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마지막으로 이 책은 정부와 산업계, 기업이 함께 해야 할 공동 전략 마련을 촉구한다.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조직문화 개혁, 협업 기반의 생태계 유지, 인력 양성, 설계 역량 강화와 같은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향후 3년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금 확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기업과 국가가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비로소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종합적으로 이 책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날카롭게 진단하고 구체적인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필독서로 평가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미국과 한국, 대만, 일본에 반도체 산업이 발전해온 과정들과 내용들을 차분차분 읽으면서, 제가 알지 못했던 그 발전상 앞에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그 치열한 전쟁에서 TSMC와 삼성의 차이를 조목조목 설명하는 저자의 안목에 깜짝 놀랍니다. 그리고 앞으로 3년 그동안 뒤처진 부분을
삼성이 회복할 기회라는 것을 공감합니다. 국가, 기업, 국민이 똘똘 뭉쳐서 공동의 목표를 굿굿하게 향해 전진할 때 희망은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라도 삼성을 위해 열심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던 노동자들, 기술자들을 존중하고 위할 때, 비로소 삼성이 정체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삼성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기업이 노동자와 기술자들을 정중히 제대로 대접해주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제가 무지했던 부분을 일깨워주는 책으로서 읽는 내내, 그 치열한 반도체 현장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감동였고, 두고두고 읽으면서, 제가 가고자하는 일에 많은 도움이 되는 도서입니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옆에 두고 메모하고 부연설명 써가며 읽어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