는 엄마의 존중을 받으면 더욱 자주적이고 독립적이면서도 협조적인 남자로 자라난다. 창의성은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덤이다.



"누구를 닮아서 그렇게 한심하니? 원숭이도 너보다는 낫겠다."

그렇게라도 쏟아내고 나면 기분이 다소 풀리고 곧 잊어버린다. 그러나 아이가 받은 모멸감은 그대로 남아 쌓이면서 아이의 마음속에서 곪는다. 마음을 닫는 아들은 대개 이렇게 만들어진다. 아들은 딸에 비해 둔해서 마음의 상처와는 무관한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그때그때 표현을 하지 않을 뿐인 것이다.



아들을 잘 키우는 엄마들의 공통점을 분석한 결과, 거리를 두고 지켜보다가 필요할 때에 다가서서 대화를 나누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이가 스스로 노력하도록 환경을 만들어놓고 은근히 동기를 부여하는 간접적인 교육 방식이었다.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진실을 말했을 때 벌을 받은 경험 때문이다. 솔직하게 말했다가 고통만 겪은 아이는 다음부터는 맞지 않기 위해서라도 거짓말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경제관념이 확실한 엄마는 아이의 무분별한 욕망을 접하면 '선택의 기본적인 태도'를 일깨워준다. 물건을 살 때는 '남들이 모두 가지고 있다'는 이유에서가 아니라 '내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 선택한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교육한다. 정말로 필요한 물건이라면 비싸도 살 수 있고,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 애매하다면 아무리 싸도 사지 않는 것이 옳다고 가르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엄마는 아이의요구 수준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되면 거리낌 없이 거절해야 한다. 오로지 허여심과 경쟁심에만 뿌리를 둔 요구라면 아이가 아무리 끈질기게 요구해도 절대 들어주지 않는다. 다만, 왜 안 되는지 그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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