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은 딱딱하고 어렵다고 평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월의 사회과학>을 읽고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5?8은 구조주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라 구조를 만든 사건이었고 모든 인간적 사회적 요인들을 다시 배열시킨 사건이었다.˝ 라는 문장은 아직까지도 기억이 남아요. 이렇게 소설처럼 가슴을 움직이면서도 우리가 사는 사회에 대해 날카로운 분석과 평을 할 수 있다니요. 이제는 인문학이 딱딱하고 어려운 문장으로 나 잘났다, 자랑하는 학문이 아니라 소설보다 더 복잡하고 어려운 우리의 삶을 좀 더 쉽게 이해시켜주는 학문이라 생각해요. 한 사람의 독자의 생각을 바꾼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이 책도 너무 놀랍고, 이런 책을 만드는 오월의 봄도 멋집니다. 우리 사회에서 새로운 구조를 만드는 출판사라고 생각해요. 다만,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출판사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우면서도 엄청 걱정됩니다. ㅠㅠ 괜찮으신거지요? 오월의 봄, 항상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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