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몰리맨디 이야기 6 - 멋진 모험을 해요 모든요일클래식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 지음, 양혜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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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출간되어, 100년 가까이 사랑받은 클래식 명작 밀리몰리맨디 이야기"

밀리몰리맨디 언제나 읽어도 사랑스러운 아이에요~ 밀리몰리맨디이야기는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알려주는 읽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고 미소가 저절로 나오는 책이에요. 이번에 벌써 6번째 책이 출간되었다니 너무너무 반갑고 기분 좋았습니다. 신권을 받으니 너무너무 뿌듯하더라구요.

이번에는 밀리몰리맨디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너무 궁금합니다^^

책을 펴자마자 마을지도가 나옵니다. 마을 지도를 보면 밀리몰리맨디가 사는 아담한 하얀집 부터 아이들이 말타기 놀이를 한숲, 아이들이 말을 타던 들판, 수전이 사는 모그스 씨의 집, 학교가는 길, 스메일 씨의 식료품 가게 등 눈으로 길을 찾아가며 익히는 것도 묘한 재미가 있습니다.

  1. 밀리몰리맨디가 말을 타요

밀리몰리맨디는 수전, 빌리 블런트와 함께 말타기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진짜 발굽 소리 같은 또각또각 소리를 들었어요. 말에 탄 사람들이지요. 재스민이라는 친구가 진짜 말을 타는 것을 보고 진짜 말을 탈 수 있으면 좋을텐데라고 수전이 말합니다. 그런데 트윙클토스라는 할아버지의 말을 타도 되는지 물어보기로 합니다. 그 말은 사람을 태우는 말은 아니고 나이도 들었지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트윙클토스의 등에 낡은 담요를 두른 다음 안장을 얹어 아이들을 태워줍니다. 그런데 트윙클토스가 울퉁불퉁한 길을 걷다가 발을 헛디뎠는지 별안간 휘청거렸습니다. 고삐가 느슨하게 잡으면 쉬어도 되는 줄 알았던거죠. 고삐를 죄는 느낌이 들도록 해야하는데요. 그리고 다시 타봅니다. 이렇게 밀리몰리맨디와 빌리와 수전은 재스민처럼 진짜 말을 탈 수 있게 되어 기뻤습니다.

아쉽게도 저희 아이에겐 나뭇가지로 말타는게 그렇게 익숙한 놀이는 아니랍니다. 그런데 진짜 말을 타는 친구가 나타나고 아이들도 할아버지가 키우는 말을 타본다는 점에서 이미 아이는 책을 읽으며 신기한 경험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밀리몰리맨디와 친구들이 말의 고삐를 느슨하게 잡으면 쉬는 것이고 고삐를 죄는 느낌이 들도록 해야 한다는 점도 아이에겐 몰랐던 부분이라 이야기를 읽으면서 배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엄마와 함께 말을 꼭 타보리라 약속했답니다. 밀리몰리맨디와 친구들처럼 마을에서 구경할 수 없는 말이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나중에 저희도 좋은 경험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나름 기뻤습니다.



6. 밀리몰리맨디가 공휴일을 즐겁게 보내요

어느 날씨 좋은 날, 밀리몰리맨디는 무얼 할지 혼자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뱅크 홀리데이였고 뭔가 아주 특별한 좋은 일을 해야할 것 같았지요. 밀리몰리맨디를 읽으면서 좋은 점은 잘 몰랐던 영국 문화에 대해서 배우는 것이에요. 뱅크홀리데이라고 하면 은행 쉬는 날?? 예상은 할 수 있어도 자세히 어떤 건지 잘 몰랐거든요. 영국에서 공휴일을 관공서나 은행이 쉬는 날이라는 뜻으로 뱅크 홀리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하네요. 이를 통해서 또 한가지 배웠습니다. 이렇게 책을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배워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네요.

친구 수전은 공휴일이니 아빠와 빨간 버스를 타고 놀러 가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부분에서도 아이는 "빨간 버스? 우리는 초록, 파란 버스인데.."라고 말하는 것 보니 밀리몰리맨디가 사는 마을은 빨간 버스를 탄다는 점이 새로웠던 것 같더라구요.

밀리몰리맨디는 빌리와 함께 놀기로 합니다.

"이제 막 공휴일을 재미있게 시작하려던 참이었어. 원한다면 너도 따라와." 이 한마디가 저한테는 와닿는 부분이었어요. 요즘에 공휴일에는 같은 동네 사는 친구와 만나고 싶어도 약속을 하고 만나야 만날 수 있는데... 마을을 나가면 친구와 함께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에서 산다는 점이 약간 부럽더라구요.

둘은 마을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높은 들판에 도착하고 빌리는 쟁반을 땅에 내려놓더니 그 위에 올라앉았습니다. 빌리는 둑이 닿을 때까지 점점 더 빠르게 내려갔습니다. 밀리몰리맨디도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면 정말 즐거운 '뱅크홀리데이(은행을 뜻하는 영어 'bank'에는 둑이라는 뜻도 있다:옮긴이)'였다, 그렇지?"라고 빌리가 말합니다. 이때 아이에게 뱅크는 은행이란 뜻도 있고 둑이란 뜻도 있는데, 아이들이 둑에 올라가 놀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게 된거라고 한번 더 설명해주었습니다.

밀리몰리맨디의 일상이야기. 그 일상 속에서 저의 어릴 때 생각도 나고, 아이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주기도 합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삽화는 흑백으로만 되어 있어요. 알록달록한 책만 봤었는데 이렇게 흑백으로만 된 삽화도 새롭게 느껴집니다. 이번에도 밀리몰리맨디의 사랑스러운 이야기들로 인해 힐링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불펌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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