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밀리몰리맨디가 공휴일을 즐겁게 보내요
어느 날씨 좋은 날, 밀리몰리맨디는 무얼 할지 혼자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뱅크 홀리데이였고 뭔가 아주 특별한 좋은 일을 해야할 것 같았지요. 밀리몰리맨디를 읽으면서 좋은 점은 잘 몰랐던 영국 문화에 대해서 배우는 것이에요. 뱅크홀리데이라고 하면 은행 쉬는 날?? 예상은 할 수 있어도 자세히 어떤 건지 잘 몰랐거든요. 영국에서 공휴일을 관공서나 은행이 쉬는 날이라는 뜻으로 뱅크 홀리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하네요. 이를 통해서 또 한가지 배웠습니다. 이렇게 책을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배워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네요.
친구 수전은 공휴일이니 아빠와 빨간 버스를 타고 놀러 가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부분에서도 아이는 "빨간 버스? 우리는 초록, 파란 버스인데.."라고 말하는 것 보니 밀리몰리맨디가 사는 마을은 빨간 버스를 탄다는 점이 새로웠던 것 같더라구요.
밀리몰리맨디는 빌리와 함께 놀기로 합니다.
"이제 막 공휴일을 재미있게 시작하려던 참이었어. 원한다면 너도 따라와." 이 한마디가 저한테는 와닿는 부분이었어요. 요즘에 공휴일에는 같은 동네 사는 친구와 만나고 싶어도 약속을 하고 만나야 만날 수 있는데... 마을을 나가면 친구와 함께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에서 산다는 점이 약간 부럽더라구요.
둘은 마을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높은 들판에 도착하고 빌리는 쟁반을 땅에 내려놓더니 그 위에 올라앉았습니다. 빌리는 둑이 닿을 때까지 점점 더 빠르게 내려갔습니다. 밀리몰리맨디도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면 정말 즐거운 '뱅크홀리데이(은행을 뜻하는 영어 'bank'에는 둑이라는 뜻도 있다:옮긴이)'였다, 그렇지?"라고 빌리가 말합니다. 이때 아이에게 뱅크는 은행이란 뜻도 있고 둑이란 뜻도 있는데, 아이들이 둑에 올라가 놀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게 된거라고 한번 더 설명해주었습니다.
밀리몰리맨디의 일상이야기. 그 일상 속에서 저의 어릴 때 생각도 나고, 아이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주기도 합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삽화는 흑백으로만 되어 있어요. 알록달록한 책만 봤었는데 이렇게 흑백으로만 된 삽화도 새롭게 느껴집니다. 이번에도 밀리몰리맨디의 사랑스러운 이야기들로 인해 힐링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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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