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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룰에 의문을 던져라 - 틀을 깼을 때 만나는 유쾌한 일상
리처드 템플러 지음, 조혜란 옮김 / 시그마북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사람마다 나름의 기준이 있다. 나같은 경우에는 술은 괜찮지만 담배는 안된다, 술을 먹는 건 괜찮지만 술에 취해 피래흘 주어선 안된다 같은 나름의 룰 말이다. 이렇게 개인의 경험에 바탕을 둔 개인적인 룰이 있는가하면 살인은 안된다, 와 같은 법의 룰, 그리고 이 책과 같이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삶의 룰이 있다.
이 책은 사람들이 통념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다. 제목 그대로 모든 룰에 의문을 던지는 책이다. 기존의 룰을 이야기하며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 저자와 저자가 알고 있는 사례들을 들어 설명한다. 그리고 새로운 생각을 제시한다.
그 중에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있다. 특히 부모님 말씀은 항상 옳다는 기존의 룰은 참으로 그러하지 않나, 싶기도 했다. 흔히 부모님이 말리는 결혼은 하지 말라하지 않는가. 세상을 많이 경험한 부모님이 보시기에 적절하지 못한 상대는 분명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저자는 부모라고 모든 것을 경험한 것은 아니다며, 완벽한 부모는 없다고 새로운 룰을 제시한다.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의 청춘들이 읽으면 더 좋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사실 조금 나이가 든 입장에서 읽었을 때는 저자가 제시한 새로운 룰들이 정말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원래 당연한 이야기를 새로운 것처럼 설명하는 것이 조금 지루하게도 느껴졌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 중요하다, 라는 기존의 룰을 누군가의 인정을 받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새롭게 제시한 부분도 그러했다.
기존의 룰과 새로운 룰의 제시. 아마 신문의 칼럼으로 나왔더라면 매주 기대가 되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