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 세 번의 탈출 - 한나 아렌트의 삶과 사상을 그래픽노블로 만나다
켄 크림슈타인 지음, 최지원 옮김, 김선욱 감수 / 더숲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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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북펀드를 통해 구입한 책이다. 그림체가 딱 내맘에 들고, 내용이야 당연 좋을 것이다. 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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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이 떨어지고 있어서 큰 문제라는 신문 기사가 연일 올라오는 상황에서 <사람의 아이들>을 읽는다는건 어찌 보면 미래를 앞당겨 체험하는 것과 같다. 몇년전에 본 <칠드런 오브 맨>이 인생 영화 중 하나라 그 원작을 더욱 읽어보고 싶었다.

영화는 조금 더 극적인 장치를 많이 가미해서 화려한 액션영화의 외피를 가지고 있다면, 원작은 아이들이 더 이상 태어나지 않는 세상의 정서를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더 현실감이 높게 느껴진다. 결말도 영화에서는 모두가 받아들일만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였다면, 원작은 좀 더 인간의 본성과 사회체제의 본질에 근거한 결말을 보여준다. 마지막 장에서 노작가는(작가가 이 소설을 쓴 것은 70대 중반이었다) 죽음을 앞둔 평의회 의원의 입을 빌려 "이렇게 또 시작되는군요.."라는 대사에서 희망만이 아닌 인간이 만들어가는 체제의 이기적인 양면성과 씁쓸함을 전달한 것 같다.

 
아무튼 아이들이 없는 세상의 암울한 미래를 지하철에서 읽다가 아이 둘을 데리고 앉아있는 부부를 보게됐는데 어찌나 다행스럽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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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의 태엽감는새 2014년의 태엽감는새. 그리고 2018년에 김난주의 번역으로 새로 나온 태엽감는새. 윤성원의 번역이 나쁘지 않았으나 개인적으로 김난주 번역의 태엽감는새를 오랫동안 기다려왔기에. 너무나 반갑다. 겨울에는 역시 태엽감는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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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를 허무는 작업들은 현재의 ECM을 규정하는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파올로프레수, 보컬 앙상블 아 필레타, 다니엘레 디 보나벤추라의 만남으로 재즈와코르시카의 전통 합창을 조화시킨 앨범 『Mistico Mediterraneo』는 ECM의 이러한 정체성을 담아내는 동시에 예술적인 완성도 역시 충족시키고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류진현. ECM Travels p.213)

『Mistico Mediterraneo』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아 필레타에서 작사, 작곡 등을 맡으며 그룹을 이끌고 있는 장-클로드 아쿠아비바의 곡들이다. 그는 13세인 1978년에 아 필레타에 합류하여 거의 40년 가까이 음악을 해온 인물이다.
「Rex Tremendae」는 앨범의 인트로 격인 곡이다. 보나벤추라가 차분하게 연주 하는 아코디온의 고요한 음으로 시작하여, 여기에 아 필레타의 멤버들이 하나 둘 가세하며 각자의 파트에 맞추어 아름다운 음들을 만들어낸다. 프레수의트럼펫은 여기에 다채로운 효과를 더하는 양념과 같은 존재이다.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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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Paolo Fresu & A Filetta Corsian Voices & Daniele di Bonaventura - Mistico Mediterraneo
다니엘레 디 보나 벤츄라 (Daniele di Bonaventura) 외 노래 / ECM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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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한 겨울 아침에 더할나위없이 어울리는 음반이다. 반도네온과 트럼펫과 아카펠라가 이렇게 어울일거라는 상상을 누가했을까. 두번째 트랙 Liberata는 2차 세계대전때 코르시카 레지스탕스를 기리는 곡이라 그런지 비장미가 절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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