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과학 상식 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앤 루니 지음, 손용수 옮김 / CRETA(크레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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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가 수준 높은 질문들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과학 상식쯤은 나도 알고 있어야 조금은 대응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만나게 된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과학 상식 사전을 만나게 되었어요. 이 책의 목록을 살펴보자마자 딱 이책이다 생각이 들었거든요. 


목차요약

-생명의 단위 세포설, 영원한 반석 오래된 지구, 가장 작은 생명체 미생물, 찬란하게 반짝이는 별빛 별의 작동 원리, 우주 공간의 구멍? 블랙홀, 지구 생명의 기원 자연 발생론, 열과 가스가 과하면 온실효과, 너무 뜨겁고 너무 빨라 기후 위기, 소독보다 더 섬세하고 정확한 살균 항생제, 스스로 진화하는 가이아 살아있는 지구, 우주에서 우리는 과연 혼자일까? 외계생명체


이렇게 아이가 궁금해 하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유식해지기로 마음 먹습니다 ㅎㅎ


블랙홀

천문학 역사에서 블랙홀에 대한 첫 번째 암시는 1783년 영국 천문학자 존 미첼이 '빛이 빠져나갈 수 없을 정도로 밀도가 높은 물체'에 관한 글을 쓴 것이라고 합니다. 1939년에 하틀랜드스나이더는 블랙홀의 생성 원리를 제안했지요. 


저희 집에서는 물건이 없어지면 우리집에 블랙홀이 있나? 라고 말하곤해요. 그래서인지 아이는 블랙홀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에게 질문을 하다보면 저도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찾아 보곤했는데 제가 이 책을 보고 있으니 아이가 궁금해 하면서 같이 보더라구요. 특히 블랙홀이 충돌하고 합쳐지는 사진, 물질의 원반이 블랙홀 주위를 빙빙 돌고, 고에너지 입자의 분출물이 바깥쪽으로 튕겨나오는 사진,  2019년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이 촬영한 블랙홀 사진을 한참동안 뚫어지게 쳐다보더라구요.


사실 이 책은 아이에게 설명하기엔 어려운 점이 있어요. ( 아직 저희 아이가 어리기에) 그런데 제가 지식을 갖고 있는 것과 갖고 있지 않는 것은 매우 다르더라구요. 특히 블랙홀 마지막 정보에 있는  "우리는 안전하다"에는 "사람들은 때때로 태양이 블랙홀이 되어 지구가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갈 수도 있다고 걱정한다"라는 내용이 있는데요! 이걸 설명을 할줄 알게 되니 저도 조금 지식이 쌓이는 느낌이었어요. 


이 책은 우리가 평소 궁금해 하고 또 알고 있는 주제들이 담겨 있습니다. 또 이 주제들의 최신 정보를 제공해주고, 이해하기 쉽도록 사진과 그림이 곳곳에 보어요. 과학 알못인 저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는 점에서 마음에 든 책입니다.  과학을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접근하고 싶다면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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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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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소녀 루오카 3 - 마법에 걸린 놀이공원 마법 소녀 루오카 3
미야시타 에마 지음, 고우사기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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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너와 함께 걸었어>로 오가와 미메미 문학대상을 받고 아동 문예 신인상을 받은 일본 어린이 책 작가 미야시타 에마!  미야시타 에마가 쓴 <마법소녀 루오카>는 마법을 동경하는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 카오루와 어떤 마법이든 다 부릴 수 있는 뛰어난 마법사이자 마법학교 4학년 루오카의 만남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이 책은 <꼬마유령아치,코치,소치>와 <동물과 말하는 아이>를 우리나라 말로 옮긴 고향옥 님이 번역을 하여 더 믿음이 가는 책이기도해요.


저희 아이와 저는 마법소녀루오카를 1권부터 쭈욱 읽어왔기에 다음 내용이 어떨까 궁금해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벌써 3권이 나왔어요~~ ^^ 지난 책에서 드디어 루오카와 카오루가 만났거든요!! 


벌써 두번이나 마법의 거리에 다녀온 카오루. 루오카와 카오루는 둘은 마법의 거리에 함께 가기로 약속을 했어요. 루오카와 날짜를 정하지 않았지만 카오루는 마법 카드를 챙겨 마법의 거리로 떠납니다.  마법에 거리에서 다시 루오카와 카오루는 만나게 되죠^^ 서로 약속을 잊지 않고 마법의 거리에서 쇼핑을 하다니요^^ 그런데 이 마법의 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가게가 생겨나고 있던 가게도 새롭게 바뀌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본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에요. 그리고 마법 카드로 하루에 하나만 살 수가 있거든요!  


카오루는 마법지팡이를 원해요! 마법지팡이는 유치원생들이나 쓰는 장난감이라고 놀리는 카오루입니다.  그래서 인지 마법 지팡이를 사려고 들어간 상점에서 비웃을까봐  불안해하는 카오루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지는데, 제가 봤을 때는 소심한 면도 있고 왜이렇게 귀여운지.. 정말 초등학생 여자아이같더라구요 ㅎㅎㅎ 여기에는 손에 닿자마자 달콤한 꽃향기가 확 풍기는 지팡이, 불꽃이 타닥 튀는 지팡이 등 다양한 지팡이가 있습니다.

루오카는 카오루에게 별 모양 장식이 있는 파란 지팡이가 어울린다고 말해주지요. 이 멀린의 마법지팡이는 지팡이를 돌리면 반짝 반짝 요정의 빛 가루가 쏟아져 내리고 지팡이를 들고 그 자리에서 한 바퀴 돌면 원하는 옷차림으로 변신을 합니다. 그 밖에도 마음속으로 원하는 걸 떠올리면서 다양한 마법을 쓸 수 있죠^^ 와~ 생각만해도 신기하고 갖고 싶은 지팡이입니다. 

카오루는 시험 삼아 지팡이를 빙그르르 돌려 보는데 순식간에 카오루가 입은 옷이 루오카와 똑같은 마법사 원피스로 바뀌었어요. 쌍둥이처럼 똑같은 차림으로요, 하지만 거울을 보면서 눈을 몇 번 깜빡이자 금세 원래의 옷차림으로 돌아오죠.  


사실 며칠 뒤면 피아노 학원에서 놀이공원으로 소풍을 가는데요, 그곳에서는 마법 지팡이를 들고 다녀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에요. 놀이공원이 뭔지 모르는 루오카. 루오카는 인간계에 딱 한시간만 머무를 수 있습니다. 루오카는 마법 빗자루를 타고 카오루가 있는 놀이공원에 가요. 카오루와 함께 간 건 아니에요. 그런데 루오카는 어떤 남자아이와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기껏 찾아냈더니 다른 애랑 이야기만 한다고 씩씩거리는 루오카의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아이 같은지 피식 웃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카오루와 루오카는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요. 회전목마도 타고, 롤러코스터도 타고, 대관람차도 타고....  그런데 마법을 건 놀이동산에 마법이 풀리지 않습니다..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 될까요? 다음이야기는 꼭 읽어보세요. 


이번 3번째 책은 인간계의 놀이동산에 놀러오게 된 루오카! 카오루와 루오카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굉장히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여자아이들이 이맘때쯤 마법부리기를 원하고, 그리고 비밀친구를 만들기를 원하잖아요. 그리고 그 친구와 어떤 추억을 만들지 상상하고 즐거워하고!  그런데 마법계의 아이와 인간계의 아이가 만나 친구가 되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마법소녀 루오카>는 초등학교 여자아이들이 정말 좋아할법한 이야기입니다. ^^ 그림체도 예쁘구요^^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쭈욱 시리즈가 나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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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밀 친구
임호.정재희 지음, 메바5 그림 / 쉼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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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학교에서 마니또 활동을 하면 너무 설레고 기분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친해지고 싶었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친해지지 못한 친구와 친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하구요. 그 친구를 위해 어떤 선물을 고를까? 그 친구는 내가 어떻게 해주면 좋아할까? 고민의 고민을 했던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서로 마니또인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 친밀감이란!! 다시 생각만해도 떨리네요. 


이 번에 아이와 함게 읽게 된 나의 비밀친구! 책 표지와 제목을 보곤 너무 궁금해 하는 아이였어요. 비밀친구를 만든다는 건 너무 설레는 일이니까요 ㅎㅎ 이 책은 마니또 활동을 소재로 한 초등학생들을 위한 책이에요. 


마니또를 뽑는 날!  윤주는 침을 꿀꺽 삼키며 심장도 두근두근 합니다. 어떤 친구가 마니또가 되었으면 좋을지 기대도 해봅니다. 그런데 윤주의 종이에 적혀 있는건 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 민찬이에요. 얘기할 기회도 없고 친해지지 못했는데, 이 기회로 민찬이와 친해질 수 있겠다 생각이 든 윤주입니다. 마니또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버렀부터 재미있습니다. 


학교에 등교해서 빠른 손놀림으로 민찬이의 책상서랍에 곱게 접은 종이쪽지를 넣고 하는 장면은 얼마나 쫄깃쫄깃하던지 아이와 제가 함께 즐겁게 읽었어요.  마치 자기 일 인양 ㅎㅎ 윤주는 자기의 마니또도 궁금해해요! 누가 내 마니또일지 추리해보고 궁금해 하는 과정은 이미 저도 아이도 했던 경험이 있기에 책을 읽으며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윤주는 주머니 속에 몰래 숨겨운 선물을 민찬이 사물에 넣어요. 어젯밤 마니또에게 어떤 선물을 줄지 고민을 하다 늦게 잤지만, 막대사탕 두 개의 선물을 주고 온건 성공! 그런데 그걸 본 민찬이의 표정은 마음에 안 든다는 얼굴이었죠. 그리고 막대사탕을 희민이에게 줍니다. 실망한 윤주!  아이들은 이렇게 작은 거에 상처받고 실망하고 하잖아요. 오해도 생기구요. 


그리고 이 반의 최고 문제아 박태성! 화를 마구마구 내고 소리를 고래고래지르는 아이입니다. 어느날 태성이와 다혜와 일이 생기는데.... ( 이야기는 읽어 보세요)



책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마니또라는 아이들과 좋아하는 활동, 교실에서의 오해들, 태성이와 같은 문제아같은 친구... 학교에서 충분히 평소에도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거든요. 이런 일들을 겪으며 아이들은 성장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아이들로 자라는 것 같아요.  그간 모르고 지나갔던 관계에서의 지혜도 하나씩 배워가고요.  


교실 속 아이들이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따뜻한 이야기로 담아내고 싶다는 저자의 말처럼 나의 비밀 친구는 그 이야기를 담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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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자전거와 똑똑한 경제 여행 - 호기심 뿜뿜 이상한 사회
석혜원 지음, 이한울 그림 / 분홍고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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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가 경제에 관해 노출이 되기 시작하니 질문이 많아지더라구요. 어떤 것이든 재미있고 흥미롭게 알려줘야 아이가 공부로 느껴지지 않기에 이 것에 중점을 두고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하는 자전거가 경제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제목은 " 말하기는 자전거와 똑똑한 경제 여행" 아이가 딱 좋아할만한 컨텐츠일 것 같아 보자마자 이거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을 쓴 석혜원 작가님은 자녀들이 어렸을 때 쉽고 재미있게 경제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없는 것이 안타까워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합니다. 지금까지 책으로는 <용돈 좀 올려주세요><질문하는 경제사전><주식회사 6학년2반>등이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추가된 AI 자전거란 말에 아이가 "내 자전거도 AI라서 궁금한거 다 알려주면 좋겠다"고 말하더라구요. AI 자전거라고 하니 저도 꽤 흥미롭게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차례

1장 최초의 자전거를 만나다

2장 자전거가 세상을 바꾸다

3장 친환경 교통 수단이 되다

4장 사람들은 계속해서 페달을 밟을걸


자전거 타는 어린이 클럽에서 자전거 테스트에 선정된 어린이에게 보내는 메시지. 진경이는 신청서를 스스로 고쳐써가며 보냈는데, 이렇게 해냅니다. 세계 최고의 자전거 기업에서 말하는 자전거를 개발 중인데 이 테스트를 진경이가 하게 된거죠^^

자전거의 이름은 벨로시페드. 자신에 이름에 얽힌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처음엔 페달이 없는 자전거였단 말에 저희 아이도 신기해 합니다. 자전거의 변천에 관련된 이야기와 함께 산업혁명에 대해 자연스럽게 아이가 받아들이고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가 없었던 시절, 여성들은 거의 집 안에서 살았어. 치렁치렁한 드레스를 입었으니 집 안에서도 마음대로 뛰거나 달리지못했지. (중략) 미국의 여성 운동가 수잔 앤서니는 여성 해방에 가장 큰 공을 세운 물건이 바로 자전거라고 했지."P64

여자들이 바지를 입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 이를 신여성이라 부르고 1893년 세계 최초 뉴질랜드 여성들이 참정권을 갖게된 이야기는 아이에게는 꽤 신기하게 들렸나봐요. 이런 이야기는 어디서도 들어 본적이 없었기에 그랬던 것 같은데요! 저도 책을 읽으면서 더욱 더 흥미롭고 호기심 있게 읽더라구요.

게다가 어릴때 즐겨 부르던 노래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이 1930년대 유행했던 노래라는 말에 또 한번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몰랐던 부분이었구요^^;; 하지만 미국에서 자동차 시대가 되자, 자동차가 도로의 왕이 되죠. 그렇지만 오일쇼크 때 자동차대신 에너지 수요를 줄여주는 교통수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영국의 발명가 알렉스 몰튼 박사. 자전거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 나게됩니다.

이렇게 이야기는 아주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랑 저랑 이 한 권을 끝까지 쉬지 않고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이야기도 참 많이 나눴습니다. 경제에 관련된 이야기는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나눠야 하는지 잘 몰랐는데 이렇게 책 한권으로 많은 이야기를 술술 할 수 있었다니 흐뭇하고 뿌듯하더라구요.

요즘 아이가 자전거타는 것을 매우 즐겨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자전거이기에 책을 더욱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옛날부터 지금에 이어 미래까지 자전거가 들려주는 이 경제이야기는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아참 중간 중간 나오는 경제상식(인공 지능이 넘보지 못할 직업은? 수요와 공급으로 알아보는 자전거 붐,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을 늦추자, 버려진 것이 다시 살아난다면?)도 딱딱하지 않게 읽을 수 있어 그 부분도 좋았습니다.

말하는 자전거가 들려주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 경제책을 읽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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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지옥을 건너는 70가지 방법 - 어제의 불행이 오늘의 행복이 되는 쇼펜하우어의 지혜
이동용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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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불행이 오늘의 행복이 되는 쇼펜하우어의 지혜"

철학이라 하면 알다가도 헷갈리고.. 잘 모르겠고.. 어렵고..

하지만 삶을 살아가며 분명 지혜를 주고, 정말 힘들 때.. 나를 이끌어주는 힘의 원천이 되기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어느 새 눈길을 돌리게 된다. 그럴때면 그 속에서 끊임없이 내속에서 나를 생각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삶이라는 지옥을 건너는 70가지 방법"은 어제의 불행이 오늘의 행복이 되는 쇼펜하우어의 지혜가 담겨 있다.

책 표지에 적혀 있는 "행복은 언제나 불행 속에 존재한다"라는 말에 마음이 이끌려 한장한장 곱씨어 보는 중이다.

이 책을 쓴 이동용님은 수필이며 철학자이다. 현재 철학아카데미에서 니체 사상을 가르치며, 철학과 문학등의 분야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주제로 칼럼을 쓰고 있다. 머리말에서 작가는 쇼펜하우어의 책은 묘한 매력이 있다고 했다. 염세주의 철학자이지만 배우고 나면 전혀 다른 것이 주어지는데, 이 염세주의 철학을 감당하고 나면 깨달음의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예전에 읽기 힘들었다고 느껴졌던 쇼펜하우어의 얘기들이 더욱 더 읽고 싶어지는 건 이런 작가의 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차례는 크게 3부로 되어 있다.

1부 마음으로 가는 길 찾기

-1장 이성: 좋은 말은 평생해도 모자란

-2장 인연: 마음이 닿아야 사랑도 할 수 있다

-3장 운명: 어쩔 수 없다면 운명이다

2부 잘 살기 위해 방황하기

-4장 어둠: 밤이 되어야 별이 보인다

-5장 고통: 이 세상이 사바세계이다

-6장 죽음: 생로병사가 깨달음의 숙제이다

3부 나를 가둔 틀에서 벗어나기

-7장 행복: 행복과 불행은 생각하기에 달렸다

-8장 희망: 희망은 재앙이 아니다

-9장 인식: 삶은 깨달은 기회이다

-10장 해탈: 멀리 떠나라 그리고 나의 별이 돼라

p63

나에 대해 생각할수록 삶은 선명해진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로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_<인생>"

<인생>이라는 것은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을 인용하며 약어로 표기했다.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 사실 이게 정말 힘들다. 나도 내 자신을 잘 모를 때가 많다. 그런데 내 자신을 안다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는 말이 꽤나 어려운 과제처럼 느껴졌다. 물론 나를 안다는 것이 나에게 지금 당장 필요하고, 이 문장 자체가 내 가슴에 와닿는다. 그런데 알면서도 시간을 내어 온전히 나를 안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 그런데 여기서 구체적으로 나를 안다는 것은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세상을 너무 좁게 만드는 것도 자기 자신이고, 세상을 무궁무진한 영역으로 바꾸는 것도 자기 자신이다"

책에서는 생각이 선명할수록 존재도 선명해진다라고 했다. 이는 생각이 선명할수록 삶도 선명해진다는 의미인데, 선명한 내가 될수록 내 삶이 더 빛날 것이라고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왠지 희망을 갖게 된다.

"나의 삶이 빛 속에 있는 한 행복은 따로 추구할 필요도 없게 된다. 스스로 이미 행복 속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한 생각이 선명할수록 삶도 뚜렷해진다. 자기 자신을 설명하고 해석할 줄 알아야 한다"

한꼭지, 한 꼭지씩 읽을 때마다 계속 생각하게 된다. 곱씹고 곱씹게 된다. 살아가며 누구에게나 불행은 찾아오고 삶 자체가 고통인 경우도 있다. 어떤 때는 이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고, 하늘을 원망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불행과 고통과 힘듦이 과연 불행과 고통과 힘듦일까? 이 또한 지나가리처럼! 그 고통과 불행을 거쳐가면 언젠가 웃는 날도 있겠거니와...잘 건널 수 있도록 지혜 한바가지 받을 수 있다면 그 또한 행복인 것을...

책의 차례에서 볼 수 있듯 마음으로 가는 길을 찾고 잘 살기 위해 방황하며 나를 가둔 틀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나에게도 꼭 찾아오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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