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 당신의 콘텐츠를 캐스팅하라! - 콘텐츠 기획, 제작, 수익 모델, 비즈니스, 마케팅 노하우
김건우 지음 / 인포더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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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당신의 콘텐츠를 캐스팅하라!

 

 

기존 전통 미디어의 영향력은 점점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무엇보다 영원할 것 같던 막강했던 TV 시청률도 감소하는 한편, 1인 미디어의 성장 원동력과 전문 크리에이터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과거에는 미디어 산업은 사업자가 규모 경제를 통해 정보를 독점하거나 프레임을 구축하는 등 여론활등을 펼치며 영향력을 행사했기에 개인이 여론활동을 주도하기에는 너무 크고 감당하기 어려운 사업이고 지속가능성이 불확실한 사업이었다. 그래서 권력화된 소수의 미디어만 존재했다.

 

그러나 현재는 그런 권력화된 미디어들이 속속 무너지면서 인터넷 보급으로 1인 미디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블로그가 등장하면서 개인 저널리스트가 등장하고, 유튜브가 등장하고 영상 플랫폼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너도 나도 제작자가 되어, UCC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후 소셜미디어(페이스북, 트위터)가 등장한다. 누구나 이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거기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온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해주는 도구역활을 수행하기에 이른다. 텍스트, 음성, 영상으로 이어지는 멀티미디어소스는 다양한 형태로 가공되어 하나의 정보덩어리인 콘텐츠로서 운영되며 수용자 층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여 소셜미디어를 통해 뿌리면서 제작자인 자신은 물론 콘텐츠의 영향력은 증가한다. 이런 미디어와 독자의 관계는 신분적인 관계를 벗어나 대중민주화가 실현되었다. 과거의 전통적이 미디어들은 일방적이었다면, 현재와 미래는 진정한 미디어 민주주의 시대이다.

 

크리에이터들은 콘텐츠를 유튜브, 아프리카TV, 페이스북을 같은 채널을 통해 유통시킨다. 미국의 MCN하면 메이커스튜디오, 어썸니스가 있고 한국에는 트레져헌터가 있다. 트레져헌터는 크리에이터와 계약할 뿐만 아니라 이들의 콘텐츠를 유통하고 광고 유치를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 데일리모션 등 국내외 주요 영상 플랫폼에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다. 레페리는 뷰티/패션 콘텐츠를 전문으로 1인 창작자를 육성하는 회사이다. 뷰티 크리에이터를 교육하는 아카데미라는 점에서 다른 MCN과 차별성을 갖는 회사이다. 출발점부터 커머스 창업을 하기 위해 노력했던 레페리 뷰티를 보며서 MCN 사업이 돈이 될까 생각하던 내 의문점이 사실 풀렸다.

 

천리안시절엔 인터넷라디오 방송을 했고, 아프리카TV 초창기 방송을 했던 나로서는, 그 세계를 떠난 지 거의 10년 가까이 되는 지금, 그것들을 이용해서 사업을 한다는 이야기가 놀라웠다. 그 당시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다. 1인 미디어로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영상제작과정, 팟캐스트 제작 과정, 수익모델 발굴 방법, 콘텐츠 마케팅 방법, ... 들을 읽으면서 십여 년간 멈추어버린 내 발걸음을 가만히 들여다봤다. 왜냐하면 정체가 아니고 퇴보하고 있었던 것이다. 더구나 해외까지 진출하는 MCN 사업들을 바라보면서 장족의 발전을 한 대한민국 멋진 일군들이 있어서, 참으로 뿌듯하다.

 

아프리카TV<망치부인>의 방송이 문득 떠오른다. 그때 계속 배웠으면 나도 1인 미디어로서 성공할 수 있었지 않을까? 너무 늦었어, 혼자 지난날을 회상하다고, 우리나라의 크리에이터들이 장족의 발자국을 떼고 있다는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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