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를 갖는 이유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이다, 라고 인문학적으로 생각해본다.
일만 하면 그게 사람이겠는가.
그리고 그게 삶이겠는가.
강신주의 감정 수업은 철학에 인간미를 덧붙인 그런 책이다.
딱딱하고 메마른 인문학이 아니라,
실제로 숨을 쉬는 사람을 위한 인문학이다.
스피노자의 철학이
이렇게나 인간 중심적이었는지,
그리고 그의 철학과 강신주의 해석으로 위로받는 나자신을 발견하였다.
인문학으로 위로받는 휴가,
아, 생각만 해도 달콤하다. 게다가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