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자식(아이) 1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제대로 태교하고 싶어요. 전 임신했을 때 정말 일이 너무 힘들었어요. 일이 힘들다기보다는... 사람들이 힘들었지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데, 하루는 아이들끼리 싸움이 났고, 피해자 아이의 부모님은 화가 나서 저를 정말 막대하시더라구요. 거기서 끝났으면 이렇게 글도 안썼을거에요. ㅜㅜ 그 일 이후로 한달간 매일 저녁 그 부모님들한테 전화가 왔어요. 오늘 우리 아이가 어땠냐 부터 시작해서 아이들 싸움으로 인해 부부 갈등이 생겼다, 당신네 집으로 흉기 들고 가고 싶다... 임신한 몸으로 차마 듣기 힘든 말들을 1시간이고 2시간이고 들어야했지요. 그래서 정작 내 아이 태교는 커녕, 정말 괴롭고 힘든 마음만 아이에게 전해준 것 같아요. 요즘도 아이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요. 그 때, 좀 더 내가 엄마답게 이겨낼 걸, 그래도 우리 아기 잘 보살필 걸, 하는 생각에 10년전으로 돌아간다면, 정말 우리 아기 태교 잘 해주고 싶어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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