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법칙 - 십 대와 싸우지 않고 소통하는 기
손병일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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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할 일은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아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들어 주는 일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물론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입니다.

두 번째로 할 일은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아이가 필요로 하는 욕구를 들어 주는 일입니다. 여기서도 핵심은 당연히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입니다.

정말이지, 이 두 가지만 잘하면 됩니다."

손병일, 감정의 법칙 중



청소년과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읽으면서 감탄하는 부분, 공감되는 부분, 적용해보아야 할 부분을 접다보니 반도 안 읽었는데도 책이 벌써 구깃구깃하다. 한 구절 한 구절 부모로서, 교사로서 생각하며 읽게 된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아이에게 분노 표현을 허락하지 않는 부모에 관한 사례였다. 바로 내가 그런 부모이기 때문이다. 학급에서 아이들이 화를 내면 차분히 들어주려고 하면서, 내 애가 화를 내면, 뭘 그런 거가지고 화를 내! 라고 더 큰 화로 아이를 겁먹게 하거나 인정하지 않았던 그런 부모가 나였다. 내가 뭘 잘못하는 줄도 모르고 애를 키웠었다.

어떤 이야기를 더 읽게 될 것인지, 내 교실과 가정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인지를 생각하며 더 읽어야겠다. 같은 교사로서 이렇게 좋은 책을 만드시는 분께 존경과 감사를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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