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잘 먹어야 하나요? 왜 이렇게 해야 하나요? 4
마이크 고든 그림, 클레어 레웰린 글, 정유진 옮김 / 함께읽는책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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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만 네살 개구쟁이 건강이는 잘 먹습니다. 이 책이 필요없을 정도로 자알 먹지요. 너무 잘 먹어서 탈입니다. 우유만 해도 하루에 콜라 두 페트병 가까이 먹어치우는걸요.  헉!

그래서 시리즈 중에 이책은 필요가 없을 듯 보였습니다. 더 먹게 되면 어쩌라구요?

아 그런데.. 책을 보자마자 덤벼들어 들여다보기 시작하네요 . 아무래도 먹는것에 약한 건강이. 그래그래 같이 한번 보자. 음..  야아.. 맞지 맞지? 엄마 말이 맞지? 또 보자 또! ^^ 어째 전세가 역전된것 같더군요^^

한참 맥+++에 가서 ++밀을 먹는것이 큰 기쁨이던 건강이. 그런데 이를 어쩐답니까. 건강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피부에 모기물려서 긁는 다든지 알러지로 가려워서 밤새 잠못자곤 하는 것인데 (초콜릿 알러지) 건강이가 좋아하는 것만 먹다가는 하룻밤도 못잘것 같습니다. 게다가 아파서 놀이터에도 못갈수도 있지요. 뚱뚱해져서 친구들이 안놀아줄수도 있어요^^ 정말 아이들의 건강식에 대해 이처럼 명확하고 간결하게 보여줄 책이 있을지.. 한국책이 아니기때문에 김치를 먹어야 한다든지 채소반찬을 보여준다든지 할수는 없네요. 단지 튀긴것이나 햄버거 피자등에 대한 경고?정도로 보셔야 할것 같아요. 혹시 김치 잘먹게되는 그림책은 없을까요? 건강이에게 꼭 필요한 책인데요^^

아무튼 한 짐 덜었습니다. 이제 맥+++에 가더라도 샐러드는 꼭 먹겠지요. 적어도 토마토라도^^ 그리고 주변을 쓰윽 둘러본다음 정말정말 뚱뚱한 레이디가 지나가면 눈이 동그래집니다. 요즘은 콜라를 달라는 소리도 거의 안합니다. 자기 컵엔 언제나 하이-c 같은 드링크를 그것도 전에 비해 꼭 반만 먹는답니다. 이제 김치책만 구하면 저는 식단걱정에서 해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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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잘 들어야 하나요? 왜 이렇게 해야 하나요? 3
마이크 고든 그림, 클레어 레웰린 글, 정유진 옮김 / 함께읽는책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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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왜..해야하나요  시리즈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왜..해야하나요> 시리즈의 최고장점은, 아이들이 엄마들의 지시에 왜요?하고 되물었을때 엄마가 해주어야 할 답들을 간결하고도 아이들의 눈높이-이해에 너무나도 적절하게 대답해주고있는 것이에요.

왜 잘 들어야하냐구요? 잘 듣지 않으면 우스꽝스럽게 되기도 하고 혼자 남겨질 수도 있어요. 무엇보다 다른 사람이 내 말을 잘 듣지 않으면 우리 어린 친구들은 이런이런 기분을 느끼게 되죠. 다른 사람의 말은 잘 듣는다는건 한눈팔지않고 중요한것은 기억도해두고 재빠르게 다른 사람을 도울수있는 멋진 일이거든요. 책을 잘 살펴보던 딴짓대왕 건강이도 수긍을 하는듯 엄마가 말씀하시면 네에~하고 씩씩하게 대답하게 되었네요^^

영어생활권에서는 아이들이 잘못해서 어른들이 야단을 칠때 큰 소리를 내거나 무섭게 굴기도 하지만 대게의 경우 묵직하고 정돈된 목소리로 아이들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주의를 주더군요. 우리나라에선 어른들의 야단에 아이들이 고개를 수그리고 잘못한것을 반성한다는 자세를 취하죠. 그런데 영어생활권 아이들은 오히려 부끄럽거나 잘못했을때 두 눈 똑바로 듣고 자기에게 주의를 주고있는 어른들을 쳐다봐요. 처음엔 뭐야.. 도전인가? 하고 당황되었지만 가만 생각해보고 다른 분들을 참고해보니 그런뜻이 아니었어요. 제가 잘못했으니 말씀하시는것을 주의해서 딴청피우지 않고 잘 듣고 있습니다-라는 뜻으로 눈을 바라보며 귀를 쫑긋^^ 세우는 것이랍니다. 그야말로 < 잘 듣기 > 의 진수를 경험하게 된것이지요.

서둘러 건강이 자세를 교정해주었습니다. 어른들이 말씀하시면 귀를 쫑긋 세우고 그분 눈을 바라보면서 무슨 말씀인지 듣도록 하라구요. 건강이가 아주 곤란스런 눈빛을 보냅니다. " 엄마.. 귀를.. 어디다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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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닝스는 꼴찌가 아니야 사계절 아동문고 16
앤터니 버커리지 지음, 최정인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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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국과 미국은 언어외에는 전혀 닮은 구석이 없어보이는 나라입니다. 아니죠 언어마저도 편하고 실용적이고 간단하게 의사소통하는 미국과 굳이 제대로된 문장을 고집하는 영국이 또 다를수 있겠네요. <제닝스는 꼴찌가 아니야>는 영국의 어린이 기숙사를 제대로 들여다볼수 있는 책이랍니다.

막연히 어릴적 읽던 <소공녀>의 세라 기숙사를 생각했었죠. 그러나 맙소사! ^^ 세라가 사실 너무 단아한 나머지 리얼리티가 없었다면 제닝스는 그야말로 어처구니 없지만 미워할수 없는 귀여운 악동이군요. 마치 <안돼 데이빗>의 영국기숙사편은 보는듯 합니다.  제닝스는 절대 꼴찌일수가 없습니다. 순위를 도무지 매길수가 없거든요^^  제닝스를 말썽꾸러기라고 보아야 하는지 알쏭달쏭해집니다.

<그녀를 믿지마세요>^^ 라는 영화가 생각이나요. 물론 영주(김하늘분)도 한다하면 하는 사기꾼이지만 상황이 그녀를 몰아갔던것처럼 제닝스역시 한다하면 하는 엉뚱한 생각의 소심한? 소년일뿐 사실은 상황이 그를 그렇게 만들어갔던 것 같아요. <하늘을 나는 교실>이 제법 교훈적이고 소년들의 생활에 모범답안을 던졌던 이야기라면 <제닝스..>는 확실한 눈높이소설이라 할수 있습니다. 별것 아닌일로 혼잡한 해결방법을 엮어내가는 아이들의 모습과 그들만의 호들갑, 철제깡통과 낡은 담요로도 얼마든지 아서왕을 연상해내는 아이만의 순발력, 체면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선생님의 모습... 한참 큭큭 거리면서 제닝스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가 아 나도 네살박이 아들의 구세주가 ^^ 한번쯤 되어주어야 겠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잘 짜여진 커리큘럼과 규칙들이 신사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쑥떡같이 이야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주는 엄마의 귀가 거인을 만들어 내는 것일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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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도와야 하나요? 왜 이렇게 해야 하나요? 2
마이크 고든 그림, 클레어 레웰린 글, 정유진 옮김 / 함께읽는책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왜 나누어야하나요?>에 톡톡히 효과를 본 건강엄마가 아예 한셋트를 통째 구입했습니다.

주인공인 수지의 모습을 좀 보세요. 엄마아빠의 요청에 마지못해 이것저것 도우면서도 저 표정좀 보시라니까요^^ 그런데 어떤 일을 기억해 내나요? 자신이 도움이 필요했을때의 일들을 하나하나 떠올리지요. 그러면서 도움을 받았을때 기쁘고 감사하던 느낌들도 함께 떠올랐나봐요.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준다는것 그리고 '어른이 된 듯한' 기분좋은 느낌을 귀챦다는 생각보다 더 크게 가지게 되었네요!

이 책은 우리 어른들이 더 자주 읽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자주 잊고 살쟎아요. 도움이 필요한 곳은 별생각없이 지나치다가도 막상 도움이 필요할때는 돕는 이를 찾기가 쉽지 않은 어른들의 세계. 왜 도와야 하나요? 내가 남을 돕는다면 내가 도움이 필요할때 도움을 얻을수가 있다는 것. 이 간단한 진리를 얼마나 자주 잊어버린 채 살아가는지...

당장 북녘에서는 (정치적 견해가 어떻든)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이 화상에 고통당하고 있다는데 남일보듯 적십자사가 돕겠지... 국제구호단체들이 들어가겠지.. 하며 신문만 살피던 제 모습이 부끄러워지네요.  <장기려 박사>님 말씀이 떠올라요. 625전쟁으로 그분역시 이산가족이 되셨죠. 북에 있는 아내와 자녀들을 평생 다시 볼수 없으셨어요. 그러나 그분은 청십자 의료재단과 복음병원설립등을 통해 무료 혹은 낮은 의료수당만 받으시고 평생을 가난한 이웃들을 치료하시면서 살다가셨쟎아요.  " 내가 이곳에서 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의술을 베풀면 누군가 내 아내 내 자녀들이 쓰러질때 그들에게 도움을 주지 않겠는가 "

맞아요! 엄마인 내가 조금 귀챦아서 심부름 시키고 싶을때만 도와줘 도와야해 도와주렴하고 잔소리하는 대신, 언제나 이웃을 걱정하고 도와주며 건강이에게 먼저 도움의 본을 보여줄래요. 그것이  함께 사는 우리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건지 느낄수 있도록 말이에요. 심부름 잘하는 아이^^ 착실한 아이 , 칭찬받는 아이 만들려고 읽어준 책에서 오히려 엄마인 제가 더 반성한것이 많네요! 구성이 알차고 편안하면서도 핵심을 놓치지 않고 어린이 눈높이에서 전달하는 참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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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누어야 하나요? 왜 이렇게 해야 하나요? 1
마이크 고든 그림, 클레어 레웰린 글, 정유진 옮김 / 함께읽는책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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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욕심꾸러기^^인데다가 혼자 자라서그런지 모든것을 손에 쥐고만 있는 건강이. 주위에 온통 자기의 욕심을 받아주는 어른들 뿐이라 그런지 한주에 한번씩 만나는 교회친구들 동생들에게 전혀 나눌줄을 모릅니다. 오히려 자기가 달라고 하면 모든 아이들이 다 줘야하는줄로 생각 하는가봐요. 얼마나 욕심이 많은지 한손에 온전한? 쿠키 하나를 들고 다른 한손으로 또다른 쿠키를 받아서 요미요미 먹어치우는 욕심에는 정말 유별난 녀석이지요. 아무리 아무리 쉐어(share)를 가르쳐도 나눔의 의미를 모르는것 같습니다.

건강이 엄마는 만화같은 그림체는 전혀 좋아하지 않습니다. 정말입니다. 그래서 빌려읽는 거라면 모를까 사주지는 않았답니다. 그러나 <왜 나누어야 하나요>는 필요에 의해서 --;; 눈 딱 감고 사주었습니다. 어우 그런데 이걸 네살박이 건강이가 이해할수 있을까? 그냥 머리맡에 두고는 잊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밤, 갑자기 건강이가 "엄마 왜 쉐어 읽어요"하길래 뭐 무슨책을 읽자고?하며 돌아보았더니 허걱 <왜 나누어야 하나요?>를 들고있더군요^^ 그림만으로도 이해가 되나봐요!! 그토록 모진 벌이며^^ 잔소리에도 꿈쩍 않던 건강이가 세상에!! 표지 그림속의 아이들을 한명 한명 짚어가면서 " 쉐어안하면 얘도 엥그리! 재도 엥그리! 엥그리 엥그리 엥그리.. 그럼 건강이는 슬퍼.. " 하는게 아니겠어요 오 하나님 아멘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건강이는 빵 중에서도 머핀을 가장 좋아합니다. 얼마나 좋아하느냐면 엄마가 한꺼번에 여섯개 머핀을 구워내는데 다섯개는 먹고 하나는^^ 딱딱해서 못먹게 될때까지 학교갈때도 잠을 잘때도 놀이터갈때도(!) 들고 다니거든요 절대 아무도 못만지게 하면서 말이에요. 그러나 이게 왠일입니까. 마침 책속에 엄마가 머핀을 들고있고 주인공이 머핀을 친구와 나누는 장면이 있네요. 머핀 하나를 손가락으로 짚으며 건강이가 말합니다 요거하나 칭구꺼 그리고 ~ 요거 건강이꺼 요거 건강이꺼 요거 건강이꺼 ... 헤헤헤 그래도 그게 어딥니까 아마 어른들이 자꾸 이야기하니까 막연히 의무감만 생기던 것이, 책을 보면서 전체 상황이 받아들여진것 같아요. 나누지 않는 아이의 얼굴과 나누어 받지못한 아이의 얼굴, 주변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는 친구들의 모습들.. 그 모든 그림들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엄마의 잔소리로는 모두 이해하지 못했던 심리적인 상황들이 이해된 것 같네요. 그리고 자기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행동의 방향성>을 스스로 결정한것 같아요. 매직 북이 따로있나요!! 언어보다 놀라운 그림책이란게 이런거겠죠? 흐뭇흐뭇~

책본지 한주가 지나고 교회에 간날, 건강이는 칭구에게 쿠키를 주기 싫어서 빼액 소리를 지릅니다 그러다 말고 갑자기.. 빼애액!! 음.. 왜 쉐어해야 하나요? 혼잣말을 하더니^^ 갑자기 친구손에 쿠키하나를 쥐어주는 기적!을 연출하더군요. 자자 서둘러 책사러 가야합니다 이런 책이 세권 더 있다죠?

생각보다 훨씬더 짜임새가 분명하고 어린이의 눈높이게 딱 맞추어 구워진^^ 멋진 책이랍니다 교육적이지만 잔소리적?인 책이 아니란 말씀  !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같이 놀고 싶으세요? 먼저 나누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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