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레젠테이션 슈퍼히어로 - 스크립트 구성부터 청중을 사로잡는 제스처까지 초보도 네이티브처럼 프레젠테이션하는 기술
론 카훈.클라라 강 지음 / 라온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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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레젠테이션 슈퍼히어로


  

 

사업계획서를 써서 내고심사위원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할 때또한 사업제안서를 내고 투자자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할 때가슴이 무척이나 떨리면서늘 그 앞에 선다는 자체가 공포였던 내가영어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그 자체가 공포이다그러나 언젠가 닥칠 일 미리 맞는 매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책장을 펼쳤다.

 

한국어로 하는 비즈니스도 아직 자신감이 없는데영어로 준비하는 프레젠테이션 괜실히 외경이 가는 그림들을 상상하며 책장을 넘긴다이 책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프레젠테이션 방법론을 습득해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으로 당당하게 발표하는 나를 상상하면서 책의 구성을 살펴봤다이 책은 “1단계 자기 인식 스스로 더 잘 이해하기, 2단계 긍정적인 발표자자신감 있게 발표하기, 3단계 긍정적인 콘텐츠 유익한 콘텐츠 만들기, 4단계 긍정적인 전달 긍정적인 감정 경험하기, 5단계 긍정적인 결과 설득법으로 5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어느 순간 영어로 나의 비즈니스를 바이어에게투자자에게 설명해야할 때가 다가오면서이런 기회를 만날 수 있게 됨을 기뻐하면서진작 내가 이런 책을 읽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저자는 잠재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거나강좌를 가르치고 국제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거나신생 기업 아이디어에 투자하도록 설득하는 등 다양한 기회를 만날 때 멋지게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뛰어난 프레젠테이션 기술은 승진과 수입 창출을 도우며 직업 고용의 기회를 한층 더 높여줄 수 있다세계무대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원어민들과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다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하려면 철저하게 준비해야 성공할 수 있단다준비된 자에게만 승리와 성공은 찾아온다.

 

이 책에서 소개한 아이디어다양한 기법을 활용하여 잉글리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자 책장을 열심히 넘겼다중요한 키포인트는 기록하고 배운 내용은 실천하는 것이 그 기술을 습득하여 사용할 때 진가를 획득한단다모든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바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즉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 것이다진정한 자신감잉글리시 프레젠테이션 기술향상영향력 증가리더십 향상더 풍부한 직업적 기회자기만족 강화더 나아진 사업 결과... 7가지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책의 내용을 실행한다면 확실한 결과를 거둘 수 있다.

 

긍정적인 발표자긍정적인 콘텐츠긍정적인 전달 기술긍정적인 결과 이 네 가지 긍정적인 프레젠테이션의 방법을 선택해야 성공한다자신감이 있는 유능한 발표자는 당신 자신을 얻는다당신은 높은 수준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당신은 항상 청중에게 이득을 준다당신은 정보 그 이 상의 가치를 제공한다한마디로 자신감이 있는 유능한 발표자는 타인에게 보다 더 나은 삶과 영감을 준단다.



긍정적인 자세를 도와주는 요소로 태도믿음헌신감정집중목표가 있다이 요소들이 반대로 부정적인 생각으로 부정적인 행동으로 이끌기도 한다프레젠테이션을 실패로 이끄는 두려움두려움은 위험에 대한 자연스런 반응두려움은 나를 도망자나 투쟁자로 만들고두려움은 생존하는데 필수이지만 비이성적이고 마인드 컨트롤 상실한 상태라 성공을 방해한다반드시 극복해야할 요소이다.

 

발표하기 전 콘텐츠청중장소장비질의응답 전략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무엇보다도 훌륭한 프레젠테이션이 되도록 하려면 우선 발표자가 긍정적인 마인드로 발표할 콘텐츠에 대해 흥미를 느껴야 한단다흥미로운 제목재미있는 오프닝청중이 집중하는 정보제공긍정적인 내용능숙하게 전달하고자하는 방식 등으로 발표자가 우선 흥미를 느껴야 청중도 그 흥미가 느껴질 것이다.

 

효과적인 제목을 만드는 5가지 원칙과 창의력이 흘러넘치도록 하는 공식을 저자는 이야기한다물론 그 노하우들을 다 써먹으려면 힘들겠지만 나에게 맞는 것을 골라 적용한다면 당연 기존에 내 프레젠테이션보다 빛이 날 것이다.

 

프레젠테이션 기승전결과 시간분배를 세밀하게 해야 한다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라신뢰감 형성할 때 청중은 발표자가 이 주제에 적합한가발표 내용을 정확히 알고 말하나이 분야의 전문가인가나를 도울 수 있는 자격을 갖췄는가발표자는 자신의 경험전문 지식자격 증명행동과 모습으로 청중에게 신뢰감을 얻어야만 합니다철저하게 준비솔직해지기진정성 갖추기정확하게 말하기증거와 함께 주장하기프레젠테이션 준비부터 시작해서 청중들에게 발표할 때까지 처음부터 끝까지의 노하우들을아주 세세하게 외모복장손짓목소리표정, ... 아주 세세하게 이야기를 해줘 읽는 내내나의 발표가 얼마나 부족했는지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내가 특히 보완해야하는 부분들은 밑줄치고 요약정리하고또 실천할 것을 정리하면서내가 그동안 두려워했던 이유를 깨닫는다준비가 아주 미흡했고전문성도 부족했고연습도 부족했고, ... 끝도 없는 내 프레젠테이션이 보였다책상 옆에 놓고 틈틈이 읽어야 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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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 중국 특강 - 하버드 석학들의 36가지 질문,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묻다
하버드대학 중국연구소 지음, 이은주 옮김 / 미래의창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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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 중국 특강

 

 

 

하버드 석학들이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묻는 36가지 질문, 중국은 역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중국은 미래를 향해서만 문이 열려 있다. 하버드대학의 샤오페이 티앤은 이 책에 기고한 글에서 과거를 말살하고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겠다는 문화대혁명의 선언이 모순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운동 자체가 과거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쓰고 있다.

 

역사학자 막스베버는 체제 정당성 근거에는 전통적 권위, 카리스마적 권위, 합리적-법적 권위를 들었다. 이중 중국 공산당은 그 어느 것에도 해당하지 않았다. 훨씬 더 중국은 복잡했다. 마오쩌둥 이후로 25년 동안 중국의 공산 정권이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시진핑은 중국 공산당 체제를 유지하려면 똑똑한 지식인을 육성해야한다고 생각한단다.

중국은 역사 다시 쓰기로 통치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했으나, 중화인민공화국의 이념과 정치제도의 뿌리가 전부 소련에 있는데, 오늘날 소련은 혁명 전 중국 모습과 닮은 점이 하나도 없다는 불편한 진실을 어떻게 극복할까? 또 영광스런 5천 년 중국 역사의 관리자로 자처하고 싶은데 시진핑 정권은 쉽지 않다.

 

역사적 기록을 왜곡하는 방식으로 체제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결국 견뎌내기 힘든 엄청난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공산주의 혁명의 기초가 됐던 사회 정의 실련을 위한 노력이야말로 중국공산당 통치의 도덕적 근거를 세우는 든든한 발판이 돼줄 것이다. 그러자면 공직자의 부정행위에 초점을 맞춘 현재의 반부패 운동만으로는 부족하다. 마오쩌둥 시대 이후 경제 개혁에 수반된 극심한 빈부 격차를 해소하는 극적인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였다. 덩샤오핑이 홍콩에 인접한 선전경제 특구를 방문한 후로 굵직굵직한 비리 사건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단다.2008년 금융위기 후 5조 위안을 중앙정부가 경기부양 목적으로 쏟아 붓자, 새로운 부패의 물결이 중국을 강타했다.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매년 부패 척결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부패를 저지른 사람이 기조 되지 않았다. 시진핑이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에 취임하면서 반부패운동이 속도를 냈다.

 

시진핑은 반부패운동을 하면서 소련 공산당이 무너지게 된 이유가, 이념과 신념이 흔들렸기 때문이라는 사례를 틈만 나면 들먹었다. 시진핑은 공산당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시진핑이 내세운 법의 지배를 옹호하고, 나아가 시민 사회의 등장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진보적 의제를 접한 일부 순진한 지식인들은 안타깝게도 이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실제로 시진핑은 이 의제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지식인들이 믿도록 진보적인 신문 <남방주말>중국의 꿈, 헌정의 꿈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시진핑의 속내를 어림짐작하면서 폭풍 성장하는 중국 호랑이의 숨겨진 발톱을 보는 것만 같아서, 소름이 짝 끼쳤다. 요즘 남북한과 북미, 북중, 그리고 주변국들 정세의 움직임들을 보면서,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대한민국이 놓여있는 정세의 흐름이 예사롭지 않아, 더더욱 중국에 대한 촉각이 예민해지고 있다. 앞으로 시진핑은 공산당의 정당성을 수립하기 위해 역사를 왜곡하고, 자국의 경제적 실리를 추구할 것이란 예측이 저절로 떠올랐다. 덩샤오핑의 개혁, 개방 정책을 통해 후진적 농업 국가에서 세계 2위의 산업 경제국으로 변모했다. 중국 인민들은 이전보다 훨씬 부유해졌고,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세계 각지에서 사치품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억만장자까지 출현했다. 1972년 마오쩌뚱과 닉슨은 국교 정상화 합의 이후 양국 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다. 그러나 마오쩌뚱이 죽은 후, 양국 관계는 다시 경색됐다. 이미 중국은 세계 최대 강국, 부강한 나라가 되었으나, 시진핑은 마오쩌뚱과 같은 수준의 중국 최고의 지도자를 꿈꾼다. 이런 사실을 뒷받침하는 조짐으로 시진핑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역사를 마오쩌둥 시대와 개혁 시대로 중국 역사를 구분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중국 역사에서 마어쩌뚱은 혁명 과업을 완수하고 승리의 월계관을 차지한 최고의 지도자였다. 마르크스-레닌주의로 새로운 국가 이념이 되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마오쩌둥주의로 대표되는, 전쟁과 평화에 대한 마오쩌둥의 사상이 국가 통치의 근간이다.

 

여기서, 나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겉으로는 자본주의 나라에 개방을 하는 척 자국의 이익을 챙기면서, 실제적으로는 공산국가 체제를 더욱더 공고히 하고 있는 시진핑, 교활한 호랑이란 생각이 들었다. 저 큰 나라가 발톱을 숨기고 착한 중국으로 보았던 지난 10년 우리는 과연 잘 살아낸 것일까? 지금부터라도 남북한 똘똘 뭉쳐서 한반도 실리주의를 챙기며 대외적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평화체제로 가면서 경제적 협력으로 함께 가야하는 세계평화주의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약소국가인 한반도, 앞으로 어떻게 강대국 사이에서 잘 살아내야 할지 조금은 고민이 된다.

 

시진핑 자신의 정치철학을 내세울 것이다. 그러나 그의 정권유지에 필요한 마오쩌둥을 버리지 않고, 시진핑 개인의 국가와 사회적 역할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는 도구로 마오쩌둥을 사용할 것이다.

 

위구르인, 티베트인, 몽골인등 비한족은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두고 왜 그토록 불행하다고 느끼는지에 대해 반드시 답을 찾아야 한다. 중국은 이들과 갈등으로 유혈사태가 종종 일어나지만, 절대 독립을 시켜주지 않을 것이다. 한족들은 독립에 대한 꿈은 파국적인 결말을 맞을 수밖에 없으며 국가의 완전성을 해치기 때문에 유혈사태를 일으키는 그들을 단죄해야 한다고 생각다.

비한족들이 중국에 복속되어서 큰 우산 속에 있는 것처럼 중국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받고, 사회에서 불공정한 노동 착취가 사라졌고, 빈곤이 퇴치됐으며, 질병이 없어지고 수명이 연장되고, 교육이 확대됐고, 교통을 비롯한 주요 기반시설이 확충됐고, 전반적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었다 생각한다. 엄청난 행운이라고 중국인들은 생각한다. 마치 일본이 일제강점기 36년을 침탈한 것을 우리나라를 잘 살게 해주고 근대화시켜주었다는 식의 논리라 소름이 쫙 끼쳤다.

사실 중국의 한족은 비한족의 덕을 톡톡히 봐왔던 것을 망각했다. 중국의 사회경제적 계층화는 경제적 변화에서 비롯한 혜택은 대부분 한족이 누리고 있기에 비한족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심화시킨다. 한족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시민이라는 사실을 1순위에 두는 반면, 비한족은 티베트인, 위구르인, 몽골인이라는 정체성을 1순위로 둔다. 이에 중국은 비한족 집단에 그 어떠한 약속도 해주지 못한다.

 

중국에서는 여론을 통제하면서 필요에 따라서 또한 여론 조장을 하기도 한단다. 중국공산당 고위간부들은 민주주의를 취해야할 때면 으레 여론에 따른 감시 개념을 들먹였다.

 

시진핑이 마오쩌둥과 장쩌민의 길을 따라 기존의 정권 승계를 뒤엎을까? 아니면 깨끗하게 물러날까? 궁금했는데 시진핑은 장기집권체제의 길을 택했다. 중국 공산당을 업고 그는 1인 독재체제 장기집권 체제를 택했다. 만장일치로 그가 장기 집권할 수 있도록 개헌안을 통과했을까? 찬성 2958, 반대 2표로 통과한 개헌안, 국가주석 3연임 금지 조항을 폐기하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삽입했다. 헌법 서문의 마르크스 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 대표론의 지도를 지켜나가는 것라는 문구에 과학발전관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 삽입됐다. 결국 그는 장기 집권을 위해 헌법을 뜯어고쳤다. 그리고 자연스레 연임이 되었다.

 

뉴스에서 시진핑이 재벌들을 잡아들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는 역시 공산당이구나, 자본주의 맛을 본 그지만, 여전히 개인적 욕망을 숨기지 않고 중국 인민을 중국공산당 감시하에 경제를 두는구나란 생각에 등에 소름이 쫙 돋았다.

 

남한과 대치되어 있는 김정은이가 중국을 모델로 문호를 개방해 자국의 경제발전을 꾀하려 하는 것 아니냐? 와조 체제는 보장받으면서 자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자국의 문호를 개방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중국은 무분별의 개발을 추구하다보니, 그동안 환경에 대한 의식은 다소 뒤쳐져 있다. 중국정부는 국제 사회로부터 공산당 정권 및 통치권자에 대한 합법성을 인정 받겠다는 속셈으로 국제 환경 협약에 서명을 했다. 그러나 중앙이 아닌 자치구나 지방 정부에 문제가 있다. 현지 기업인과 결탁한 지방 관료들이 중앙 정부의 규제를 무시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환경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점점 나빠지는 환경에 대한 문제 제기는 계속 될 것이기에 환경에 대한 의식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이 1자녀 규제를 폐지했다. 1990년대 중반 이후로 국제 사회의 원칙과 규범에 보조를 맞춤으로써 자국 정책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애를 썼다. 그러나 출산을 원하는 인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당국이 출산율 감소를 위해 강압적인 정책을 쓸 필요가 없게 되었다. 2040년에 일본은 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40%를 넘어설 것이고, 중국도 25%를 넘어서는 국가가 된단다. 현재는 생산 인구 7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지만 2040년에는 생산 인구 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시대가 된단다. 이것은 사회복지 체계의 위기이다.

 

중국도 역시 고령화에 따른 노인에 대한 의료 서비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간단하지 않다. 맞벌이 부부에게 몸이 불편한 노부모를 돌봐야하는 문제는 고민이다. 간병인에 대한 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자격이 있고 유능한 간병인 구하기가 쉽지 않다면, 주거 복지 시설이나 요양시설이 충분치 낳고 서비스 수준도 미흡하다면 어떻게 될까? 더구나 치매 노인 관리가 시설부족에는 더욱더 중요한 문제이다. 중국은 이제 겨우 치매 환자 요양시설을 짓기 시작했기에 맞벌이 부부에게는 커다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물론 이 문제는 대한민국도 남의 이야기는 아니다.

 

유교문화에 근간을 두었던 중국이지만 세계화되면서 또한 개인화가 되어가는 중국의 새로운 자아상에는 전통성과 현대성이 모두 반영돼 있는데 이 두 모순된 가치를 공존하는 가치로 이해하는 측면이 강하단다. 이렇게 새로운 자아상을 가진 이들은 욕구와 의무, 선택과 책임, 과거 지향성과 미래 지향성, 권위를 바탕으로 한 위계적 관계와 사랑과 우정을 바탕으로 한 수평적 관계 등 상호 대립적 요소를 다룰 때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하는 특징이 있단다. 또 각기 다른 문화적 규범과 사회적 관계를 탄력적으로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가치를 쪼개고 분열시키기보다 켜켜이 층을 쌓는 자체는 실용적 측면에서도 가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광범위하게 변화하는 개인의 변화가 신자유주의를 지향하는 정치와 경제적 특성과 무관하지 않단다.

 

1954년에 국가적 차원의 종교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했다. 공인 종교 조직을 통해 당국의 명령과 지시를 종교인에게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종교국을 신설하기까지 했다. 중국은 세계종교를 인정했다. 반면 지역 저변에 깔려있던 토속신앙들이 한때 미신타파라는 묘산홍학운동을 벌였왔는데, 최근에 중국은 토속 신앙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중국 정부의 태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미신이라는 이유로 오랫동안 핍박받던 토속 종교가 이제는 중국의 무형 문화, 전통 문화, 향토 문화 범주에 속하게 됐다. 오늘날 중국은 5대 종교 문화가 중국 사회에 만개하였다. 불교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이고, 도교 인구도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고, 이슬람, 개신교, 가톨릭교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종교하니까 중국 여행을 하면서 특이한 풍경을 발견했다. 얕으막한 산에 작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산 아래 뿐만 아니라 산꼭대기까지 집들이 줄줄이 있어서 놀랐다. 나중에 그것들이 묘소인 것을 알았다. 샤머니즘이 섞인 풍속인 듯했다. 중국은 현재 토속 신앙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단다.

 

중국은 서구 사회보다 덜 법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혹은 서구와 다른 제도를 통해 오히려 자국민의 행복을 증진시켰을 것이다. 서구의 법 중심 체제가 훨신 더 우수하다는 생각은 오만이다. 왜냐하면 미국 같은 법 중심국에서조차 계층, 인종, 성별, 장애인 등과 관련한 평등과 형평성의 문제가 사라지지 않으니 말이다. 1970년대 이후, 중국은 법조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100배 가까이 늘어났단다. 275000명 이상이 법조계 종사 하고 있다. 법과대학이 10여개 불과했는데 현재는 630곳이 넘을 만큼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그렇다고 해서 중국이 법치국가가 되려는 것은 아니란다. 다만, 201410월 중국공산당 184중 전회에서 법치에 관한 결정문을 들여다보면, 시진핑의 사상을 계승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단다. 입법, 행정, 사법을 비롯한 국가 통치 개념과 운영 방식, 법조계와 법조인 교육, 기타 법제도의 모든 측면에 하나의 조직체로서 당과 당의 공식적 이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즉 법이 당을 위한 통치 도구가 돼야한다고 법체계 확립의 목적에 관한 당문헌에서 강조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왜 미국 유학을 선호할까? 자국 대학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와 같은 강압적이고 불안정한 정치 환경에서는 그러한 생각이 더 커지지 않을까 싶다. 부모들이 미국 대학에 보내는 신뢰만큼 중국 대학에게 주지 않을 것 같다. 학생들은 시진핑 집권 후 정치적 통제가 점점 심해지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매주 몇 시간을 공허한 정치 구호를 듣는 일에 허비해야 한다. 이러한 강압적 교육 환경에서 중국의 대학은 결국 ‘’냉소주의자기회주의자라는 두 종류의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는 셈이다.

1세기에 걸쳐 전통을 부정하던 중국이 과거를 되짚어 논쟁을 벌이고 있고, 과거 역사를 재해석해 현재에 새로이 적용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나 어느 정도 분석하고 예측해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 지난 역사의 관점에서 현재를 어떻게 이해하느냐가 중국이 앞으로 어떤 사회를 만들어갈지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종교처럼 역사도 타파해야할 역사에서 다시 중국 역사가 중요히 여기기 시작한 중국 정부, 그들은 이제 공자와 역사를 등에 업고 세계를 모든 분야에서 우뚝 서는 꿈을 꾼다. 그런 의미에서 실크로드, 고전소설, ... 모든 분야에 걸쳐 중국 공산당의 정당성을 위해 과거의 유물을 활용해줄 지식인들의 역할, 작가들의 역활들을 시진핑은 기대한다. 시진핑은 대중매체를 통해 시진핑 개인에 대한 우상화와 사상통제를 하기 시작했다.

 

중국에는 변이통이라는 말이 있다. 변하면 통한다는 말이다. 변화를 이룰 때 비로소 막힘없이 이루어지고 계승되고 이어진다는 뜻이다. 중국의 젊은 학자들은 전통적인 중국에 대한 고정관념이 아니라 과거는 경외의 대상이 되는 화석이 아니라 ᅟᅵᆫ지한 사유를 위한 토대로서 현재에 다시 시작되는 그 무엇이다. 중국 젊은 학자들에게 바라는 것이 바로 이러한 관점이다. 과거에 진부하게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는 계속 변화하고 변화 속에 우리가 속해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란 나라가 거대한 땅덩어리와 함께 141천 인구가 날마다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은

성난 호랑이처럼 우리들을 덮칠 것만 같은 두려움은 뭘까? 우리는 늘 중국을 지켜보며, 연구해야할 대상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언젠가 그들의 날카로운 이빨에 잡아먹히지 않으려면 말이다. 세계에는 언제나 끊임없이 경계해야할 적이자 동지인 존재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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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우리는 날마다 논란을 먹는다
존 T. 랭 지음, 황성원 옮김, 전방욱 감수 / 풀빛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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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우리는 날마다 논란을 먹는다

 

 

 

 

 

GMO, 우리는 날마다 논란을 먹는다책 제목을 보면서 사실 반가웠다. 10년도 훨씬 넘은 일이지만, 대선 때, GMO 옥수수 이야기가 광장에서 나올 때, 의문을 가졌더랬다. 광우병의심 쇠고기와 더불어 GMO 옥수수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지 않던 식약청과 농림수산부를 의아하게 생각했더랬다. 나만 그런 생각을 한 것이 아니고, 아이를 키우는 주부라면 광우병의심쇠고기와 GMO 옥수수는 한 번쯤 다 들여다봤고, 걱정도 지울 수 없었을 것이다. 더구나, 이웃집에 아토피가 아주 심한 아이가, 늘 입에 달고 있던 과자류들, 그 때문에 나는 딸아이에게 과자, 라면을 먹이는 것이 꺼려졌더랬다. 지금도 그 의심을 버릴 수가 없다. 과연 안전한가?

 

 

이 책 구성은 “1장 다양성이라는 환상 : 세계 식품 생산과 유통, 2장 지적재산: 보호대상인가 과욕인가?, 3장 두려운 정보? 표시제와 추적 가능성, 과학적 오류 가능성 : 상충되는 이해관계와 상징적인 싸움, 5장 정상 궤도에 다시 올려놓기 : 이상주의와 파멸 간의 긴장”5Part로 되어 있다.

 

유전자 변형 작물

 

과학자들이 재조합 DNA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나 DNA 염기 서열을 의도적으로, 그리고 직접적으로 조작하는 이종 유전자 이식 과정을 통해 생산된 작품

 

 

유전자 변형 방법

 

 

유전자총

DNA를 입힌 금속 입자를 유전자총으로 식물 조직 표적에 쏘는 방법

이 충돌의 결과 일부 유전자가 식물 조직 핵 안에 섞인다.

DNA 묶음을 삽입 위치를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해 원치 않는 유전자가 발현될 수도 있다.

 

플라스미드(Plasmid)

DNA 절편을 사용해, 아그로박테리움의 자연적인 능력으로 식물세포를 변형한다. 이 아그로박테리움을 통한 유전 물질 전달 방식을 이용하면 과학잗르은 새로운 DNA를 식물세포에 도입할 수 있다.

 

 

 

제초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변형하여 만든 옥수수가 GMO 옥수수이다. 이 옥수수는 바실루스 투린지엔시스(Bacillus thuringiensis(BT))를 사용했다. 이는 해충의 유충에 치명적인 결정 단백질을 만들어 내는 천연 박테리아다. 이 단백질이 이전되면 그 옥수수는 자체적으로 살충제를 만들어 내 옥수수 조명충 나방 같은 해충으로부터 전신을 보호할 수 있단다.

 

2005년 퓨 식품생명공학 계획에선 미국 가공식품 4분의 3GM성분이 들어 있다고 추정했다. 옥수수, 대두, 목화가 GM품종으로 세 품목이 다 75퍼센트를 훨 넘게 차지한단다. GM에 대해 죽 읽어가다가, 문득 공포스러워지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 인체에 유전자 변형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먹어도 괜찮을까? 왜 걱정이 앞서는 걸까?

 

오래 전 우장춘 박사가 씨 없는 커다란 수박을 개발했을 때, 그때는 배고픈 시대라 식량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획기적인 개발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안전에 대해 우리는 너무 무뎌져 있는 것 같다. 일반 대중들은 사실 GM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 못한다. 더구나 GM에 대한 심각한 환경이나 건강상 위해를 입증할 만한 결정적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생물의 다양성과 생태계에 대한 장기적인 위협은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GM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가 어려울 수 있다. 무엇보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많은 환경론자들이 GM식품에 대한 불가역적인 장기적 위해를 제한할 예방 규제를 요구하는 것이다.

 

유전자 변형을 농산업체는 과학의 진보라고 말했지만, -GM 운동가들은 삐뚤어진 과학이라는 프레임으로 이야기해왔다. 더 깊게 들여다보면, GM은 사회, 정치적 권력, 문화적 가치, 기업의 책임성,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큰 문제들과 연결되어 있다.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서로 대립하고 있어서 GM 문제가 간단하지 않다. 더구나 돈만 있으면 로비로 농림수산부를 자유롭게 구워삶을 수 있는 미국에서는, 정말 요원한 문제이다. 광우병의심쇠고기 한국에 수입할 때 1000마리 당 1마리 검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절하고 놀랬다. 999마리를 검수하지 않고 수출할 수 있는 목장주인들 파워를 실감했기 때문이다.

 

또 하나 옆집에 아기가 아토피로 온몸이 다 검붉은 딱지가 앉아있던 모습이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았다. 그 아기는 우유부터 시작해서 과자까지 다 사서 먹였는데, 밤낮을 긁어대며 보채고 울었다. 그때 왜 그 아기가 아토피로 고생하는지 이유를 몰랐는데, 인스턴트 식품을 하나에서부터 10까지 먹던 아기, 혹시 GM 옥수수 영향은 아닐까 이 책을 일기는 내내 의심스러웠다.

 

물론 GM 옥수수, , 목화, ... 기타 인스턴트 식품들을 의심하면서 걱정하면서 먹으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닌데, 왜 걱정이 되는 걸까? 우리들은 새로운 문화와 시스템을 만들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식을 하면서 정말 야생에서 전통적인 재배로 키운 곡물과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문제해결 차원에서 천천히 그러나 먹거리를 고민해보면서, 새로운 먹거리 생산에 대해 고민해야봐야 할 때가 지금이 아닌가? 개선해야할 것이 있다면 범국민적으로 개선해 건강한 식단을 우리들은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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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문화야 - 다르기에 아름다운 공존의 첫걸음, 다문화 비행청소년 16
최영민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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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문화야

 

 

 

 

경제적 혹은 사회적 성공을 과도하게 중시하고, 이를 기준으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태도가 우리 한국 사회에도 만연되어 있다. 개인만이 아니라 집단이나 국가 역시 이런 관점에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다. 겉으로 평화로워 보이는 한국 사회의 다문화는 경제 선진국의 백인계에게 우호적으로, 그렇지 않은 나라의 이주민에게는 피부색과 상관없이 차갑게 대하는 이중성을 띠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 역시 그렇지 않았나하는 반성을 한다.

 

이 책의 구성은 “1장 다문화, 우리들 이야기, 2장 다문화 대한민국의 민낯, 3장 다문화 발자국, 4장 다문화를 바라보는 시선들, 5장 다문화, 우리의 내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 농촌 청년들이 베트남을 시작해서 각국에 여성들과 결혼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문화충격 비슷한 것을 경험했더랬다. 요즘은 전철을 타고 가다보면 외국인들을 만나는 것은 그냥 평범한 일이 되어버렸다. 그만큼 이젠 익숙해진 풍경이고, 늘 어디서나 만나는 다른 나라사람들이 돼버려 별다른 느낌은 없다. 문득 4층에 중국에서 시집 온 여성이 떠올랐다. 그때 한국말을 잘못하지만, 열심히 한국말을 배우며 아이를 키우던 열정적인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선뜻 다가가 친하게 지내지는 못했다. 왜 그랬을까?

 

사회 곳곳에서 다문화 가정을 돌보는 일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들을 바라다보는 나의 시각은 선뜻 다가가지는 못했다. 그러던 와중에 외국에서 노동자들이 한창 한국에 올 때, 곳곳에서 그들을 바라보면서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민족주의, 흰 색옷을 입는 단일민족이라고 머릿속 깊이 박혀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다문화 정책을 너희는 손님일 뿐이야,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해, 함께 어울려 살자세 가지로 나누었다. 물론 이보다 훨씬 현실속 다문화정책은 복잡하단다. 과연 올바른 다문화를 바라보는 관점은 무엇일까?

 

요즘 외국 노동자들이 부쩍 한국을 찾고 있다. 이들의 노동력은 한국에서 값싸게 사용하는 필요성만 생각할 뿐, 그들의 입장은 생각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 그들이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저자는 콕 짚는다. 다문화주의는 이런 이기주의를 반성하는 것에 출발한단다. 우리보다 일찍 다문화를 경험하고 있는 나라들은 다문화를 부정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국민이 통합을 이룰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단다. 다문화주의에 대해 반대하는 생각들은, 서로 다른 인종과 민족이 한 국가 안에서 섞여 살아가는 것 자체에 대한 의문과 연결되어 있다. 또 이주해오는 그들을 내국인과 동등하게 대우해야하는가에 대한 의문과도 연결되어 있단다.

 

1940년대 유럽 선교사들은 자크테크족에게 자기 문화를 기준으로 이들에게 강제로 옷을 입혔다. 순전히 자문화중심주의로 옷을 입힌 자크테크족은 큰 시련을 겪었단다. 신분을 드러내던 다양한 문신이 옷에 가려져 사회적 혼란이 일어나고, 습한 환경이라 피부병이 창궐해 결국 그 부족민들은 대부분 죽고 말았다. 이런 자문화중심의 잣대로 다른 민족 문화를 재단하여, 업신여겨왔다. 자문화와 조금이라도 다르면 무시하고 업신 여겼단다. 옷을 입지 않고, 손으로 음식을 집어먹는 행위가 그들에게는 미개한 것으로 보였다.

 

문화란 그 지역 혹은 그 나라의 사람들이 공통으로 유지하고 있는 종합적인 생활양식이다. 이러한 문화는 자연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다. 서로 다른 문화를 만났을 때, 갈등은 그 문화의 차이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란다. 자문화중심주의는 자문화를 우월한 문화, 상대방 문화를 미개한 문화라 보는 관점이다. 중국이 주변 나라들을 오랑캐나라라고 멸시하거나, 유럽이 아프리카를, 일제가 조선을 대하는 태도가 그렇다. 자문화중심주의를 반성하는 관점이 문화상대주의란다. 이는 자기 문화의 절대적 기준으로 다른 문화를 평가하지 않는다는 관점이다. 모든 문화는 나름의 자연조건과 사회적 선택 속에서 이뤄진 것이기에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다문화에 대응하는 차별과 배제, 동화주의 유형은 자문화중심주의에서 나온다.

 

사실 우리는 백의민족, 단일민족이라고 스스로 자기최면을 하면서 살아왔다. 세계화 물결을 타고 다른 나라들과 교류하는 동안, 우리나라 국민들 의식수준도 많이 바뀌어, 요즘은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을 편견으로 바라보는 눈은 많이 사라진 것 같다. 그만큼 다문화에 익숙해져가는데, 아직도 자문화중심주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세계화란 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이 한 국가와 지역을 넘어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활동이 한 나라 안에서 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들과 교류를 통해 이뤄지는 현상을 뜻한다.

교통과 통신 수단이 발달할수록 세계화는 활발해져왔다. 세계화와 함께 다문화는 이제 정말 무시할 수 없는 현실 문제가 되었다. 문화상대주의 관점으로 모든 인종들을 바라봐야 한다.

 

책을 읽는 동안, 다문화, 세계화, 문화상대주의, ... 등의 단어를 되새김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앞으로 다문화시대를 살아가야할까를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대한민국은 21세기 다문화 국면에 처해 있는 만큼, 우리 국민들이 문화상대주의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어렴풋이 어떻게 다문화시대를 살아가야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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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변화법 -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재로 살아남는 힘
이학은 지음 / 성안당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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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변화법

 

 

 

초스피드 시대에 아나로그적인 사람은 적응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요즘 들어 부쩍 한다. 그러나 지인분의 말씀을 듣고 마음의 발길을 전환시켰던 경험이 있어서, 이 책의 제목에 유난히 마음이 끌렸다. “우리나라가 트렌드를 읽지 못해서 일제침략을 당한 것이다. 당시 대원군이 쇄국정책을 쓰지 않고, 서양문물을 받아들여 신무기들을 만들었다면, 그렇게 쉽게 일제 36년을 겪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이 말을 들으면서 너무 유행을 쫒아가는 것도 천박하지만 너무 유행을 나 몰라라 하면 이처럼 내 인생도 쪽박을 찰 수도 있구나란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이 책의 구성은 키워드 알아보기(키워드란 무엇인가, 왜 키워드인가, 어떻게 찾을까, 어떻게 활용할까), 실전 키워드(꿈과 목표로 이루어 가는 키워드, 자기계발을 자극하는 키워드, 도전정신을 고취하는 키워드, 행복한 인생을 돕는 키워드)로 크게 두 part로 구성되어있다. 저자는 항해혁명, 상업혁명, 산업혁명, 금융혁명, 정보혁명, 지능혁명의 시대로 나누는데 앞으로 시대가 지능혁명이 도래하는 시기라고 말한다. 앞서 말했듯이 변화에 지배를 당할 것인지, 변화를 지배하며 살아가야할지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하는 시대이다. 물론 변화를 맞닥뜨리는 것은 각 개인의 태도에 달려 있음은 물론이다.

 

미래학자 최윤식 선생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맞는 인재는, “인공지능과 협력하는 사람이 인재가 된다, 시간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사람이 인재가 된다, 인류의 문제, 욕구, 결핍을 통찰하는 사람이 인재가 된다, 통찰력과 상상력에 능한 사람이 인재가 된다, 인간과 기계 사이를 파고드는 사람이 인재가 된다.라 규정했는데, 전문적이고 복잡해 보이지만 변화를 통찰하고 새로움에 도전하는 사람이 인재가 된다는 뜻일 거라고 말한다. 21세기 현대는 정말 초스피드 시대로 변화도 빠르게 몰려왔다가 몰려가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아노미에 걸릴 것 같았는데, 막상 따라가다 보니 사실상 그리 따라가기가 벅찬 것만은 아니었다. 물론 경제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따라가겠지만 말이다.

 

변화에 대응하는 유형은 시대의 변화를 예측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유형, 시대의 변화 속도에 빠르게 자신을 변화시키며 발을 맞춰가는 유형, 이미 일어난 변화에 따라가며 적응해가는 유형으로 세 가지가 있단다.

 

저자는 MBC<실험 다큐, 말의 힘>에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단어(선생님, 착한, 밝은, 어린이, 인사하다, 천천히, 겸손한, 사과하다, 도와주다, 양보하다, 즐겁다, ...)와 부정적이고 좌절감이 느껴지는 단어(도둑, 공격적인, 침입하다, 어두운, 지하실, 딱딱한, 비웃다, 못하다, 도망하다, 불쾌한, 상처, ...)를 탁자 위에 놓고 A그룹, B그룹으로 나눠 그 단어들도 문장을 3개의 문장을 만들었다. 이 두 그룹이 복도에서 부딪혔을 때 사과한 쪽은 어느 그룹이고, 화를 낸 그룹을 알 수 있다. 이외 여러 가지 실험에 의해서 말과 글이 사람의 몸뿐만 아니라 행동에 적잖은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키워드라 정의하는 것은 약간 무리가 있지만, 단어, 구절, 문장까지 포함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무기력과 불행에 빠져 습관적으로 내뱉는 앓는 소리가 아니라, 자신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희망을 키우는 의미로 발전시키고자 저자는 이 책을 사람들 앞에 내놓았다. 키워드는 백기완이 쓰느냐, 황석영이 쓰느냐, 사기꾼이 쓰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확 달라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면 단순히 단어라는 이미지를 확 걷어내고, 삶을 근사한 인생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구절이나 문장이 포함된 포괄적인 뜻으로 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명문대 졸업장은 중요하지 않다. 매일 새로운 도전과 시도로 자신을 개발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인재조건이다. 변화를 통해 내 속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만의 변화 도구를 찾아야할 필요가 있다.

 

나를 변화시켜줄 키워드를 찾는 방법으로는 안테나를 높이 세워 찾아, 키워드노트에 적고, 보이는 곳 여기저기 붙이면서, 나만의 의미를 부여해 변화해가는 나의 첫걸음을 만든다면, 지금 당장부터 나는 변화해갈 것이란 이 책 마지막 맺음말 마지막 장을 읽는다. 그리고 이 책 맨 끝에 부록들을 들여다보니 부록들이 보석이었다. 이 양식대로 엑셀로 그려서 복사해서

노트를 만들어놓고 키워드를 채집해 실천해보기로 작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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