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에서 배운 아이 자신감 설계법
권윤정 지음 / 심야책방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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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런저런 걱정이 끊이지 않습니다. 친구들과는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교육에서 뒤처지지는 않을지, 학교나 학원 생활은 잘해낼지 등 고민의 종류도 다양하죠.


부모가 아이에게 관심을 두고 훈육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걱정스러운 마음에 행하는 간섭이 오히려 아이의 자신감이나 자존감을 떨어뜨리지는 않을까 염려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자신감을 키우면서도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활동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번에 소개할 책, 《실리콘밸리에서 배운 아이의 자신감 설계법》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책장을 넘겨보았습니다.




이 책은 아동학 박사이자 20년 경력의 아동·청소년 상담 전문가인 권윤정 저자의 글입니다.


저자는 과거 압구정에서 '맘모스 아동청소년 상담센터'를 운영했고, 현재는 '미국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실리콘밸리에서 아이를 키우며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아이의 자신감은 어떻게 자랄까?

서장인 만큼 아이의 자존감과 자신감이 형성되는 과정, 그리고 아이의 자신감을 꺾는 부모의 행동들을 짚어봅니다. 나아가 친구 관계, 부모의 기대, '심리적 근육'의 중요성도 함께 언급합니다.


2장. 친구 관계에 관한 내용

아이가 또래에게 거절당해 상처받을까 봐 걱정하는 부모들에게 올바른 대처법을 제시합니다. 친구들과의 갈등 자체보다 '부모의 반응'이 아이에게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대목을 읽으며, 아이를 대하는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하나를 정말 조심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3장. 공부에 관한 내용

아이를 공부시키는 일은 참 쉽지 않습니다. 저희 아이는 아직 어린데도 벌써 한글 공부를 하기 싫어해서, 나이가 들면 어떻게 반응할지 벌써 걱정이 앞섭니다. 이 장에서는 학습을 가능하게 만드는 두뇌의 관리 능력인 '실행 기능'을 키우는 연습, 루틴 만들기, 결정권 주기, 그리고 실패한 뒤에도 멈추지 않게 해주는 부모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합니다.


4장. 부모가 빠지기 쉬운 불안의 함정

개인적으로 가장 주의 깊게 읽은 두 챕터 중 하나입니다. 평소 안전 문제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훈육할 때 다소 강하게 말하며 아이를 과하게 통제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손을 베였을 때 "왜 조심하지 않았니?"라고 다그치기보다 "이건 사고고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말해주는 순간, 비난과 금지의 대상이었던 '실패'가 '도전'으로 바뀐다는 내용이 가슴 깊이 남았습니다.


5장. 글로벌 환경에서도 통하는 자신감을 키우는 공통 원리


6장. 자신감을 키우기 위한 실전 훈련

4장과 더불어 가장 열심히 읽은 챕터입니다. 저자는 CARES 대화법, PAUSE 감정 관리법, PRIDE 놀이 기술 등 구체적인 세부 훈련법을 제시하는데, 책상 곁에 두고 아이를 키우며 두고두고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제 마음대로 한 줄 요약하자면


"부모는 아이와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해야 하고, 아이에게 자기 주도권을 주어야 한다"


입니다.


헬리콥터맘, 타이거맘, 캥거루맘 등 아이에게 터치를 과하게 하는 양육 방식을 뜻하는 신조어가 참 많습니다. 그만큼 아이에게 독립적인 삶을 허용하지 못하는 부모들이 많다는 이야기겠죠.


하지만, 저자의 조언처럼 부모가 불안이라는 함정에서 벗어나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할 때, 아이는 비로소 스스로 인생을 개척할 주도권과 자신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아이에게 잔소리나 비난 대신, 자신감을 채워줄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고 싶은 모든 부모님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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