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욱이 들려주는 역사 한 장면 1 - 나라의 탄생 고정욱이 들려주는 역사 한 장면 1
고정욱 지음, 김주경 그림 / 보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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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와 가방 들어주는 아이로 유명한 고정욱 작가님이 이번에는 "고정욱이 들려주는 역사 한장면 1 나라의 탄생"으로 책을 내셨습니다. 이 책은 역사의 이야기를 쭉 나열하여 정리한 역사이야기가 아니라 나라의 탄생을 이야기로 썼다는 점에서 신선하여 읽고 싶었고, 아이가 큰 부담없이 역사를 접근할 수 있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발해, 고려, 조선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고구려 정신 이은 발해의 탄생"은 고려가 나당연합군의 공격으로 망하게 되자, 고구려인 대조영이 689년 발해를 세우게 됩니다. 책에서는 대조영이 당나라를 물리치는 과정과 새 나라를 세우는 대조영의 모습을 대화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이외에도 발해 건국 이모저모라고해서 해동성국이라 불린 것과 나라 잃은 백성들 고구려 유민에 대한 이야기, 고구려 정신을 이어 받은 내용, 고구려 유민과 함께 당나라에 맞선 민족인 말갈족과 온힘을 다해 싸우는 전법인 배수진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또 고정욱 선생님과 함께 생각해 보아요에서는 대조영이 새나라를 세우며 용감하게 당나라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에 대해 설명을 해줌으로서 역사에 대한 배울 점도 함께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을 읽는 의미를 더합니다. 또 "풀어 봐! 맞혀 봐!"에서는 발해 건국 이야기를 잘 들었는지 문제풀이 형식으로 간단하게 풀 수 있어 내용을 되새길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생각 쓰기"에서 내가 대조영이라면? 이라는 주제로 대답하고 그 이유를 쓰는 것도 그냥 책을 읽었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쓰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까지 정리하니 더욱 더 책을 읽은 의미가 더 커진 것 같더라구요. 남은 두 나라 "후삼국을 통일한 고려", "조선 건국의 시작 위화도 회군"도 마찬가지로 세 나라의 건국이야기로 흥미 진진한 스토리를 읽고, "풀어봐! 맞혀 봐!"로 역사 한 장면을 되새기고, 자신의 생각 쓰기도 할 수 있으니, 책을 그냥 읽는 것이 아닌 아이에게 생각할 수 있는 역사, 의미있는 역사로 남을 것 같아 잘 읽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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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록 풍선껌 다산어린이문학
이정란 지음, 모루토리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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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볼록 풍선껌! 표지에는 예쁜 풍선 안에 여자 아이와 다람쥐가 즐겁게 웃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왠지 표지만 봐도 기분 좋은 우정이 함께 할 것 같은데요,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재미난 글을 쓰고 있고 그림동전으로 5.18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한 이정란작가님의 책입니다.

오늘 하루의 기분은 엉망입니다. 햄이모라는 햄스터키우는 모임에서 쫓겨났거든요. 하루의 햄스터 동동이를 이모가 도로 데려간 것을 햄장이 된 민아가 알아버렸거든요. 혜림이한테 살짝 말해 준건데 그걸 말해버리다니... 엄마는 햄스터를 키우지 못하게 하구요.. 그렇게 편의점에 들른 하루. 풍선껌을 갖고 오게 되는데... 일곱개가 들어 있는 껌 중 하나를 꺼내니 "떡갈나무 벤치 아래에서 말풍선이 팡팡!"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루는 빨간색 페이트가 칠해진 벤치로 가 껌을 오물거리며 동그란 풍선을 불었습니다. 풍선이 터지며 하루 귀를 간질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벤치 위 떡갈나무에서 갈색 털 뭉치 하나가 나무에서 데굴데굴 굴러 오고 있었어요. 그건 바로 ~ 다람쥐였지요! 다람쥐도 껌을 씹어 풍선을 불고, 풍선이 터지자 다람쥐의 말도 또렷이 들려옵니다. 둘은 신나서 티키타카를 하며 친구를 하기로 해요. 학교에서 민아는 하얀 털이 보송보송한 강아지 사진을 들고 비숑을 꼭 살거라고 합니다. 햄스터는 사촌동생들 키우라고 주면 그만이라면서 말이지요. 예전에 민아는 키우던 달팽이를 아파트 화단에 버리는 일도 있었거든요... (뒤에 이야기는 읽어 보세요)

다람쥐 볼록과 하루는 이제는 풍선껌이 없어도 눈빛만 보고도 다 알아차릴 수 있는 사이가 되는데요,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동물에 대한 마음 뿐만 아니라, 점점 마음이 통하는 그런 친구가 되지만, 어쩔 수 없이 잠시 헤어짐도 있기에 기다리는 마음도 동화책을 통해 알게 되었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왠지 집 앞 공원에 가면 볼록이 같은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갖게 되더라구요^^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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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히어로 김치치 1 - 깍두기두기 쌍둥이 실종 사건
권정아 지음, 윤식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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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냉장고 히어로 김치치라니 제목만 봐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 확 듭니다. 이 책은 어린이 사전 서평단 100인의 추천으로 현직 초등 교사의 교과 밀착 과학 동화입니다. 재미있는 소재로 시작하여 과학적인 이야기를 가미하니 아이들이 과학의 어려운 내용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주인공 김치치는 그냥 평범한 배추김치가 아닙니다. 부엌이 아닌 실험실에서 태어났거든요. 과학자라 김치치를 담글 때 특별한 가루를 넣었습니다. 김치치가 살고 잇는 곳은 냉장고 마을입니다. 사람들과 달리 냉장고 마을 주민들은 밤이 되면 활동을 시작하지요. 사람들이 잘 때 활동하는 냉장고 마을의 주민들이라고 하니 아이들의 호기심이 더욱 더 생기는 것 같아요. 어느날 김치치가 자고 있는데 섞어섞어섞박지 아주머니가 울면서 내일 이사가야하는데 내일이 오기전까지 쌍둥이를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쌍둥이들은 어디에 갔을까요? 코를 찌르는 악취가 나기 시작한 음식물 지옥 입구! 버려진 음식물들이 휘젓어지고 있는 곳에 깍두기두기 쌍둥이가 보입니다. 과연 김치치는 어떻게 쌍둥이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바로 혼합물을 분리할 도구를 찾고 체를 이용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동화를 읽는 과정에서 과학용어들을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혼합물이란 단어가 아이들에게는 헷갈리고 어려울 수 있는데, 혼합물의 뜻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해주고 혼합물을 분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해줍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동화 속에서 과학용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이 책 한 권에는 총 3가지 이야기가 나옵니다. 방금 소개해드린 깍두기두기 쌍둥이를 찾아줘! 그리고 나머지 두가지 이야기는 양파 마을의 수상한 연기, 젤리 유령 vs 젤리 괴물입니다. 이 두 이야기도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게 전개가 되니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동화로 자연스럽게 과학을 접할 수 있어 부담스럽지 않지만 유익한 책으로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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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 탐정단 1 - 신비한 백호의 비밀 초능력 탐정단 1
최소혜 지음, 김은정(은정지음)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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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 탐정단 1 신비한 백호의 비밀! 책의 표지와 제목만 보더라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일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책이에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4명의 아이들이 추리를 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글을 쓴 최소혜 작가는 엉뚱한 상상과 재미있는 이야기하기가 취미라고 하는데요, 초능력 탐정단 시리즈는 작가의 처음 펴내는 어린이 책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됩니다.

책의 인물 다호는 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랑이는 한손으로 바위를 옮길 정도로 엄청난 괴력을 지니고 있지요. 죽이는 말발이 무척 좋으며 능구렁이처럼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을 정도로 설득을 잘합니다. 질동은 관찰력과 기억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마을에는 또 호랑이가 사람을 물어 갔다는 소문이 돕니다. 그런데 아랑이가 호랑이한테 잡혀 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된 아이들은 사라진 아랑이의 흔적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아랑이는 정말 백호가 데려간 것일까요? 사라진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조선 시대의 탐정이 되어 맞닥뜨리는 사건들의 전말이 궁금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평소에 접해 보지 못한 어휘들입니다. 역사교과서에서만 나올 법한 전기수라던지 저잣거리 등은 아이들의 어휘력 확장에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이렇게 재미있는 동화로 읽으니 자연스레 익히게 되기도 하구요. 조선 시대라는 배경적 설정이 너무 좋았고, 아이들이 초능력자라니 더욱 더 재미와 흥미를 더해 깊이 빠져들어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아참, 중간 중간 나오는 그림 묘사도 책을 재미있게 읽는데 한 몫한 것 같아요^^ 다음 2권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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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로 보다, 근현대사 - 한국 근현대사의 순간들이 기록된 현장을 찾아서 보다 역사
문재옥 지음 / 풀빛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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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우리나라가 많이 발전했지만, 불과 100년 전에는 나라 잃은 설움을 겪었고, 그 이후 전쟁과 민주화를 겪었으니 짧다면 짧은 기간동안 많은 것들이 변한 느낌이 있습니다. 최근 역사가 깃든 곳을 가게 되었는데 정말 보이는 것만 알 뿐, 그 배경지식이 제한되니 더 많은 것들을 알고 싶은 욕구가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읽게 된 "장소로 보다, 근현대사"는 한국 근현대사의 순간들이 기록된 현장을 찾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장소들을 소개하는 내용들을 보며 그 시대에 살아 움직이는 역사들이 눈에 보이듯 서술해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이 책은 1장 개항의 현장:인천, 강화도를 시작하여 2장 조선 근대화의 현장:북촌, 정동 3장 일제 침략의 형장:남산, 명동, 남대문 4장 독립 운동의 현장:북촌,종로, 효창공원 5장 혼란과 격동의 현장:이화장, 경교장, 서대문형무소, 419기념탑 6장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창신동, 청계천, 을지로, 청와대, 세종대로 순으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즉, 1863년부터 그 때 의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특히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은 신기한 물건이 넘쳐 나는 제물포 개항장이었습니다. 전철 1호선 제물포역이 있지만, 3개역을 더 가야 있는 인천역에 내려야 진짜 제물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조선은 서울과 가까운 제물포만큼은 개항하려 하지 않으려 했지만 임오군란 처리 문제로 제물포의 개항이 결정되었습니다. 작은 어촌에 불과하던 제물포는 낯선 외국인들이 상륙하고 기와집이 아닌 벽돌집을 짓고 살기 시작했다는 장면에서는 아 옛날에는 정말 이런 모습으로 그려졌겠구나 하며 새삼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전에 인천역을 시작으로 여러 역사적인 곳을 본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을 먼저 접했더라면 몰랐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배경지식이 되어 더 인상 깊은 역사 현장의 의미를 알 수 있었을 텐데 아쉽기도 하며, 다음에 다시 가보리라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저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울역사박물관,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도슨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생생한 역사를 전달하고 있으며 마치 그 역사적인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게 책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모르는 사람도 이 책을 읽으면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 또한 옆에서 마치 도슨트를 듣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는 책입니다. 저는 꼭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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