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킬링 마케팅 - 그들은 어떻게 비용을 수익으로 바꾸었나?
조 풀리지.로버트 로즈 지음, 박상훈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6월
평점 :
킬링 마케팅
조 풀리지|로버트 로즈|박상훈 옮김
21세기북스2018.06.15
『킬링 마케팅 (Killing Marketing)』의 간단한 줄거리
『킬링 마케팅』은 콘텐츠 마케팅계의 권위자인 조 풀리지와 로버트 로즈가 기존의 마케팅 방식을 과감히 "죽이고(Kill)",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 중심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전통적인 마케팅이 점점 비효율적이고 소비자에게 무시당하고 있는 현실을 분석하면서, 기업들이 콘텐츠를 통해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마케팅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핵심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제 기업은 ‘광고’를 파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파는 미디어 기업’이 되어야 한다.
콘텐츠는 단순한 마케팅 수단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의 중심이 될 수 있다.
데이터, 충성 독자층, 자산화된 콘텐츠를 중심으로 마케팅 조직의 역할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실제 기업 사례(레드불, 뉴욕타임스, 존 디어, 에어비앤비 등)를 통해 콘텐츠 기반 수익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즉, ‘콘텐츠로부터 수익을 올리는 마케팅’으로의 전환이 바로 킬링 마케팅의 핵심 개념입니다.
사실 조그마한 구멍가게를 준비 하는데도 많이 교육을 받게 되더군요. 그때마다 비즈니스가 어떻고 마케팅이 저떻고하면서 공부를 많이 합니다. 그러나 막상 현장에 직면할라치면, 머리가 뽀얗게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공부할 때는 뭐든 잘 할 것 같은데 말이지요.
그래서일까요? 이 책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
서평
『킬링 마케팅』은 단순히 마케팅 전략을 다룬 책이 아닙니다. 이것은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전환"을 말하는 선언서에 가깝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광고, 홍보, 브랜드 캠페인 중심의 마케팅)은 소비자가 흥미를 잃었고, ROI(투자 대비 수익)는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그런 시대적 변화 속에서 이 책은 "그 마케팅, 이제 그만 부르짖자"고 말합니다.
조 풀리지와 로버트 로즈는 이 책에서 마케팅을 수익의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을합니다. 특히 콘텐츠를 단순한 ‘홍보 수단’이 아닌 ‘비즈니스 자산’으로 전환하는 사고방식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브랜드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예를 들어, 레드불이 에너지 음료를 파는 기업이 아니라 미디어 기업처럼 콘텐츠로 수익을 내고, 팬층을 확보한 브랜드라는 시각은 전통적 마케터에게 신선한 충격을 줍니다.
또한 책은 단순히 이상론을 펼치지 않고, 다양한 기업들의 실제 사례를 들어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모델을 제공합니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우리 기업도 가능할까?”라는 실질적 고민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콘텐츠 허브 구축, 자체 미디어 운영, 구독자 기반 확장, 유료 콘텐츠 모델 등은 이미 다수의 기업이 실천하고 있는 전략이기도 하죠.
이 책의 뛰어난 점은, 단순히 ‘마케팅을 바꾸자’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 조직 자체의 정체성과 구조’를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마케팅 부서를 매출의 뒷단에 붙는 비용 센터(cost center)가 아닌, <수익을 창출하는 중심 조직(profit center)>로 전환해야 한다는 저자들의 주장은, 오늘날 콘텐츠 기반 비즈니스의 핵심을 찌릅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도전도 있습니다. 중소기업이나 콘텐츠 역량이 약한 조직에게는 이 전략이 막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 역량, 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까지 갖춰야 하기에 초기 투자와 장기 전략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콘텐츠 마케팅을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필독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킬링 마케팅』은 기존의 마케팅 관념을 ‘죽이는’ 동시에, 콘텐츠 중심의 새로운 마케팅 생태계를 살리는 책입니다. 브랜드가 더 이상 광고에만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미디어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이 책은 유튜버, 콘텐츠 제작자, 1인 미디어 운영자, 마케터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오래 전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 저자의 예언이 맞은 듯하네요. 지금 읽어보니, 더 가슴에 와닿습니다. 저자가 주장하는 마케팅! 요즘은 수익을 우선시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