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에 관한한 아이들의 수준은 아이들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하다. 수학의 영역이 다양한만큼 아이들의 곤란도도 참 다양하다. 어떤 아이는 도형을 어려워하고 어떤 아이는 연산을 어려워한다. 수학을 잘 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 전 영역에서 곤란도를 보이는 아이도 있다. 그래서 참고서라는게 필요할 때가 많다. 한 학년의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서 자신이 모르는 영역을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이 책은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학기 전반에 관한 개념을 집중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러한 개념중심 문제집은 참으로 옳은 방향이라 하겠다. 수학에는 단순한 연산뿐만아니라 도형, 측정 등 여러 영역이 존재하고, 그에 관한 개념이 확실하지 않으면 심화는 커녕 이해도 어려워진다. 특히 2학년 수학은 많이 어렵지는 않지만 풀어보며 연습하지 않으면 힘들어지는 영역이다.
총 6단원으로 나누어져 있어 아이가 어려워하는 분야를 확실하게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한가지 팁을 더하자면, 아이들이 가장 많이 어려워하는 것은 바로 규칙찾기 단원이다. 반복되는 규칙을 찾는다는 개념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아이들이다. 눈에 확실히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잘하는 아이들도 문제를 풀어보며 개념을 확실히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의 강점은 문제 수가 많이 않으면서도 다양한 유형이 있다는 점이다. 특히 여러 서술형 문제가 눈에 띈다. 앞으로의 수학은 숫자에서 벗어나 과목 통합적인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러한 문제 풀이식에서 벗어나는 문제들을 많이 접해봐야할 것이다.
또한 보기 편한 레이아웃도 강점이다. 올컬러이면서 화려한 색채는 적어 눈에 피로도를 줄이며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여 좋았다. 학습량이 정해져 있어 공부하는 맛을 느끼게 한 점도 참 좋다. 측정 분야에 어려움이 있는 2학년 학생이라면 한번 접해볼 만 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