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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에비터블 미래의 정체 - 12가지 법칙으로 다가오는 피할 수 없는 것들
케빈 켈리 지음, 이한음 옮김 / 청림출판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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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에비터블 미래의 정체
케빈 켈리는 12가지 심오한 기술의 추세들을 설명하면서 그것들이 어떤 식으로든 상호의존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새로운 무언가로 되어가다,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인지화하다, 고정된 것에서 유동적인 것으로 흐르다, 현재는 읽지만 미래는 화면을 본다, 소유하지 않고 접근하다, 나만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 공유하다, 나를 나답게 만들기 위해 걸러내다, 섞일 수 없는 것을 뒤섞다, 사람에게 하듯 사물과 상호작용하다, 측정하고 기록해 흐름을 추적하다, 가치를 만들어낼 무언가를 질문하다, 오늘과 다른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다.... 12가지 중에 뒤섞일 수 없는 것을 섞는다는 말에 그 파트를 단숨에 읽었다.
우리는 새로운 세계를 예측하지 못했다. SNS 같은 것이 발달할 줄 몰랐다. 회사가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만들어가는 콘테츠의 세계, 스스로 흘러가면서 무엇인가 콘텐츠를 만들어낸다. 현재의 온라인 세계는 과거로 밀려나고 새로운 미래가 끊임없이 생겨난다. 이러한 인터넷 세상 누가 꿈꾸기나 했을까?
앞으로 우리는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과 함께 대화하며 살아갈 것이다. 가령 농부라는 직업을 로봇이 하게 되면서 사람인 농부는 품종을 연구하고 품종을 심을 땅을 찾고 고객의 니즈를 연구하며 고객정보를 기록해서 니즈에 맞게 농사를 로봇이 짓도록 하는 일이다. 앞으로 로봇화되는 세상을 막을 수 없다. 그런 만큼 우리는 그에 맞는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연구해야한다고 말한다.
우리의 일상생활은 손가락으로 터치해서 금방 궁금한 것을 해결하고, 필요한 물건을 당일 주문해서 그 이튿날 받는, 그야말로 모든 것을 빠르게 이뤄져, 기다리는 미덕과 인내는 이제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쇼핑몰에서 대답이 당장 없으면 고객의 눈은 다른 사이트로 금방 넘어간다. 음악을 듣던, 영화를 보던, 상품의 질이 조금 떨어져도 실시간으로 보는 것을 원한다. 이런 빨리빨리 문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계속적으로 새롭게 빠르게 흘러가야 한다.
나는 나답게 만들기 위해서 수많은 정보들을 받아들이고 걸러내고 할 것이다. 모든 분야에서 나의 선택은 놀라운 필터를 스스로 만들어갈 것이다.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사람들은 계속 새로운 것을 생산해 내고, 걸러내고 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새로운 것 중 최고는 걸러내고 개인화하는, 즉 나를 더 훌륭하게 나답게 만드는 새로운 아이템일 것이다.
앞으로 고정된 것들이 재배치되고, 재활용될 것이다. 전통적인 재산권과 소유권 개념이 혼란스러울 것이다. 지적 재산권은 불확실한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다. 진정한 지속 가능성 경제는 새로운 자원에서 나온단다. 기존 자원을 재배치하여 더 가치 있게 만드는 데에서 나온단다. 예로 혁신가는 이전의 단순한 미디어 장르를 나중의 복잡한 장르와 재조합하여 무한히 많은 수의 새로운 미디어 장르를 만들어 낸다. 새로운 장르가 늘수록, 그것을 뒤섞어서 더욱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낼 수 있다. 가능한 조합의 비율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문화와 경제를 확장시킨다.
앞으로 우리는 인공물과 상호작용이 증가하면서 그 인공물이 육화한 인공물처럼, 그것과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장인의 작품처럼 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다. 제품의 품질, 디자인, 기능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부여할 것이다. 이에 사물은 감각 추가, 친밀감 추가, 몰입도 증가할 것이다.
좋은 질문을 생성하는 기술은 쉬지 않고 우리가 탐험할 수 있는 새로운 대륙, 새로운 분야, 새로운 산업, 새로운 상표, 새로운 가능성을 생성하는 것이다. 질문은 답하기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앞으로 30년 동안에는 지나온 30년 동안 나아온 그 방향으로 계속 갈 거다. 우리는 그 시작하여 일어나는 순간에 서 있다. 우리의 슈퍼네트워크는 우리의 욕망을 새롭게 재편하도록 자극하는 변화의 물결이란다. 중앙집중적 권위와 통일성은 같은 기존의 문화적 힘들이 쇠퇴하고, 공유하기, 접근하기, 추적하기 같은 새로운 문화적 힘이 우리의 사회 제도와 개인의 삶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우리들은 초스피드 변화의 물결, 그 파도에 실려 지구라는 세상을 부유하며 산다. 어떻게 해서라도 불가피 찾아오는 미래를 12개의 주제로 풀어낸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아주 많은 생각을 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을 도전하는 마음으로 바꾸어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