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체험활동 포트폴리오 교과서에 나오는 체험활동 시리즈 2
어린이동아 글, 김임숙 엮음, 임성훈 그림 / 어린이동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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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체험활동 포트폴리오

 

   근래에 들어 아이들의 체험 활동이 열풍처럼 일반화되어 간다. 체험 활동은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 활동에 따른 결과물 또한 중요하다. 그래서 아이들은 활동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관찰일기, 학습일기, 감상일기, 편지읽기, 반성일기 같은 것을 쓴다. 이를 통해 문장 훈련, 어휘 확장 등의 발전과 함께 생각이 정리되고 공부가 된다.

 

   똑똑하게 글 쓰는 법, 식목일에 나무 숲 체험하기, 과학의 날 과학관 가기, 봄 식물을 관찰하고 관찰일기 쓰기, 학급신문으로 기사 쓰며 논리력과 판단력 쑥쑥 키우는 법, 클래식 공연을 체험하는 법, 몽촌 역사관에 가서 백제시대 체험, 서울숲 공원에 가서 나비의 생태 공부하기 등 여러 가지 체험활동들을 안내하고 있다. 일상생활, 학교생활 등등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했던 내용들을 글로 쓰는 활동까지 한다. 그러한 방법들을 아주 자세하게 안내고하는 이 책자는 아이들에게 아주 커다란 도움을 줄 것이다. 이렇게 집과 학교가 아닌 야외에서 놀면서 배울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한 책자도 드물 것이다.

 

  아이들에게 주도 학습과 융합학습을 하는데, 특히 수행평가의 방식을 운용하는 학교 수업에 아주 많은 도움을 줄 듯 싶다. 특히 기행문 쓰는 법이 눈에 확 들어온다. 여행을 하면서 보고 들은 내용, 겪으면서 느낀 점들을 여행순서에 따라 쓴 글이다. 기행문을 쓰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여행 전 책과 인터넷을 통해 여행지에 관해 미리 조사했던 내용과 여행을 다녀온 후 얻은 정보 및 지명 등이 정확한지 점검하는 것이다. 또 여행 중 찍은 사진을 보면서 당시 자연경관이나 문화재의 모습을 떠올려보거나, 수첩에 적어 놓은 내용을 훑어보면서 여행 당시 느꼈던 감정을 되새긴다면 생생한 글을 쓸 수 있다.

 

  처음부분 여행을 떠나기 전 알았던 내용, 설렘, 기대감을 쓴다. 출발할 때 날씨, 시간, 함께 여행간 사람, 여행 동기나 교통수단 등도 떠올려본다.

 

  중간 부분 여행 과정,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 여행지에서 보고 들은 내용 (경치, 특산물, 유적, 유물) 및 느낀 점을 적는다. 힘차게 움직이는 것 같은 생동감과 여행지에 함께 있는 것 같은 현장감을 주기 위해 글 속에 그 지방의 사투리나 방언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끝부분 여행을 끝내고 느낀 점과 전체 소감을 포함한다. 이런 형식으로 쓰는 기행문은 사실 여러 형식으로 가능하다. 일정한 형식이 없다. 긴 여행을 여러 날에 걸쳐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여행의 즐거움을 날마다 낱낱이 적고 싶다면 기행문을 일기 형식으로 쓰는 것도 좋다. 또 여행지에서 감상이나 느낌을 친구나 가족 등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쓰는 방법도 있다. 제목을 붙일 때, 제주도를 다녀와서 등으로 주로 여행지의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아름다운 제주, 빙그레 제주, 혼저 옵서예 등으로 제목을 재미있게 붙인다면 자신의 기행문을 좀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책이 아주 조목조목 섬세하게 아이들 체험활동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게 되어 있어 사실, 학부모 입장에서 정말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어른인 내가 읽으면서도 참 보람찼다. 적극 권장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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