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살면서 한 번쯤 닥쳐올 법한 법적 분쟁의 대처법을 아주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사기를 당했을 때 이 책을 진작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당시 법률구조공단에서 상담을 받으며 돈이 없는데 왕복 4시간 거리의 경찰서를 오가면서 조사를 하기가 너무 힘들 것 같았고, 피의자의 남은 재산이 없어 결국 고소를 포기했었는데요. 마음 한구석에는 늘 미지근하게 처리했다는 씁쓸함이 남아있었습니다.
또한, 첫 직장이었던 5인 미만 사업장에서 계약직으로 일할 때, 사장이 기분에 따라 "사표 써"를 남발하고 폭언과 초과근무수당 미지급을 일삼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훨씬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지만 법은 잘 모르는 분들이, 본격적으로 변호사를 찾거나 고소를 진행하기 전에 예방주사처럼 읽어두면 정말 좋을 책입니다.
사례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어떻게 대처하고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 눈앞에 그려지듯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책꽂이 한 칸에 든든하게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본다면 더 이상 법적 분쟁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