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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 가장 기본적인 소망에 대하여
김승호 지음, 권아리 그림 / 스노우폭스북스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를 펼쳤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나의 생각, 나의 삶에 대한 자세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책장을 넘긴다. 사람의 크기를 만들어내는 도구는 끈기와 인내란다. 이 두 가지가 없으면 생각을 현실화할 수 없다. 평범한 사람도 끈기가 있으면 비범해지고 비범한 사람도 끈기가 없으면 평범한 사람이 된다. 끈기는 모든 것을 이겨낸다. 세상을 기다릴 줄 아는 사람에게 보상한다. 기회는 항상 다시 오는데 끈기가 없으면 돌아오는 것을 보기 전에 그만둔다.
회사 내에서 다른 회사와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을 때, 모든 것을 포기하는 직원과, 다른 제안을 다시 그 회사에 포기하지 않고 하는 사람이 이뤄낸 성과는 다르다. 끝까지 해내려는 의지가 있는 것을 상대가 알면 함부로 버려두지 않는다. 열쇠를 잃어버린 대형자물쇠가 있었다. 작은 망치로 두들기니 꼼짝하지 않았다. 3번에 포기하는, 10번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줄줄이다. 그러나 저자는 100번 이상 두들겨 패자 자물쇠가 우수수 쏟아져 내리더란다. 끈기 있는 작은 반복은 대형 자물쇠도 버틸 재간이 없다. 망치가 부러지지 않는 한 포기해서는 안 된다.
성공한 사람에 대한 평가 중에 운, 기회, 용기, 단호한 결정, 재능으로 불리는 모든 요소엔 끈기가 버티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기절 직전까지 노력해본 적이 있는가? 절대 느린 것을 멈추지 마라, 멈추는 것을 염려마라, 좋은 사람은 계속 성장한다. 힘들 때나 어려운 때나 꾸준히 묵묵히 계속하는 것, 이것보다 무서운 것은 없다.
어떤 일을 도전할 때나 결정할 때 따르는 위험이 있다. 그 위험 속에는 기회라는 보물, 변화라는 보물, 보상이라는 보물이 있다.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이 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며 그 열매를 즐기는 삶을 유지하고 있다. 저자는 예로 생선에서 콜레라균을 발견했다는 뉴스라도 뜨면, 모든 해산물 식당가는 핵폭탄 만난 듯하다. 그러나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다 교통사고 나서 죽는 것보다 콜라라균에 걸러 죽는 사람은 태산에 먼지 한 톨 정도도 안 될 정도다. 모든 삶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안전지대는 없단다. 여기서 우리는 당당하게 위험에 맞서 안전지대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싸워나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경쟁사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쟁을 해서 상대사를 죽인다면 결국 나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쟁사에게 죽임을 당한다. 경쟁사와 외형을 확대하고 그릇을 넓혀간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경쟁사에게 집중하기보다 고객의 가치를 찾아 집중하라.
경쟁업체는 동업종만이 아닌지 오래다. 이미 산업 간의 경계가 무너진 지 오래다. 스스로 자립할 수 있을 때, 사회적 자생력을 갖췄다고 본다. 우선은 좋아하는 일보다 내가 살아남고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가족을 위해 잉여자산을 만드는 능력이 기본이다. 그런 다음 함께 공생하는 방법을 모색해가며 함께 성장해가는 것이 기업의 생태란다.
봄바람처럼 따스하면서도 온화한 미풍이 온갖 생명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움트도록 한다. 우리가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을 잘 받아 도덕과 관례, 즉 인간의 도리와 본분, 배려 같은 미덕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뻔뻔하고 당돌하게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가지고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보게 된다. 사실 그런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으며 살아왔다. 근래 들어 더더욱 자기주심적인 사람들의 말이 당연한 듯한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배우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남이야 상처를 받든 말 듯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을 오래간만에 꼬집는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의 내용들이 좋았다. 페이지마다 콕콕 박혀있는,
아주 오래간만에 나의 의식이 맑아지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 마음은 예전에 배운대로 남에게 상처주는 것을 두려워하던 내 자신으로 돌아가서 다시 한 번 살아보자라는 생각을 굳게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