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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썸 토탈 아이 퍼펙터(아이크림) - 30ml
인코이
평점 :
단종
베리썸 토탈 아이 퍼펙터를 쓴지 한달이 좀 넘었다. 다른 건 몰라도 워낙 눈가 주름이나 잡티 관리는 꽤 신경 쓰던 터라 이 제품을 처음 받았을 때는 반신반의 했다. 그 전까지는 별로 들어보지 못한 브랜드라서. 하지만 워낙 자신만만한 광고와 기존 리뷰들을 믿고 호기심 삼아 체험단 신청을 했고 제품을 써보기 시작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제법 만족스럽다.
우선 용기에 대해서 말해보자. 아이크림 케이스라고는 생각이 안드는 금속성의 느낌이 나는 원형 케이스는 아이크림을 펌프형식으로 짜서 쓸 수 있게 해놓았다. 한번 정도 펌핑하면 양쪽 눈에 충분히 바를 수 있는 양이 나온다. 간혹 양이 많다는 생각이 들면 펌핑을 약간만 해서 양을 조절할 수 있다.
편의상 아이크림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이 제품은 크림이라기보다는 젤타입에 가깝다. 처음 펌핑해서 내용물을 봤을 때는 무슨 연고를 보는 것 같았다.^^; 반투명한 아이보리색 젤에다 향기도 화장품 치고는 조금 독특해서 의약품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 하지만 그런 느낌 때문인지 왠지 눈에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주름 사이로 새살이 돋게 도와줄 것 같은 그런 느낌.^^;
질감 역시 수분젤과 비슷한데, 때문에 눈에 톡톡 바르다 보면 시원한 느낌과 함께 피부를 당겨주는 느낌이 들어서 괜히 눈가가 팽팽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실제로 그런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느낌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든다. 젤타입이기 때문에 스며드는 속도도 굉장히 빠른 편이다. 크림 타입은 부드럽고 리치한 만큼 피부 표면에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듯 한데, 젤타입은 산뜻하게 스며들어 금세 흡수된다고나 할까. 덕분에 앞에서도 말했듯이 탄력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제품이라 혹시 건성피부인 분은 조금 땡긴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 싶다. 내 경우 지성이라 오히려 이 쪽을 더 선호하지만. 화이트닝 기능은 링클케어 기능보다는 직접적으로 와닿지는 않지만 최근 주변인으로부터 눈가가 환해졌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 걸로 보아 그리 나쁘지는 않은 듯. 그게 과연 이 제품 때문인지 아니면 내가 예전보다 덜 피곤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 제품을 쓰면서 들었던 말이기 때문에 제품의 영향이라 믿고 싶다.^^
단, 촉감이나 발림성은 크림타입에 비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아무래도 젤 타입이라 문지를 때 좀 걸리는 느낌이. 그래서 살짝살짝 쳐주면서 바르고 있다. 제품 자체가 젤타입이라 약간 차가운 느낌이 나고, 워낙 탄력성이 강하기 때문에 이 제품은 겨울보다는 기온이 좀 높은 계절에 사용하는 게 제격일 듯 하다. 3월 경, 날씨가 추울 때 발랐을 때는 지성인 나도 약간 당긴다는 느낌이 들었으니까. 대신 요즘은 바르면 빨리 흡수되고 탱탱해지는 것 같아 빠르게 눈화장을 하기에도 좋다. (아이크림이 빨리 안 스며들면 눈화장 하고 난 뒤 표면에 남아있던 성분과 시간이 지날 수록 나오는 기름 때문에 쉽게 번들거린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나에게 잘 맞고 요즘 쓰기 딱 좋은 제품.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