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질문법 - 최고들은 무엇을 묻는가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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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질문법

 

 


살아가면서 경청을 잘 하면 인생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하고, 또 질문을 잘 하면 그 나머지 인생을 먹고 들어간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과연 최고의 사람들, 성공한 사람들, 행복한 사람들은 어떤 질문을 했을까? 아니 어떻게 질문할까?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Part1. 나를 채우는 질문

Part2. 관계를 잇는 질문

Part3. 일의 방향을 정하는 질문

Part4. 리더를 위한 질문


4Part로 된 목차를 죽 읽어 내려갔다. 목차를 읽는 동안 떠오르는 대학선배가 하나 있었다말을 어찌나 잘 하던지 그를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그에게 홀딱 반했다. 여학생은 물론이고 남학생까지도 그를 모두들 좋아했다. 왜 그랬을까? 그가 정말 말을 잘 해서 그렇게 인기가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그가 정말 나하고 잘 통했던 것일까? 그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이상하게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왜인지 모르지만 그는 뭐든 다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카리스마적인 느낌까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는 대화를 할 줄 아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잡답을 해도, 농담을 해도, 진담을 해도 그렇게 재미난 사람은 처음이었다. 물론 그 후로도 그리 재미있는 사람을 종종 만나게 되었지만, 박학다식하다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비밀이 그에겐 있었다. 화술과 인간관계를 알았던 사람 같다. 질문에 대한 대답도 잘 하고, 또 콕 집어서 질문도 잘하던 그 선배, 아주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아있는 그 고수의 대화법은 내게 오랫동안 미스테리였다. 어느날 그에 대한 우상화가 한꺼플 벗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오랫동안 남았던 사람이다.

 

저자는 시간과 장소,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질문의 형태가 다르게 변화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질문을 잘 하려면 스스로에게 묻는 법을 배우라고 이야기한다. 내 자신을 알아야 남도 이해할 수 있고, 나에게 질문을 할 줄 알아야 남에게도 질문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나의 치명적인 단점, 평소 수다는 잘 떠는데 앞에만 나가면 덜덜 떨며 모기만 해지는 목소리, 내게 치명타이다. 고치려고 애를 쓰지만 잘 안 된다. 대체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는 걸까?

단상에만 올라가면 눈앞에 캄캄해지는 바보, 이런 나를 어느 날부터 가만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정말 나는 절실히 앞에 나가서 말을 잘 하는 사람으로 변화하고 싶다. 절실하다. 떨지 않고 침착하게 말을 잘해서, 프레젠테이션 발표할 때 멋지게 하는 것이 어느새 나의 목표가 되었다. 떨지않겠다는 목표가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우선, 풍부하게 이야기를 잘 풀어내려면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 필요한 자료, 필요한 도구들, 필요한 그래픽 작업, 필요한 동영상,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등등 며칠 준비하면서 연습을 한다. 큰 목소리로 작은 목소리로...조금씩 자신감이 생겨간다.

 

강연을 듣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려면 우선, 내가 말하고자하는 것에 대해 충분하게 숙지를 해야 하고, 또 그들이 질문을 한다면 그에 합당한 대답을 하려면 많이 준비하고 연습하는 수밖에 없다. 알아야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할 수 있다.

 

발표를 잘 못하는 것은 왜였을까? 아마도 언젠가 내면 깊숙이 상처를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주눅이 들대로 들어서, 어디 나가도 지기를 못 펴는 것이었으리라.

 

좋은 질문은 한 사람의 운명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 면접관들이 툭툭 던지는 말이 상처가 되기도 하지만, 또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어떤 강연을 들을 때 질문을 했는데, 강사가 무성의하게 대답하면, 그 과목은 정말 강의가 지루하고 하찮게 여겨지는 것을 종종 경험한다.

 

친구와 만나거나 어떤 만남으로 사람을 앞에 두고 앉았을 때, 대화를 잘 하지 못하는 나는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고는 그 상황을 힘들어한 적이 있다. 억지로 말을 해보지만 더 엉망으로 망쳐버리는 그 자리, 그럴 때 질문을 하면 좋다고 저자는 말한다. 상대방의 관심사라든지, 좋아하는 것이라든지, 고향이라든지 사실 살펴보면 이야기할 것들이 많아진다.

 

사업상 파트너를 만나거나 고객을 만날 때 특히 대화를 어떻게 이끌어나가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었다. 사실 사업하는 사람은 사람을 이끌어갈 줄 알아야 상대방을 안내를 할 수 있고,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데, 바보처럼 대화법을 몰라서 고객을, 또는 굵직한 바이어를 놓칠 수 있다. 이럴 때 호감 가는 질문법, 신뢰받을 수 있는 긍정적인 질문을 저자는 섬세하게 이야기한다.

 

그야말로 좋은 질문은 어떤 만남이던, 어떤 인간관계이던 사람에게 빛과 소금처럼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더 느끼고 배웠다. 저자를 통한 간접 경험이 내 가슴에 하나 가득 담겨있다가, 살아가는데 동안 도움이 될 것이다. 좋은 질문을 하는 사람은 훌륭한 경청자란다. 질문 잘 하고 경청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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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독 - 독서 습관을 기르는 슈퍼 리딩 습관을 기르는 슈퍼 리딩
이지성.스토리베리 지음 / 차이정원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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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독

 

 

 

이 책을 받아드는 순간, 독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바쁜 일상 속에 일이 겹치는 날은 쫓기듯 독서를 하지만, 책을 읽는 그 시간만은 행복한데, 가끔은 질질 끌려 다닌다는 느낌이 들 때는, 때때로 얼굴이 붉어진다. 그러나 나는 역시 책을 읽지 않으면 존재감을 느끼지 못한다.

 

이 책의 구성을 살피면서 행복한 마음이 되는 것을 어쩔 수 없다. 나는 내 인생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1 인생을 바꾸는 일독(고수의 독서코칭 1/ 독서 시간 만들기), 2 100권 독서로 최고 전문가로 거듭나다(고수의 독서코칭 2 / 슬럼프를 만나 당황하고 있다면), 3 자신만의 전설을 써내려가다(고수의 독서 코칭 3 / CEO 인터뷰를 위한 팁)”로 되어 있는 목차를 오랫동안 들여다보았다. 소제목들을 죽 살펴서 우선 호기심이 가는 제목 먼저 읽는다. 나의 독서방식은 좀 독특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흥미를 돋우고 그 다음 전체를 읽어 가면 책 읽기가 그렇게 재미있는 작업이란 걸 새삼 느끼게 된다.

 

초등학교 시절 책을 좋아해서, 선생님께 학교에 있는 책들을 빌려달라고 하시면 왜 그렇게 짠돌이처럼 책을 빌려주시기를 싫어하셨는지 지금도 궁금하다. 아마도 귀찮으셨던가보다. 지금이야 도서관에 가서 빌려보려면 얼마든지 빌릴 수 있는 것이 초등학교 도서관 풍경이었지만, 그때는 100권도 안 되는 열악한 시골학교 도서관 실태였다. 그렇지만 선생님을 졸라서 계몽사에서 나온 고전동화 50권을 다 읽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 <<소공녀>>, <<소공자>>,. 지금도 두꺼웠던 그 양장본이 왜 그리 보석처럼 느껴졌는지, 그 책의 특유한 냄새조차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다.

 

이 책은 저자님이 독서를 하는 사람들에게 책을 쉽게 읽는 방법을 습관화해주는 멘토링 내용이다. 처음부터 백 권 뭐...이러면 질려서도 독서를 하지 못한다고, 쉬운 것부터 선택해서 독서에 흥미를 붙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길 한다. 차츰차츰 독서에 흥미가 붙고, 무엇인가 독서를 통해 얻고자 하는 마음이 생길 때부터 독서를 늘려가라고 이야기를 한다. 일주일에 1권이 2권이 되고 .... 10권이 되는 것이지 처음부터 백 권씩 정해서 책을 읽게 되면 대개 사람들은 쉽게 질려서 포기한다. 독서일기를 써가면서 중요한 것들을 메모하고, 밑줄 죽죽 긋고, 또 좋은 생각이 있으면 몸소 실천하다보면 생각도 성숙해지고 세상 이치도 문리가 트일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빡빡한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일주일에 책을 서너 권은 읽자고 결심했던 날이 생각난다. 그렇게 한 2년 넘게 잘 하고 있는 나, 책들을 세어보니 한 꽤 많은 책을 읽었다. 독서를 하기전보다 훨씬 더 세상을 살아가는데 자신감이 붓고, 또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도 넓어지고 깊어졌다는 것을 내 스스로 느낀다. 저자님이 어마어마한 량의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이 책을 읽는 내내 피부로 느껴진다. 이 책의 주인공이 일주일에 한 권 하던 것이 나중에는 하루에 한 권 읽다가 두 권 읽는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부러웠다.

현성님의 책 읽기를 보면서, 다시금 느리게나마, 일주일에 서너 권 읽는 것도 축복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 더욱더 마음을 다잡아 즐겁게 읽자! 라 외친다. 흥미로운 자기개발, 전문적인 내용, 정치에 대한 이야기, 경영에 대한 이야기,...죽 읽다보니, 문학과 예술에 대한 책을 멀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나도 좀 균형 있게 읽어보자! 혼자 중얼거리며 책장을 넘기는데 슬며시 미소가 떠올랐다. 왜인지 저자님이 가깝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비전공서적 중에 특히 경영 서적이나, 어려운 철학책은 엄두를 내지 못했다가 요즘은 좀 꽤 무거운 책도 서슴없이 손에 잡는 나를 보면서, 그동안 많이 자랐구나……. 처음엔 노란 새싹이더니 이젠 제법 손가락만큼 독서력이 굵어졌구나! 혼자 자화자찬을 하면서 주인공 현성님의 책읽기를 따라간다.

 

언젠가 나도 독서를 통해 내 인생이 환해졌다고 말하고 싶어진다. 비록 일주일에 서너 권 읽지만, 나는 믿는다. 독서는 인생을 살아가는 힘이 된다고...감히 말한다. 독서는 둘도 없는 인생의 스승이라 믿으며 나는 오늘도 열심히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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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처럼 판단하라! - 빠르고 정확하게 쟁취하는 결정의 기술
셰릴 스트라우스 아인혼 지음, 정지현 옮김 / 지식너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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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처럼 판단하라

 

 

 

이 책은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 시스템 AREA, Absolute 타깃을 이해하라, Relative 출처 관련 연구에 착수하라, Exploration 관점을 넓혀라, Exploitation 가정에 반박하라, Analysis 불확실성을 줄여 결정을 내려라, 좋은 과정은 전문가를 만든다. 7chapter로 구성되어 있다. AREA? 무슨 뜻일까? 이 책에선 아래처럼 설명하고 있다.


 

이론/아이디어

연습/생각

A

절대적

Absolute

타깃을 이해하라

1.숫자를 확인하라.

2.웹사이트를 살펴라.

3.리더에 대해 조사하라.

R

상대적

Relative

출처 관련 연구

1.산업지도를 만들어라.

2.문헌 자료를 검토하라.

3.인터뷰를 실시하라.

E

탐구

Exploration

관점을 연구하라

1.좋은 인터뷰 대상을 찾아라.

2.좋은 질문을 만들어라.

3.인터뷰를 실시하라.

활용

Exploitation

가정에 반박하라

1.대립 이론을 살펴라.

2.찬성/반대를 실시하라.

3.미래 시나리오를 분석하라.

A

분석

Analysis

불확실성을 줄여라

결정을 내려라.

1.실수에 대해 생각하라

2.사전부검을 실시하라

3.확신에 이르라


AREA방식은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이 방식은 현명하고 좋은 의사결정을 care한다.


중요한 개념 만들기

Craft Critical Concepts

중요 개념은 연구의 초점을 맞춰주고 결정 이면의 가장 중요한 목적을 다룬다.

이점 :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하도록 해준다.

선입견 다루기

Address biases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는 가정과 판단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이점:AREA는 심리적 지름길을 미연에 방지하고 제어한다.

관점 드러내기

Real perspectives

연구 과정을 하기 쉬운 단계로 세분화한다.

이점: 타인의 통찰과 유인을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교훈 뽑아내기

Extract learning

치타 멈춤은 일시정질로 오히려 작업을 가속화한다. 연구 과정의 전략적 멈춤이다.

이점: 배운 점을 토대로 전진하거나 AREA 과정으로 돌아간다.


우리가 잘못된 직관에 의존하며 권위와 대중의 감정에 휘둘린다는 사실을 설명하지만, 정작 결함 있는 사고를 극복하는 기법은 제시하지 않는단다. 저자가 말하는 AREA 방식으로 문제점을 찾아내어 수정해가면 명확한 판단을 낼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방식은 자기진단 연습을 통해 안을 들여다보게 해준다. 내가 이러한 연습법을 배운 것은 의학, 탐사보도, 정보 수집 같은 분야를 통해서였다. 이것들은 연구과정에서 이해의 결함을 드러내고 데이터와 분석의 실패를 잡아내고 바로 잡아준다.

 

연구는 무조건 선형적으로 앞으로만 직진하는 것이 아니라 가끔씩 이전 단계로 돌아가서 작업과 데이터 수집, 분석을 더 해야 할 때가 종종 있다. 아이디어와 기회, 문제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은 명쾌하고 개선 가능하고 유연하며 무엇보다도 반복 가능해야 한다. AREA과정을 다듬는 것은 사고를 좁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데이터 인풋을 개방적으로 받아들이는 의식적 공간을 계속 만들어 내 타인과 반증 데이터에서 통찰을 얻는다는 사고가 깔려 있다.

 

A에서는 타깃을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R에서는 절대적 타겟을 드러내 점검하고 보충한다, E에서는 좋은 인터뷰를 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탐구해 연구를 업데이트하고, 또 자신의 인지를 제어하고 대립되는 이론을 잘 살펴 사고과정을 세분화하여 연구한다, 마지막 A에서는 전체적으로 살펴보면서 잠재된 실수와 위험을 점검하는 것이다. 사전에 미리 문제를 발견해내서, 그 과정을 총체적으로 분석하여 정확하고 빠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정점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AREA의 핵심이다.

 

이처럼 AREA 방식의 관점 수용은 개인의 에고를 확인하고 타인의 유인을 제대로 판단하여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탐구할 수 있게 해준단다. 늘 선택에 대해서, 판단에 대해 망설이는 선택에 대한 불안증, 내지는 의심증, 내지는 자신감이 떨어져 늘 고민하는 내게 이 책은 정확하게 사물을 보고 문제를 보는 방법을 알려준다. AREA 방식은 나에게 좀 더 생을 덜 어렵게 생각하며 선택하고 판단하게 해줄 것이란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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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쉴 때마다 건강해지는 뇌 - 16만 명의 빅데이터에서 찾은 건강 비결
다키 야스유키 지음, 김민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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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쉴 때마다 건강해지는 뇌

 

 

이 책은 1장 평생 건강한 뇌는 스스로 만들 수 있다, 2장 행복을 위한 열쇠는 전두엽이 쥐고 있다, 3장 치매의 정체가 궁금하다, 4장 뇌에 이로운 것과 해로운 것, 5장 생활 습관만 바꿔도 뇌가 깨어난다, 7장 우리의 뇌는 포기하지 않는다.7개의 Part로 목차를 구성되어 있다. 인생은 60대부터라고, 밖에 나가면 60대는 노인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젊게 사시는 것이 요즘 유행이다. 물론 기계도 50~60년 쓰면 자동 노화기 되고 녹슬고 삐거덕 거린다. 인간의 몸이야 오죽하랴. 그러나 인간의 몸은 소중하게 다루고 운동하고 식이요법 잘 하면, 건강하게 노년도 나이에 비해 훨씬 젊게 살 수 있다 생각한다.

 

평생교육센터에 가보면 컴퓨터를 연세 드신 분들이 오셔서 공부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침해예방 차원에서 배우신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일선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앞으로 미래를 꿈꾸면서 배우시는 분들이 있어서 놀라웠다. 포토샵분야에서도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분이 계셔서 놀라울 뿐이었다.

 

다키 야스유키 저자는 뇌상연구의 1인자라 불리울 만큼, 뇌 과학으로 뇌 건강을 이 책에서 말한다. 그의 경험이 녹아있는 책 속에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모습도 있고, 또한 새로운 지식들도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오랜 여운으로 남는 것은 사람에게서 풍겨 나오는 분위기로 그 사람의 뇌 건강을 파악할 수 있다는 말이 공감이 갔다. 왜냐하면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행동이 반듯하고 안정적이며 이마가 훤하게 빛나는 깊은 기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란다. 수십만 명을 MRI로 뇌를 분석한 저자는 그냥 척하고 겉모습만 봐도 그의 뇌 건강상태를 볼 수 있는 경지까지 갔단다. 우리 평범한 사람도 건강한 사람이 훤하게 빛나는 사람을 보면 건강하구나. 알 수 있듯이 이 저자 선생도 그러리라.

 

몇 년 전 쇠고기를 많이 먹으면 알츠하이머 병 같은 증상인 치매에 걸린 환자들이 200% 이상 늘었다는 미국이야기에 화들짝 놀란 일이 있었다. 그때 광우병 쇠고기를 먹으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는 이야기를 접하면서, 촛불을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 이 책을 읽었으면 어땠을까? 그때 뇌 건강에 음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어떻게 하면 뇌가 건강할 수 있을까란 부분이다. 뇌 운동은 어떻게 하고, 음식은 또 어떤 것들을 먹어야 하나란 생각을 계속 떠올리면서 책장을 넘겼다.

 

멀티로 살고 있는 여성들, 그 여성들이 나이를 먹어서도 젊게 살 수 있는 방법으로는 늘 호기심을 잃지 않고 열정적으로 뇌를 쓰는 새로운 일들을 찾아서 하고, 잠도 푹 자서 뇌의 피로를 풀어주고, 아침에는 꼭꼭 밥을 먹어야 뇌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 건강하단다. 이러한 일상을 꾸준히 지속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 책에서 건강은 뇌가 건강해야 몸도 건강하고 말하네요. 80세가 넘으신 어머님이 건강하게 사시는 이유 중에 하나가 한자를 겨울이면 쓰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농사철이 끝나면 천자문을 노트에 쓰시면서 매일 쓰는 연습을 하시던 어머니. 어머니는 봄이면 산에 가셔서

산나물을 찾으며 이름을 기억해내셨고, 여름이면 풍성한 풀이름을 가을이면 각종 열매이름, 버섯이름, .... 등을 기억해내시면서 음식들을 만드셨던 젊은 시절들을 기억해내셨다. 그런 것들이 뇌 건강에 좋았던지 종종하게 사시는 모습을 보면서 고단했던 마음 고향에 가서 위로를 받고 오곤 했는데... 새삼 뇌 건강이 참으로 중요하단 생각을 했다.

 

나이 드셔서 치매에 걸리시면 그 얼마나 당사자나 주변 간호하시는 분들이 힘드신가? 문재인 대통령의 치매환자 케어를 나라에서 도와주시겠다는 말씀을 하실 때 박수를 보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건강한 뇌가 부강한 나라를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 인력들이 부모인 치매환자를 돌보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서민들의 삶은 집안에 환자 하나만 있어도 엉망이 된다. 이런저런 이유들을 생각해보는 동안, 뇌가 건강해지는 법을 읽으면서 사람들이 많이 읽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문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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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 아이의 힘 - 이해하는 만큼 발견하는 아이의 잠재력
이정화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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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아이의 힘

 

 

 

이 책은 우리 아이가 내성적인가요? 말하지 않는 아이의 속마음, 아이의 성격을 마주하는 순간, 아이의 감정을 읽으면 강점이 보인다, 한 걸음 더 성장하는 실전 코칭 기술, 내성적인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자세로 구성되어 있다. 외톨박이 아이, 방에만 틀어박혀 있는 아이, 친구를 사귀고 어울리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 ... 수많은 상상을 하며 아이를 걱정하는데, 실은 성장기를 지나가면서 부닥치는 무게에 지지 않으려고 싸우느라 그러는구나라  아이를 이해했을 때  정말 가슴이 서늘했다. 아직 어려서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살아가나보다 했는데, 아이는 어느새 성장해가고 있었다.

 

항상 뭔 이야기를 하다가 자기감정에 매몰돼서 눈물부터 흘리는 아이를 들여다보다가, 아이의 격한 감정의 원천은 무엇일까 걱정도 하고, 혹시 어디 모자란 것은 아닌지, 걱정스런 마음으로 들여다보곤 한다.

 

이 책에서는 내향적인 아이는 에너지가 안으로 흘러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깊숙이 침잠해서 해답을 내적으로 해결한단다.  외향적인 아이는 에너지가 밖으로 흘러 어떤 문제를 만나면 밖에서 해결하려고 한단다.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늘 만나는 사람들의 성향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이야기한다.

 

아이를 양육할 때 아이의 성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부모의 성향이란다. 내향적인 아이와 외향적인 엄마, 외향적인 아이와 외향적인 엄마, 내향적인 아이와 내향적인 엄마가 있는데, 만약 아이와 엄마가 같은 성향으로 궁합이 잘 맞는다면 서로 이해하고 마음을 맞추기가 쉬울 텐데, 서로 다른 형이라면 서로 성향을 이해하지 못해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단다. 그래서 부모는 자기 성향도 잘 파악 해야하고, 아이의 성향도 잘 이해해서 서로 부딪히지 않고  이해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시간이 흘러갈수록 깨닫게 된단다.

 

타고난 성격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원하는 표현으로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를 바꾸려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대해주는 것이 좋다. 부모가 되려면 마음을 비워야한다. 부모 기준의 잣대로 아이를 판단하지마라. 집과 사회를 정확하게 구분하라.

 

아이의 마음을 열 때, 내향형 아이가 소통하는 방법은 주제를 잘 살펴서 말하라. 삼천포로 빠지면 아이는 싫어한다. 내향형 아이는 은유와 비유를 사용하며 깊은 대화를 좋아한다. 내향형 아이는 자기가 싫어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 혹은 에너지가 지나치게 한 곳에 편중되는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행동한단다. 반면 외향형 아이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밖에서 찾아다닌다. 외향형은 목표지향형이고 내향형은 회피지향형이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줄 때 아이는 성장한다. 아이의 잔존감을 높이는 기술로 인정 기술을 말한다. 당당하게 말하고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아이가 소통도 잘 한다. 내향적인 아이의 공부 방법은 손에 잡히는 목표를 만들고, 암기보다 맥락을 이해하면서 공부하는 방법을 개발하게 해야 한다. 한층 깊게 파고들어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 오감이 무척이나 풍부하게 발달한 아이이기 때문에 그것을 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딸아이가 내향적이라서 그런가. 외향적인 아이보다 내향적인 아이의 이야기가 더 눈에 들어왔다. 나도 어쩔 수 없는 부모인가보다. 힘들 때 혼자 방에 틀어박혀 속을 죽이는 아이를 보면서 가끔 가슴이 아프지만, 그러나 나름 아이가 자기의 에너지를 조절하느라 그런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께 권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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