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대화법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커뮤니케이션
전용은 지음 / 보랏빛소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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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회사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대화법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직장인들, 그동안 고민했던 것들에 대한 공감 100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읽는 내내 어쩌면 나와 이렇게도 비슷한 일들을 겪었을까 무릎을 치게 된다. 열심히 일을 하였건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던 동료가 인정을 받는 그런 이상한 곳, 그래서 더더욱 실망스러운 직장생활, 사회생활에 대한 좌절감을 저자의 경험을 풀어놓을 때 나 역시 그런 경험이 있어 책을 단숨에 읽어나갔다.

 

   상대에게 얻어내고자 애를 쓰면서도 상대방이 스스로 돕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말에, 과연 그런 방법이 있을까? 세상사 복잡다단한 것이 직장생활인데, 그런 직장인 처세가 있을까? 대처방법에 대한 내용들을 읽으면서 아하, 그렇구나 공감의 기쁨을 한 수 한 수 배워나갔다.

 

  이 책의 내용은 제 1장 정신 차려라 당신이 틀렸다, 2장 옳다고 항상 정답은 아니다, 3장 배려라는 가면에 감추어진 돌직구, 4장 자신감과 교만함은 한 끗 차이다...로 총 네 파트로 구성이 되어 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내가 실수하거나 상대방에게서 불편했던 감정들이 두 눈에 쏙쏙 들어왔다. 그 중에서 몇 가지는 인상 깊게 가슴에 남았다. 그 중 관심이 없다고 말을 끊지 마라라는 제목에선 그야말로 어떤 친구가 떠올랐다. 멘토에게 개인적인 상담을 하러 갔는데 온통 자기 이야기만 떠들어대서 그만 내 상담이 엉망이 되었던 아픈 기억이 떠올랐다.

 

   도움이 필요할 때 찾아오라는 선배를 찾아갔을 때, 겪은 이야기를 저자는 풀어놓는다.. 찾아가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선배가 함께 하는 내내 다른 사람의 악담을 늘어놓더란다. 듣기 민망해 화제를 돌리려했지만 끝까지 물고늘어지는 악담에 아연실색한 상태에서 그 선배가 무언가 묻길래 답변을 하려는데, 이번에는 그의 말문을 가로막고 그 말꼬리를 잡아 악담을 퍼붓기 시작하더란다. 옆에 동료가 화제를 바꾸려 애를 썼지만, 막무가내로 끝까지 악담을 퍼붓는 선배, 결국 고개만 끄덕이는 바보 같은 후배가 되어서야 겨우 그 자리를 빠져나왔단다. 잘난체하는 선배를 묵사발 만들고 싶었지만 선배가 이야기를 듣지 않을 것이 뻔해서 입을 다물었단다. 그 악몽 같은 경험으로 인해 그 선배가 참석하는 모임에는 두 번 다시 참석하지 않았다는 웃지못할 에피소드...

 

   이처럼 직장에서나 회사에서나 다른 사람의 말은 제대로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는 사람은 종종 볼 수 있다. 남의 말을 자르고 자기 말만 하는 그 사람이 정말 예의 없고 때로 무식해 보이기까지 한다. 대화에도 예절이 있는 법인데 그 예절은 본인을 제외한 다른 사람만 지켜야 하는 법이라도 되는 것처럼 막무가내인 사람들이라 많다.

 

   그런데 문제는 나도 가끔은 그런 실수를 한다는 것이다. 이참에 그 버릇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 처해 실수할 때 사실 마음이 편치 않다. 입술을 공업용 미싱으로 박고 싶다는... 저자 말에 공감이 갔다. 할 말을 중간에 무심코 중간에 말을 자르는 사람이 상대방 이야기를 제대로 들을 리 없다. 남의 말을 끊으면 후회할 일만 생긴다. 절대로 남의 말을 끊지말고 끝까지 듣자. 제발 경청하는 인내를 키우자. 내가 말을 끊을 때마다 얼마나 상대방은 마음이 불편했을까?

 

   이 책을 읽는 동안 이러한 예 같은 많은 사례들을 통해서 불편한 진실들을 마주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인간관계에 있어 무엇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필요하다. 또한 나 자신에 대한 사랑과 배려도 꼭 필요하다. 내 생각, 내 의견, 나의 태도, 나의 처세가 중요한 만큼, 그만큼 상대방의 그 모든 것들도 소중하다.

 

   무엇보다 서로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 것이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다. 어떻게 하면 나를 더 상대방에게 이해시키고, 잘 일을 관철시킬까, 어떻게 하면 상대방의 마음을 더 누그러뜨려 인간관계를 풀어나갈까 그 고민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평소에 고민하던 문제들이 많이 풀렸다. 아하, 이렇게 대처하면 좀 더 나은 나를 어필할 수 있겠구나...라고...물론 100프로 다는 아니겠지만, 그러나 제대로 문제를 마주볼 수 있게 되는, 많은 깨달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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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지금 해야 10억 번다 (2017 개정판) - 경쟁자 넘치는 G마켓 대신 3억 명 회원 아마존을 잡아라
장진원 지음 / 라온북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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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지금해야 10억번다.

 

 

얼마 전 캠퍼스 천에 왁스를 먹여서 가방을 만드는 회사로, 전쟁 시 군복과 군용물자를 담는 가방, 텐트 ... 등으로 1세기 이상의 역사를 가진 회사 브랜드 가방을 산 적이 있다. 주문한지 거의 한 달 만에 오던 가방... 기다리기 너무나 지루했다. 지구를 한 바퀴 돌고 올 시간들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직접 구매대행을 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사이트가 유행이라니 정말 시대가 많이도 변했구나 하는 생각이다. 인터넷을 사용하고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고, 구매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던 나는 아마존 이야기에 호기심이 일었다. 당연히 아마존 사이트가 궁금한 것이다. 이젠 우리나라 사람들도 구매대행을 거치지 않고 물품을 사는 일이 일상생활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구매 '대행'이라고 해서 저렴하게 수수료를 지불하고 물건을 구입하였다. 그러던 차에 <아마존 지금 해야 10억을 번다>란 말이 어찌 궁금하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도 나는 솔직히 반신반의했다. 과연 내가 아마존이란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을까 더럭 겁이 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더 이상 국내 사이트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더 업그레이드 시켜서 글로벌 사이트로 시선을 옮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었다. 해외 사이트들을 여러 군데 스쳐가듯 바라보던 나는 아마존에서 구매하는 사람이 엄청나다는 사실에 놀라움 그 자체였다. 아주 많은 소비자들이 드나드는 아마존, 한번 제대로 공부하자는 마음을 이 책을 읽어나갔다.

 

그동안 G마켓, 옥션, 인터파크, ...등등에서 사고팔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아마존, 외국 사이트라서, 외국어라서 그럴까? 사실 엄두도 그동안 내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저 미국 은행계좌 하나 만들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그 계좌를 만들 수 있다니 꿈만 같은 이야기이다. 그러나 저자는 아주 섬세하게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준다. 한국에서도 쉽게 페이오니아라는 pay시스템을 통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단다. 아마존에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세금문제라던가, 등록 수수료라던가, 판매수수료까지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었다. 창업을 한다해도 세금 절차가 까다로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미국에 세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 세금을 내는 거란다. 철저하게 소비중심의 아마존이기 때문에 마음이 더 끌렸다.

 

큐텐, 이베이, 라자다, 타오바오가 궁금하던 차 저자는 이 사이트들에 대하여 아주 상세하게 특징들을 속이 시원하게 풀어놓는다. 아마존을 추천하는 이유가 그의 경험에서 나온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잘 알기 때문이었다. 이 사이트들에서 저자는 현재 판매자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직접 이용하고 있는 사이트들이고 현재 일을 하고 있는 경험들이 바탕이 된 책이라, 시선을 글로벌로 돌리고 있는 판매자들에겐 정말 너무나 괜찮은 정보다. 또 판매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따라할 수 있도록 쉽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책이 구성되어 있었다.

 

판매상 어려움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해야하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권해보고 싶은 책이다.사업상 글로벌에 눈을 돌려라. 그러면 그 틈새에 괜찮은 판로가 있으리라. 아마존에 대해 궁금하신 분께 많은 도움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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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것엔 감동이 있다 - 생각을 세련되게, 마음을 섹시하게 만드는 자기감성경영법
김춘애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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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것엔 감동이 있다

   

 

   세상이 각박해져서 그런지 요즘은 감동이란 단어가 왜 그렇게 낯설게 느껴지는지, 예전에는 학교에서 공부 잘 해서 변호사, 판사, 교육자가 되면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왜인지 그냥 평범한 사람보다 조금 나은 사람 정도로만 생각이 된다. 왜 그럴까?

 

   풍요로운 자본주의 시대라 그럴까 뭔가 화려하고 풍요로운 삶인 것 같으면서도 상대적인 박탈감 때문일까? 별로 감동스러운 일이 느껴지지 않는 것 아닌가 하는 무딘 마음을 가끔 발견하고는 깜짝깜짝 놀란다. 과연 이 책의 저자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이 시대에 감동이라는 것이 남아는 있는 것일까? 그런 답답한 가슴이 되어 책장들을 넘겼다.

 

   저자는 관계를 통해 관계의 두려움을 이야기하면서 관계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야기한다. 각박하고 인색하기 짝이 없는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성공한 삶일까 궁금해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과연 저자는 나를 어떻게 치유하고 내 삶을 경영하도록 조언할까 가만히 귀를 기울여 따라가다 보면 감정을 다스리며 삶을 경영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들려준다.

 

   특히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하는 직장에서 소통을 원한다면, 제일 먼저 자신의 감정을 장검하고 자기감정조절력을 길러야 한다. 합리적인 사고는 훈련을 통해서 가능해진다. 상황 또는 사물을 볼 때 의식적으로라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인격이다. 가령 저자는 <ACE로 생각 다스리기>라는 생각을 다스려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A-Accept : 인정하라, C-Choose : 선택하라, E-Execute : 실행하라 ...라는 세 가지 자기 위해 단계를 밟아 상처를 치유하도록 한다. 1단계에서는 상처를 느끼는 중에 자신에게 말하는 것이다. “좋아..., 내가 상처 받았다 이거지? 소심해서 그런지 몰라. 용기내서 한번 이야기 해 보자.”, 2단계에서는 다시 상처받는 상황에서 주저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 자신이 있게 말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되풀이되면, 3단계에선 상처받기 전에 자신의 감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어떤 감정을 선택할지 결정할 수 있는 단계가 된다. 이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자기암시용 멘트를 외우고 있는 것도 좋다... 피력한다.

 

   사실 그렇다. 우리는 상처를 받으면 씩씩 분노를 내서 화를 내거나 속으로 끙끙 앓을 뿐이지, 그 상처를 내다버릴 줄을 모른다. 켜켜이 묵은 더께가 끼어있는 상처투성이 가슴을 평생 안고 살다가 화병에 걸려 마음의 암환자가 되거나 마음에 병이 들고야 마는, 어떻게 생각하면 나약하기 이를 데 없는 아주 가녀린 중생인지도 모른다. 그런 인간이 훈련을 통해서 마음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너무나 반갑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심리학자 아들러가 생각났다. 각박한 사회, 경제실리주의로 사람을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시대에, 어떻게 해야 가슴 따스한 감동을 우리가 느끼며 살까 고민하던 끝에 아들러를 발견했다. 그는 공동체적인 삶을 살면서 서로 주고받는 상처를 보듬고 서로의 입장을 배려하며 이해하고 서로 도우며 살 때 비로소 삶의, 세상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말처럼 상대에 대한 관심과 사랑, 이해, 배려들만이 우리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조정하고 훈련시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버스를 타봐도, 전철을 타봐도, 시장을 나가봐도, 그 어디를 나가봐도 웃음을 잃은 어두운 표정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무언가 깊게 최면된 채 고개를 수그리고 굳은 얼굴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거나, 데스마스크로 전철들 속 군상으로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작은 슬픔을 느꼈다. 무엇이 저들을 그토록 굳어있게 하는 것일까? 미소가 따스하게 흐르는 행복한 사람들 모습들이 그리울 지경이다. 부디... 행복해지자. 우리 모두...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은 행복이 무엇인지 한 수 배우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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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나를 괴롭히는 진짜 이유 - 전문가가 읽어주는 아들러 실전심리학 아들러 원전 시리즈 2
알프레트 아들러 지음, 김춘경 해설, 장병걸 옮김 / 리베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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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나를 괴롭히는 진짜 이유

 

  나는 인간관계가 참 어렵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하는 사람 중의 하나다. “나는 전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싶지도 않고 나 역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 싶지 않다.”라는 것이 살아온 내내 결심이자 소망였다. 그러나 나는 늘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왜 그 사람은 나를 괴롭힐까? 왜 유난히 나는 다른 사람보다 더 깊이 더 자주 상처를 받는 것일까? 생각해보니 내 스스로 너무나 나약한 것도 있지만, 살아온 어린 시절 겪었던 충격, 상처들로 인한 굳어진 시선으로 세상을 내 멋대로 해석해서 오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 그 사람이 나를 괴롭히는 진짜 이유 >>를 읽는 동안, 그 원인을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서 그동안 겪었던 나를 돌아보게 하는 내용들이 많았다. 문득 거북이와 토끼가 생각났다. 물에서 사는 거북이와 뭍에서 사는 토끼의 삶의 양식은 전혀 다르다. 생태가 전혀 다른 두 동물이 서로 의견도 생판 다를 수 있으리라. 인간 사회에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토끼와 거북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말 자라온 상황도 다르고 현재 처해있는 상황도 다른데, 어찌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상처는 어떻게 치유를 할 수 있을까? 아들러는 공동체적인 삶속에서 공동체적인 목표를 향하여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 참혹한 상처의 길에서 벗어나 따스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저서는 말하고 있다.

 

  <<그 사람이 나를 괴롭히는 진짜 이유>>은 총 6개의 파트로 삶의 의미, 마음과 몸, 열등감과 우월감, 초기 기억, , 가족의 영향로 풀어나간다. 하나하나 예시를 불러와 그 원인과 결과를 해석해주고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면 공동체적 삶으로 서로 협동해서 살아가야 한단다.

 

  살아가면서 인간이 인간에게 상처를 주는 것에는 마땅한 이유가 있다. 상대방이 나를 괴롭히거나 내가 상대방을 괴롭히는 이유가 반드시 있다. 아들러가 말하고 싶은 것은 서로 괴롭히지 말고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고 협동하면서 살아가라는 말을 한다. 함께 어울려서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이 이 시대에는 필요하다. 신자유주의로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어가는 세계에서 힘없는 사람들, 서민들이 살아가는 방법, 더 이상 회복할 수 없을 만큼 골이 깊어진 대한민국 경제적 깊은 골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공동체적 운명을 짊어진 사람들이 서로 미약한 힘이나마 서로 협동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공동체적인 삶에서도 여러 종류의 사람을 만나면서 부딪치고 서로 상처를 주고 하는 만남들이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서로 협력하고 그러한 상태를 서로 풀어갈 수 있도록 서로 중재자를 둔다든가, 서로 대화를 한다던가, 나름대로 사회적인 관계에 대한 공부를 하다보면, 어려운 숙제라도 술술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들러가 내놓은 협동이란 말이 가슴이 무척 와닿는다. 우리들의 마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체계인것 같다. 그러한 체계를 공동체적인 삶속에서 공부하고 서로 이해시키며 함께 살아간다면, 반드시 문제에 대한 대안이 생기리라 믿는다. 각박한 세상에서 나를,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관심과 실천만 있다면 우리 인간에게는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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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머리로 부딪치고 가슴으로 해결하다 - 별난 지점장의 간절한 도전, 통쾌한 성공
이인태 지음 / 리안메모아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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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로 부딪치고 가슴으로 해결하라

 

 

 

 

 

   인간은 삶에 있어서 행복한 인생, 성공한 인생에 대해 많은 관심과 더불어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인생에 부딪치는 문제와 어려움들을 잘 극복하고 성곡적인 삶, 행복한 삶을 살까 수많은 고민을 한다. 그래서 철학이 생겼고, 문학이, 사회학이, 가정학이, ...기타 학문이 존재하지 않던가. 그러나 우리는 엄청난 학습을 하고 인생선배들의 조언을 듣는다. 그러나 딱히 이렇다할 해답이 항상 놓여있지만은 않다. 또한 급속히 변화하는 신자유주의 시대, 자본주의 논리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기에는 정말 간박하면서도 메마른 시간들 속에 빠른 속도를 따라 잡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문제를 만나도 이젠 포기하자라는 체념상태에 빠진 우리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참혹하기 그지없다. 이럴 때 <머리로 부딪치고 가슴으로 해결하다>라는 제목이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읽어봐도 그 얘기가 그 얘기가 아닐까란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으며 죽 넘어가다가 어느 한 페이지에서 나는 눈길을 멈춘다.

 

   물고기보다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라는 경구는 익숙하지만, “물고기를 주라, 그 다음 그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라란 문구! 확실히 다른 책들과는 다른 그의 경영철학이 눈에 확 띄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저 그렇군 하며 이 책을 읽던 내가 두 눈이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영업사원 팀장들에게 차를 살 고객을 물색해서 소개해주어서 그들의 살아갈 양식을 마련해주는 것이 그에겐 급선무였다. 각종 모임에 참석하여 고객을 물색해서 팀장들에게 소개를 하면서 한 푼의 사례도 받지 않았다. 점차 냉랭하던 영업사원들이 사기가 북돋아지면서 판매 차량 댓수가 높아져가면서 사내의 분위기가 열정으로 활력이 높아지게 된다. 결국 팀장들이 20대가 넘게 차들을 팔면서 영업사원들이 사기가 높아졌다. 입사한 영업사원들 중에는 생활이 밑바닥까지 내려간 사람들도 있었다. 쌀독에 쌀이 없어 아침을 굶고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휴대폰 통화료를 내지 못해 통화가 정지된 경우도 있고, 점심시간이면 짜장면 한 그릇이라도 배불리 먹이는 것이 중요했다. 설과 추석등 대표적인 명절에 선물을 하려고 무엇을 선물하면 좋겠냐고 물으면 가정살림에 도움이 되는 것이 좋겠다고 대답하던 그들에게 라면을 한 박스씩 선물했다는 이야기를 읽을 때는 가슴이 따뜻했다. 아 그렇구나...라는 마음으로 읽었다.

 

  “내 능력이 닿는 한 있는 힘을 다해 내 지점 직원들부터 살려야 한다. 살려놓아야 일을 할 수 있다. 일을 하면 살려주는 게 아니라, 살려놓고 일을 하게 해야 한다.“라고 그는 말한다.

 

   그는 또한 자신의 차를 지점의 시승차로 사용했다고 한다. 아내에게 사주려 뽑은 차를 아직 아내가 첫 운전도 하지 않은 차를 고객이 시승하도록 함으로써 영업사원의 청을 들어주므로 써 그 영업사원이 그 차와 똑같은 차를 계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는 대목에선 사원들을 지원하는 남다른 지점장의 직면목을 볼 수 있었다.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1997년 삼성자동차 태평로 지점에 지점장으로 일을 하면서 겪어야했던 일들과 그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구하는 노력으로 자동차를 영업 지점의 리더로서 풍부한 경험을 한다. 영업 팀장과 영업 사원들에게 조직의 일원으로서 맡은 영업에 대해 동기부여를 해주어, 최대한의 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러한 추억을 들려줄 때, 읽는 독자로서 커다란 감동을 받는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그 영업장을 활성화 시켜 실적도 미미하고 그에 따른 사기도 밑바닥이었던 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역시 그 영업장을 맡은 지점장의 커다란 역할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우리 가족도 그렇다. 가장이 미지근하면 그 가정도 활기가 없고 분위기조차 냉랭할 것이다. 지점장의 용광로보다도 더 뜨거운 열정과 노력은 사내 영업사원 모두들 감염시키는 것은 당연하리라 생각한다. 조직을 이끄는 조직장, 사원을 이끄는 이사장, ... 기타 여러 사람을 거느리고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참 많은 도움을 줄 책이다. 이 시대 참된 리더는 권위로 목에 힘을 주고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사원들 가운데 파묻혀 동고동락을 기꺼이 할 수 있는 따스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 리더의 자격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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