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소중히 여기는 것에서 인간관계는 시작된다 - 타인에게 맞추느라 지친 당신을 위한 관계 심리학
다카노 마사지 지음, 김현화 옮김 / 가나출판사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나를 소중히 여기는 것에서 인간관계는 시작된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지 마라, 무리하지 마라!”고 쓰여 있는 북커버 앞면, 그 문구가 두 눈에 확 들어왔다. 어떻게 하면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상대와 나를 둘 다 소중히 여기며 더불어 살아가는 이상적인 소통이 있을까? 궁금해진다.

 

하코미 테라피는 지금 이 순간 자신의 몸에 무엇이 일어나는지 집중 관찰하므로 써, 자신의 무의식까지 탐구하는 작업이다. 그에 대한 저자의 노하우를 적은 것이 이 책의 내용들이란다. 그 중심 내용이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의 존재 자체로서 받아들이는 노력이다. 그 중에서도 핵심 키워드는 <편안한 느낌>이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할 때 느끼는 행복, 상대가 자신을 헤아려줄 때 느끼는 충만감, 어려운 일을 해낸 후에 느끼는 성취감, 여행지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접했을 때 느끼는 감동...이런 편안한 느낌에서 오는 것들을 천천히 음미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와 달리 주변 사람들과 풍요롭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일부러 애쓸 필요가 없다. 자신의 마음을 불편한 상대를 좋아하려 노력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단다. 이 책에선 그런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편안한 느낌을 만들어 내는 방법들과 지혜들이 가득하다.

 

인간관계에서 자신을 함정에 빠뜨리는 원인들을 숙지해서 없애야 한다. 상대의 장점을 찾으려 애를 쓴다든지, 싫은 사람을 좋아하려 애를 쓴다든지, 부정적인 사고를 거부하고 무엇이든 긍정적인 사고를 하려 애를 쓴다든지, 힘든 일에 의미를 부여한다든지, 상대를 바꿀 수 없으니 자신이 달라지려한다든지...하는 노력들은 나를 불편하게 만든다. 타인에게 맞추는 방식을 버려라, 뇌가 가진 부정적인 습관을 바꾸라, 타인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라, 자신을 소중이 여겨라, 상대에 대한 자신의 본심과 마주하라, 좋은 관계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라는 제목들이 마음에 들어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찾아 읽다보니 술술 책장이 넘어간다.

 

소소하게 느꼈던 행복의 기억을 떠올리고, 긴장을 푸는 시간들을 꼭꼭 시간을 내어 실천하고, 내 몸의 건강상태, 기분의 상태, 등등 컨디션을 늘 체크하도록 하자, 감정을 억지로 꽉꽉 누르지 말고 자연스레 풀어놓아보자, 절대로 무리하지 말고 나의 보폭으로 삶의 매사를 대하자, 일상을 바꾸어보자, 세상이 달라지게...

 

죽 행간을 따라 읽다가 여러 가지 생각을 한다. 그 중에 나를 소중히 여겨야 남들도 소중함을 깨닫는다는 내용들이 가슴에 와 닿는다. 당신을 살려놓아야 나도 산다는 말처럼.... 나를 이해해야 당신을 이해할 수가 있는 것이다. 나를 진심으로 소중하게 사랑하면... 다른 사람도 진심으로 이해가 되어 저절로 인간관계는 좋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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