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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 멘탈 게임 - 투자는 멘탈 게임이다
제러드 텐틀러 지음, 장진영 옮김 / 새로운제안 / 2025년 1월
평점 :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투자를 해보신 분들은 한 번쯤 FOMO(Fear of missing out)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텐데요. 애매한 상황에서는 망설이다가, 남들이 다 사기 시작하면 소외될까 두려워서 같이 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부동산에서는 작년에 분양된 올림픽파크포레온이 1년도 안 돼서 10억이 오르는 등 전형적인 FOMO의 사례를 보여줬었고, 비트코인 광풍이 불었을 때나, 단기 테마주같이 급등하는 주식들의 움직임을 보면 조금씩 오르다가 어느 순간 급등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곤 합니다.
이렇게 돈이 왔다 갔다 하는 투자나 게임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종종 이처럼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을 하곤 합니다. 본인만의 원칙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고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투자자는 정말 찾아보기 힘들죠. 저 또한 손실이 났을 때, 그걸 메꾸기 위해서 더 많이 투자했다가 손실이 더 커진 매매를 한 적도 있습니다.
※ 저자
이 책의 저자 제러드 텐틀러는 위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멘탈을 코칭해주는 정신 건강 카운슬러인데요. 특이한 것은 본인이 골프 선수 출신이라는 거였습니다. 큰 대회에 나갈 때마다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린 것을 해소하기 위해 상담 심리학 석사를 취득하고 심리 상담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에는 개인 투자자, 기관 투자자, 세계 포커 챔피언, 골프선수, e-스포츠 선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멘탈 게임 문제를 해결해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돕고 있다고 합니다.
※ 구성
이 책은 전체 10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자는 감정을 제어하고 통제하는 데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지 말고, 진짜 문제의 근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것에서부터 멘탈 코칭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어서 멘탈 지도를 작성해서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을 추적하고, 멘탈 핸드 히스토리를 통해 문제 해결 방식을 보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4장부터 8장까지는 매매를 하면서 트레이더가 실수하는 대표적인 5가지 감정 유형인 욕심, 두려움, 갑자기 흥분해서 실수를 연발하는 틸트(Tilt), 지나친 자신감, 부족한 절제력에 관해 설명합니다.
9장에서는 위에서 알아본 감정을 해소하는 데 필요한 일을 알려줍니다. 4단계 프로세스(문제인지-모멘텀 교란-논리 주입-전략 알림)를 거쳐 멘탈 게임을 개선하는 방법에 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10장에서는 몇몇 대표적인 문제 사례를 살펴봅니다.
※ 마무리하며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매매할 때의 모습을 떠올려 봤습니다. 욕심 때문에 적당히 익절을 못 한다든지, 손실 볼까 두려움에 진입을 제대로 못 한다든지, 손실 본 것을 만회하고 싶어서 더 많은 돈을 투자했다가 실패한다든지 하는 것에 저 5가지 대표적인 부정적 감정이 다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매매하다가 겪는 어려움들을 제 머릿속에 들어갔다가 나온 것처럼 파악하고 있는 것 같아서 놀랐습니다. 앞으로 매매할 때, 이 책을 옆에 두고 부정적인 감정이나 그로 인한 행동이 나올 때마다 찾아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투자하면서 손실을 볼까 봐 혹은 너무 큰 돈을 투입해서 두려움에 심리적 압박을 강하게 받으시는 분, 손실을 메꾸겠다고 과감하게 2배로 베팅했다가 더 크게 손절하신 분, 조금 더 조금 더 수익을 보려다가 결국 본전에서 정리하신 분 등 투자하다가 스스로 납득이 안 가는 매매를 해보신 분들 모두에게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