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고양이 가출소동
임수진 지음, 서영은(미날) 그림 / 모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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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겐 사랑하는 강아지, 고양이 동물이야기는 언제든 환영이죠^^

저희 아이도 물론이랍니다.

특히 고양이가 주인공이 되어 나오는 이야기는 귀가 솔깃하답니다.

그런데 매일 똑같은 일상이 지루해진 집고양이 앤지가 가출을 하는 내용의

"집고양이 가출소동"을 만나게 되었어요.

제목부터 딱 아이들이 좋아하는 집고양이가

게다가 가출소동까지 일으킨다니

호기심이 팍팍 늘어납니다.

글을 쓴 임수진 작가님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도 했었고,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해 작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또 그림을 그린 서영은님 또한 6년째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고 하니

왠지 아이들의 입장에서 더욱 더 즐겁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 같아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고요한 밤, 집고양이 앤지는 엄마의 이마를 할큅니다. 엄마의 헤어롤이 장난감인줄 알았거든요.. 그래도 착한 엄마는 기운없이 나가는 앤지를 보며 뭐라하지 않네요. 심심한 앤지는 어두운 거실을 천천히 뱅뱅 돌며 시간을 보내요. 식구 세령이와 민준이가 자는 작은 방에 들어갔지만 다들 꿈나라에 있죠. 세령이의 배에 머리를 비비고 세령이는 잠꼬대를 합니다. 잠결에 걷어 차이고... 방귀를 앤지의 얼굴에 대고 끼고.. 첫 이야기부터 심심한 고양이 앤지의 등장이 심상치 않네요.. 아침에는 모두들 나가고 앤지만 혼자 집에 남아있게되요. 민준이는 매일 집에 있는 고양이 앤지를 부러워 하지만 앤지는 덩그러니 홀로 집에 남아 있으니 심심하겠죠.. 그런 앤지가 창밖을 바라보는데 창밖의 고양이 삼형제가 보입니다. 고양이 삼형제는 잔디에 누운채 게이르게 몸을 비비적거리고 잡기 놀이로 장난을 치고 방방 뛰어다니고 인심좋은 아주머니에게 사료도 얻어 먹어요. 가족들이 모두 잠든 깊은 밤...어떤 수를 써서라도 삼형제와 놀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집에서 빠져나갈지 계획을 세워요. 앤지의 계획은 꽤나 치밀합니다. 엄마가 나가는 틈을 타서 문틈으로 빛이 새어 들어오기 무섭게 전력을 다해 달려나갈거거든요.. 이렇게 앤지는 집밖을 나가게 됩니다. ( 줄거리는 생략.. 꼭 읽어보세요!!)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아이가 이야기에 푹 빠져 너무 재미있어했습니다.

특히 중간 중간 고양이의 행동도 유심히 보는 것 같더라구요.

앤지가 쥐를 만나는 장면에서는.. 왜 앤지는 쥐를 잡아 먹지 않지?라며

이야기를 하면서도 생쥐를 챙기는 앤지의 마음도 알게 되지요.

무엇보다도 왠지 아이는 자기가 고양이 앤지가 된양

너무 즐거워하며 이야기를 듣고 있는거에요...

앤지는 밖깥 세상에서 일들을 겪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으로 돌아온 앤지의 마음이 어떨지 상상이 가더라구요..

아무래도 집이 최고인듯합니다!!

그걸 저희 아이도 아는 눈치이네요 ㅎㅎ

귀여운 집고양이 앤지의 가출소동이야기!!

아이와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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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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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 일생 최후의 10년을 최고의 시간으로 만드는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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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 최후의 10년을 최고의 시간으로 만드는"

"국민 정신과 의사 이시형의 정년을 위한 조언"

"성숙한 마음으로 마지막 시간, 10년을 준비하는 법"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이시형 박사님의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읽은지 엊그제 같은데 이번에는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책이 출간되어 새롭게 만나보게 되었다.

처음에 책 제목만을 딱 봤을 때는 신인류? 누가 신인류일까? 궁금했다. 1990년대 초반 "신인간"이라는 책과 달리 이번에 출간된 책의 "신인류"는 초고령 사회의 노인들을 지칭한다.

뉴스에서도 초고령 사회, 가난한 노인들로 이슈가 많이 되고 있었고... 점점 수명이 길어지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특히 우리 부모님 세대가 미래에 어떻게 계속 생계를 꾸려나가며 사실지 걱정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이렇게 만나게 되다니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갈지 궁금하다.

"가끔 언론에서는 2~30대를 MZ세대, 마치 신인류처럼 그려내지만 그래도 이들에겐 인생의 선배와 같은 롤 모델이 많다. 하지만 우리가 걱정하는 초고령 노인에겐 롤 모델이 없다. 우리 누구도 이렇게 장수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역사상 초유의 경험이라 당황할 수밖에 없다"p20

목차

CHAPTER 1 신인류의 등장, 초고령 노인이 몰려온다

CHAPTER 2 중년을 다시 본다

CHAPTER 3 장수의 늪

CHAPTER 4 성숙한 하산의 기술

CHAPTER 5 최후의 10년, 이렇게 준비하라

CHAPTER 6 액티브 시니어

CHAPTER 7 초고령 사회, 위기를 기회로

"우리의 자립, 자율, 책임 의식이 강조되어야 한다. 10년 후만 생각해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노인 복지 비용을 지출할 여력이 있을 것 같지 않아서다. 자기 앞가림은 자기가 해야 한다는 결론이다"p33

정말 선진국처럼 노후생활을 책임져 줄 국가 재정이 튼튼하면 모를까.... 정부에 의지할 수 있는 환경이면 국민들에겐 너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정말 생각만해도 힘들다... 그래서 일까? 자기 앞가림은 자기가 해야 한다는 결론이란게 현실적으로 와 닿았다. 이시형 박사님은 문제는 경제만이 아니라 건강, 사회적 유대를 새로 만들어 가는 것 역시 전적으로 자기 책임이라고 했다. 물론 국가도 채무를 줄이고 가볍게 나갈 수 있도록 재정을 꾸려야 한다고 말한다.

"나이는 내가 결정한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나니 아주 마음이 가볍고 편안해졌다.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나이를 말하면 된다"P85

"노인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아주 달라진다.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정말 그렇게 되지만 반대로 부정적이고 불행하고 아프다고 생각하면 정말 그렇게 된다. 노인의 건강 상태나 행복과 만족하는 정도는 본인의 생각에 크게 좌우된다."P88

뇌과학적으로 이런 현상을 뇌의 가소성이라고 부른다. 자신의 주관적 생각이 이렇게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고 한다. 어느 나이가 일정지나면 나이의 경계가 무의미할 때가 있다고 종종 느낄때가 있다. 살면서 내 나이는 사실 몇살이야 라고 말하기 보다는 뇌의 가소성을 생각하며 젊다고 생각하고 한계를 두지말고 긍정적으로 방향을 바꾸어 사는것도 꽤 매력적이고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현재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3세지만 건강 수명은 구보다 훨씬 짧아서 여성의 경우 74세, 남성은 71세이다. 인생의 마지막 장의 평균 10년을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살다가 임종을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P92

"대체로 50세가 되면 생활 습관병의 숨은 병소가 슬슬 고개를 치켜든다. 쉽게 생각하면 중년이 시작되는 40대부터 초고령 시대를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때부터 건강만이 아니라은퇴 후의 계획, 제2의 직업등 인생 전반을 치밀하게 계획해야 한다"P94

"웰 리빙도 중요하지만 웰 다잉도 잘 챙겨야 한다. 옛말에 죽는 복도 타고난다고 했다. 살아 있는 한 삶의 의미가 살아 있어야 한다. 우리는 언제나 건강 타령을 하지만 마지막에야말로 건강해야 한다. 건강하게 죽어야 한다"P143

건강은 정말 중요하다. 특히 인생의 마지막 장의 평균 10년을 아픈 상태로 있다보면 마음도 함께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40대부터 초고령 시대를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면 정말 남은 인생 잘 살게 될 수 있을까? 막연한 생각이들기도 한다. 하지만 나보다 오래 사시고 연구를 하시는 분의 통찰을 믿고 남은 인생을 위해 어떻게 준비해볼지 한번더 생각해 보는 기회가되기도 한다. 또한 임종때까지 정말 건강하게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그렇게 되기위해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내가 하는 일, 참으로 하찮은 일이라도 일을 찾아서 해라. 행동반경이 제한되겠지만 자기 몸 상태를 보고 거기에 맞는 일을 만들어서라도 해라"P194

이 문장이 마음에 가장 와 닿았다. 왠지 내 삶에 대한 예의같기도했고 작은 희망도 놓지 않고 노력하며 긍정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는게 다 함축되어있는 말처럼 받아들여졌다. 저자의 말처럼 "인간은 나이가 얼마든, 건강 상태가 어떠하든 기력, 체력 그리고 정신력이 자기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라고 했으니...

예전에 티비에서 근육질의 몸매에 운동을 젊은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한 할아버지가 나오신적이 있다. 나이와 상관없이 노력하며 이루며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잘 이루며 사셨구나 생각을 한적이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 그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앞으로를 어떻게 살아가야 더 나은 신인류로서 살 수 있을까? 뒷표지에 한국의미치료학회 부회장인 박상미님께서는 이렇게 말을 하고 있다.

"병들고 외로운 신인류가 될 것인가, 인생의 의미를 창조하며 당당하게 사는 신인류가 될 것인가? 이 책에 길이 있고 답이 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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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몰리맨디 이야기 2 - 깜짝 선물을 받아요 모든요일클래식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 지음, 양혜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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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소녀 밀리몰리맨디가 전해 주는 소담한 일상 속 기쁨과 행복"

이번에 우리 아이와 읽은 책은

1928년 출간하여 100년 가까이 사랑받은 클래식 명작 "밀리몰리맨디 이야기"입니다.

사실 빨간머리앤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밀리몰리맨디 이야기는 처음이고 벌써 100년이나 된 클래식 명작이라니 왜 몰랐을까 하는 마음과 함께 기대감을 안고 읽은 책이에요.

얼마나 사랑스러운 이야기인지 읽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맑고 깨끗한 시냇가를 따라 얼굴을 씻을 곳을 찾는 내용부터 지금은 찾기 힘든 저의 어린 시절이 떠올라 아이에게 "엄마 어릴때 살 던 곳도 시냇물이 있어서 거기에서 손도 씻고 발도 씻고 했었어. 그리고 수전과 밀리몰리맨디처럼 엄마도 들판을 아니 논밭에서 놀이터처럼 놀았지" 라고 말해주었어요. 이런 첫 대목부터가 저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아이가 호기심 어린 눈과 귀로 책에 대한 흥미가 높아졌습니다.

밀리몰리맨디는 깜짝 선물을 받게 됩니다.

그건 바로 다락방을 예쁘게 꾸민 자기만의 작은 침실이죠. 가족들이 밀리몰리맨디를 위해 꾸민 방입니다. 밀리몰리맨디는 혼자 조용히 "우아아아!"하고 감탄하죠. 특히 저와 아이가 좋아하던 문장은 밀리몰리맨디가 아래층 부엌으로 뛰어내려가 가족들을 꼭 껴안는 장면에서 "가족들은 가장 좋아하는 잼 단지가 밀리몰리맨디라면서 모두 먹는 시늉을 했답니다!" 이 대목입니다. 아이와 저는 서로 눈을 마주치며 꺄르르 방긋 함께 기뻐했지요.



밀리몰리맨디 이야기는 총 13편의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밀리몰리맨디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는데 사다리를 두고 간 아저씨가 다시 와서 수레에 사다리를 싣고 가 버려...나무에서 내려오지 못할뻔한 이야기, 숙모가 무대 위에서 피아노를 연주를 하는 공연을 보러간 이야기, 엄마에게 줄 사진을 찍으러 간 이야기 등등입니다.

"밀리몰리맨디가 사진을 찍어요"처럼 요즘 스마트폰으로 쉽게 찍을 수 있는 사진인데

밀리몰리맨디가 살던 시절에는 지금과 다르다는 이야기를 해야 할 부분이 군데 군데 나오는데 오히려 이런걸 설명할 기회가 없던지라 이야기를 읽으며 지금과 다른 시대적 배경을 설명해주며 배경지식도 쌓이는 느낌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1학년인데도 이야기에 푹 빠져들어 집중도 잘하였습니다. 그만큼 매력적인 밀리몰리맨디이야기인 것이지요^^

아이와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가족들의 사랑과 사소한 행복들을 느낄 수 있어 좋은 책은 만났다는 기분이 듭니다.

다음편도 나오게되면 꼭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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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1 - 우리는 운명의 파트너야!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KeG 그림, 김정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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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우리는 운명의 파트너야"

전천당은 저희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책이에요.

저도 같이 읽으며 시간을 같이 즐겼었는데..

이번에 전천당을 쓴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가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을 썼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나는 마음에 읽게 되었어요.

저는 물론 아이도 한 껏 기대하며 고른책입니다.

엄마 마녀 머시아와 함께 사는 나코는

마녀가 되려고 하는 의욕 넘치는 아이입니다.

엄마의 파트너는 미지, 로라, 주라 모두 고양이에요.

마녀나라에서는 개를 만나기도 어렵고

마녀의 파트너를 고르는 것은

아주 중대하고 함부로 고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꼭 확신이 드는 고양이를 골라야 하거든요.

그런데 나코가 드디어 파트너를 찾았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봉봉이.

그런데 봉봉이는 고양이가 아닌 강아지입니다.

그걸 본 엄마 마녀의 얼굴은 하얗게 질리고

고양이들도 몸을 가늘게 떨죠.

기절 초풍할 노릇인거죠.

유서 깊은 마녀 집안에 강아지를 데리고 오고,

무엇보다 강아지를 파트너로 골랐다니...

마녀 세상에서는 말이 안되는 일입니다.

한 눈에 파트너란걸 알 수 있었던 나코는

봉봉이를 포기할 수 없죠.


그렇게 마녀와 요정들은 봉봉을 시험에 들게 합니다.

이를 인정받기 위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참 궁금하겠지요!?

히로시마 레이코의 명성에 맞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신비하고 즐겁게 이야기를 전개해나갑니다.

지금 이 책을 읽는 나이의 아이들이 강아지를 정말 좋아하잖아요.

게다가 봉봉이는 코기라는 종이기 때문에

책 읽으면서 인터넷 검색으로 코기 사진을 보여주니

아이가 너무너무 귀엽다며 더욱 더 상상하며 읽는 것 같더라구요.

무엇보다도 여자아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 딱 좋은 소재인

마녀와 강아지는 이 책의 매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것 같아요.

마녀 나코와 파트너 강아지 봉봉의 이야기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책 읽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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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간직하고픈 필사 시
백석 외 지음 / 북카라반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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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를 읽고 필사를 한다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입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며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거든요.

아름다운 운율과 언어로 힐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참 행복해지는 일입니다.

예전에는 시필사를 꾸준히 했었는데

요즘 바쁜일도 많아지며 여유가 없어져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어

다시 시필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럴때 딱하고 만난게 "북카라반"에서 출간된 "평생 간직하고픈 필사 시"입니다.

이 책을 저의 필사책으로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제가 학창시절 좋아하던 시인들의 시가 모두 모여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백석시인을 시작으로, 목마와 숙녀의 박인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의 김영랑, 산유화의 김소월, 호수의 정지용, 사랑의 한용운, 서시의 윤동주

한국을 대표하는 7인의 시를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저는 워낙 악필이기 때문에 사실 제 글씨에 스트레스를 받는 편인데요

그래도 시를 필사하는 동안만은 그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왜냐면 한글자 한글자 적어내려가면서 느끼는 느낌들과 감정들이

제 필적에 담겨 있는 것 같거든요.

게다가 시들을 적어 내려가면 옛 감정들도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이 시간이 소중하지요.

이 책은 왼쪽에 시가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제가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가끔 시의 느낌으로 글씨체를 달리해보고 가끔은 다시 곱씹어 보며 적어 보고

또 다르게 옆에 저의 솜씨없는 그림도 그려봅니다. ㅎㅎ

시를 필사하는 시간만큼은

학창시절 좋아했던 시들을 마음 속에 되새겨보며

마음의 여유를 되 찾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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