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섬 기행 - 홀로 떠나는 섬에서 만난 아름다운 풍경과 선한 사람들
서상영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홀로 떠나는 섬에서 만난 아름다운 풍경과 선한 사람들

저자 : 서상영 출판 : 미래의창 발행 : 2015.07.31.



간단하게 줄거리 요약


이 책은 서해의 덕적도, 승봉도, 홍도부터 남해의 거문도, 욕지도, 가거도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다양한 섬들을 배경으로 합니다.각 장마다 한 섬을 소개하며,

그곳의 자연경관, 역사, 전설, 그리고 섬사람들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저자는 섬을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인간의 실존과 그리움을 담은 공간으로 바라보며,

섬에서의 경험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서평


서상영의 『시인의 섬 기행』은 단순한 여행 에세이가 아닌, 섬이라는 공간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입니다.저자는 홀로 섬을 찾아 떠나며, 그곳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독자들에게도 깊은 사색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책의 첫 장을 넘기면, 저자가 왜 섬에 이끌렸는지에 대한 고백이 나옵니다."무언가를 바라본다는 것은

사무치게 그리운 것이다. 그 섬에 가고 싶다."라는 문장은 섬에 대한 그의 애틋한 감정을 잘 보여줍니다.

섬은 그에게 단순한 지리적 공간이 아니라, 그리움과 쓸쓸함, 그리고 인간 존재의 본질을 상징하는 장소입니다.

각 장마다 소개되는 섬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이야기와 풍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덕적도에서는 아름답고 쓸쓸한 풍경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며,

섬이 자신을 거부하는 듯한 감정을 표현합니다.이는 섬사람들이 처음 육지를 찾았을 때

느꼈을 법한 감정과도 연결되며, 인간 존재의 보편적인 외로움을 상기시킵니다.​

또한, 홍도에서는 붉은 비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그려냅니다.

탑섬, 서방바위, 슬픈여 등 독특한 지형과 그에 얽힌 전설들은 섬이 단순한 자연물이 아닌,

인간의 삶과 역사가 스며든 공간임을 보여줍니다.​


저자의 글은 시적이면서도 깊은 사색을 담고 있습니다.그는 섬에서의 경험을 통해

삶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집니다."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독자들에게도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합니다.섬의 고요함과 광활함 속에서

그는 인간 존재의 무력함과 동시에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희망을 발견합니다.​

또한, 책에는 저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독자들은 글을 읽으며

그가 본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이는 독자들에게 마치 그 섬에 함께 있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시인의 섬 기행』은 현대인의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책입니다.

섬이라는 공간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저자의 여정은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섬이 지닌 고유한 매력과 함께,

우리 자신의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새 세월이 흘러 빛바랜 책장을 들여다보면서, 벚꽃이 만발한 봄, 설레이는 이 봄,

문득 저자가 이야기하는 섬은 아니더라도 강가라도 산책을 가야겠습니다. 요즘 여주는 벚꽃이

가는 곳마다 만발해서 참 예쁘거든요. 여러분 우리 시인처럼 깊에 호흡하며 산책이라도

나가볼까요? 누가 알아요? 봄정취에 시 하나 써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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