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활 - KBS 특별기획
KBS <미국의 부활> 제작팀 지음 / 가나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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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활

 

 

포장지를 뜯는 순간, 파란색 겉표지 위에 금박으로 박힌 글씨 미국의 부활이란 제목이 두 눈에 확 들어왔다. 세계의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미국에 대한 이야기, 궁금한 마음을 책장을 펼쳤다. 첨단산업, 제조업, 셰일혁명 커다랗게 세 Part로 나누어 미국을 이야기하고 있다.

미국의 부활은 신년 특별기획으로 방송하여 큰 화제가 되었던 KBS 3부작 다큐멘터리 미국의 부활을 단행본으로 엮은 책이라는 데서, 더욱 내 호기심을 끌었다. 사실 미국은 최악의 경기침체기를 겪고 있었다. 그러던 미국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과학기술이 이끄는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면서, 제조업 강화를 통한 국내 경기 활성화에 성공하여 경제적으로 국력으로 대국의 위치를 다시 탈환해가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미국을 아주 섬세하게 들여다보며 분석해내는데, 저 위 3가지 부분, 즉 첨단산업, 제조업, 셰일혁명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다.

사실 미국을 인식하기를 소비의 나라, 그저 남의 나라를 침탈해서 에너지 확보하려고 전쟁을 일으켜 제 욕심을 채우는 나라로만 지금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빌게이츠, 스티븐 잡스처럼, 마이크로소프트사처럼 정보통신기술과의 융합을 바탕으로 로봇, 인공지능, 전기자동차 등의 첨단산업에서 앞서나가게 되는 이야기, 금융위기를 교훈 삼아 굴뚝산업인 제조업을 다시 부흥시키고 있는 이야기, 셰일혁명으로 에너지 독립을 이루고 저렴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전 산업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가는 이야기를 세계 석학들과 현장 전문가들의 인터뷰,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변화하는 미국이 세계 경제와 산업에는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또한 저성장, 내수침체에 빠진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세계 경제와 산업이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전략과 미래 기회의 돌파구를 미국은 어떻게 쟁취해나가고 있는지, 이 책을 읽는 내내 궁금했다. 맨 뒷장을 읽을 때쯤은 경기침체기를 벗어나려고 각 주마다 각고의 노력을 한 이야기들이 속속 머릿속에 들어왔다.

 

1, 2차 전쟁, 한국전쟁, 이라크 전쟁, ... 등 세계에서 일어나는 각종 물리적 전쟁, 또 경제적 식민지 전쟁...... 따지고 보면 강대국들의 실리추구에서 일어나는 전쟁이 아니던가? 시간이 흐르고 보면 자국의 실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던 전쟁이었다. 과연 이 시대, 미래 시대에는 어떤 경제적 실리를 위한 전쟁을 하고 있고 할 것인가 궁금해진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강대국 미국, 어떤 자국책으로 세계를 또 쥐락펴락할지 궁금하다. 과연 광대국의 침체기는 얼마나 갈까? 사실 길게 가지도 않는 묘안을 그들은 수도 없이 생산해내고 있다. 물리적 전쟁에서 소프트웨어 전쟁, 우주전쟁으로 몰고 가면서 우리 인간을 어디로 그들은 앞세워 몰고 갈 것인가? 사실 무인 자동차는 UFO 같은 상상에서나 생각했던 일이, 만화책에서나 상상했던 사건이 이젠 우리가 사는 시대에서 일상생활이 되어가고 있다. 밖에서 집으로 전화를 걸어 밥 해놓으라고 하면... 밥을 전기밥솥이 해놓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렇게 피부로 느끼며 사는 세상에서 미국은 전기 자동차로 떼돈을 벌고, 무인 자동차로 또 떼돈을 버는 여전히 무서운 괴물이다. 그 괴물들이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이 순간, 아날로그적인 얼마간의 사람들은 또 얼마나 문화 충격을 받을 것인가? 그냥 낙오자로 살아가야 하나, 시대의 기차에 올라타고 함께 시대의 사람들과 여정을 보내야 하나? 그 시대에 맞추어 우리도 사업을 구상하고 기업을 일으켜야 할 텐데, 사실 나는 아노미이다.

꿈결처럼 초스피드로 변화해가는 세상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현실화 되고 있는 지금, 우리들은 아직 바닥을 두 다리로 걷고 있는 심정이랄까? 자동차 업계에서, 인터넷에서, 제조업에서 새로운 생산적 혁명을 일으키며

돌풍으로 세상을 휘젓고 있는 미국, 그리고 강대국들, 과연 한국인 입장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나? 그들 속에서 우리도 상생하면서 살아갈 수 있나? 갑자기 아바타란 영화가 생각났다. 원주민이 곳곳에 박혀서 온전히 살아가는 세상은 지구 속에서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참단과학의 끝은 어디일까? 그 첨단과학으로 인해서 인간의 삶은 얼마나 편리해졌으면 앞으로 편리해질 것인지 궁금하다. 또한 얼마나 우리 인간은 본성을 잃어가며 그 첨단과학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애를 쓰면서 살아가야 할까? 그러려면 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미국, 중국, ... 대국들이 발전하면 할수록 우리들은 또 어떻게 대처해서 그 틈바구니에서 살아가야 할지 우리는 정말 정신 똑바로 차리고 그에 대응해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솔직한 지금 심정은 <설국열차> 영화 속 기차를 타고 가는 느낌의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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