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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인생공부 - 보고 듣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ㅣ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니콜로 마키아벨리 원작 / PASCAL / 2025년 1월
평점 :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카리스마: 대중을 심복시켜 따르게 하는 능력이나 자질(출처: 표준대국어사전)
살면서 누구나 카리스마 있는 리더가 되는 걸 꿈꿔보셨을 텐데요. 그런 리더들의 행동이나 스피치를 보면, 정말 멋있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입니다. 현대그룹의 창업자인 정주영 회장님이나 반도체를 우리 나라 대표 산업으로 성장시킨 이건희 회장님이 그런 카리스마 있는 리더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럼 이런 카리스마 있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마침 현대 시대를 살아가는 리더들에게 필수적인 교양으로 꼽히는 책이 있는데요. 바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입니다.
마키아벨리는 이 책을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현실주의적 통치를 강조하고 윤리적 이상보다 실질적 효과를 중시했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읽어볼 책 <군주론: 인생공부>는 원작 군주론을 주제별로 나누고 여러 사례를 넣어서 한층 더 이해하기 쉽게 만든 책입니다.
원작인 군주론은 총 26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책에서는 주제별로 4개 Part로 나눴습니다. 26장이 순서대로 들어가 있는 건 아니고 4개의 주제를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을 제때제때 발췌해서 넣었습니다.
참고로 4개의 파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Part 1. 수단과 목적을 구분하지 말아라.
Part 2. 복수는 상대가 두려워할 정도로 심하게 해야 한다.
Part 3. 적은 항상 내부에 있으니 측근을 경계하라.
Part 4. 때로는 도덕적 기준을 무시하고 행동하라.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사례인데요. 영화화가 되기도 한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듄’의 [폴], 드라마 시리즈 ‘왕좌의 게임’에서는 윈터펠의 수장인 [에다드 스타크]와 킹스 랜딩의 왕 [조프리 바라테온],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의 [빅 브라더], ‘삼국지’의 [조조], 영화 ‘반지의 제왕’의 인간들의 왕인 [아라곤] 등 다양한 리더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마키아벨리가 옳다고 생각한 군주의 모습을 설명해 줍니다.
하지만, 위의 사례들은 너무 먼 과거이거나 가상의 사례라 와닿지 않을 수가 있을 텐데요. 작가님은 이걸 방지하고자 현실 사례들을 추가했습니다. 산업 스파이 사례를 들면서 외부의 적에 대항하기 전에 내부의 적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전달하고, 초기 경고 신호를 무시하다가 부정 회계를 저지르고 파산한 엔론, 눈앞에 닥친 갈등을 애써 미루다가 2차 세계대전을 불러온 영국 총리 체임벌린의 오판 등의 사례로 마키아벨리가 말한 이상적인 군주가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전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서양 고전이라 마키아벨리가 사례로 든 인물들이 처음 들어본 경우가 많았는데, 제게 친숙한 사례들이 많다 보니 머릿속에 쏙쏙 잘 들어왔습니다. 사람을 잘 이해하고 싶고, 리더로써의 역할을 잘하고 싶으신 분들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